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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뭉치와 뽕뽕 방귀쟁이 ㅣ 아주 좋은 그림책 2
박영옥 지음, 조우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9월
평점 :

고슴도치와 오소리가 큭큭거리면서 웃고있고, 도망가고있는 어느 동물
딱봐도 도망가는 동물이 더 커보이는데요
고슴도치가 마치 밤처럼 동글동글하게 뭉쳐져있구요
알 수 없는 색색깔의 구름같은 것들

고슴도치도 겨울잠을 자는지, 겨울이 지나서 봄이 오는 배경이에요
겨울에서 봄이 되는 과정이 딱 보이니 아직 겨울도 되지 않은 늦가을이지만 벌써 봄이 온듯한 싱그러운 기분이에요

고슴도치도 겨울잠을 자다가 자꾸 까치가 깍깍거리면서 울고, 나뭇가지가 머리위로 떨어지니까
놀라서 가시를 세웠죠.(처음에는 까치들이 못된 캐릭터인줄 알았음-_-)
그런데 알고보니 고슴도치가 겨울잠을 자는동안 뱀이 잡아먹으려던 모습을 보고,
까치들이 고슴도치의 잠을 깨게 만들어서 살려주려고 나뭇가지를 던지면서 깨운거였어요
가시에 찔려서 정신없는 뱀을 까치들이 공격하자 도망갔고, 고슴도치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오소리를 찌르게됐는데,
오소리는 사과도 안받아주고 싸우려고 들어요.
그래서 니 고슴도치가 나쁘다, 방구냄새가 나쁘다 이러면서 격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곰이 나타나서 고슴도치와 오소리를 잡아먹으려들어요.
갑자기 우정이 샘솟으며 급 사과하는 오소리와 고슴도치 ㅋㅋㅋ
서로의 단점을 이용해서 곰을 공격하기로 마음먹어요

가시로 콱, 방구로 뿌우웅.
그렇게 곰은 정신이 혼미해져서 도망가버려요
회사를 다니면서 직원끼리 사이가 그냥그렇다가도, 회사나 상사가 문제가 생기면 갑자기 친해진다던가
가족끼리 툭하면 싸우다가도 누군가가 가족을 공격하면, 화르륵하면서 친해지고, 공격한 사람을 응징하는것처럼
협동을 해서 곰을 물리치는 오소리와 고슴도치
이 책은 협동이 중요 메시지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