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마카롱보다 마음공부
김은정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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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의 기준을 두고 산다.

부자의 기준도 다르고, 성실과 최선을 다한다는 기준도 제각각이다.

물론, 행복의 기준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행복을 누리자며 'you only live once' 욜로라는 행복을 말하고 소유하기보다 누리며 살기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살율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고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이기도 하다.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잘 살고 그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한 국가이고 유흥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

빨리빨리 너무나 열심히 살아서 행복을 느낄 시간조차 없는 것일까.

저자 역시 가난이 싫어 정말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살았다고 한다. 너무 일만 하는 바람에 여유를 누릴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돈만 벌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지금의 내가 그렇다.

가난을 떨치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부자가 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마음공부를 시작했다. 허전한 내 마음. 누려야 마땅한 내 삶을 위해 마음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마음공부를 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마음관련 서적을 많이 읽으라고 한다. 그리고 충분히 사색하는것이다.

책읽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몸이 영상을 보고 듣는 것에 적응되어 있어 아무 소리도 없는 글자를 보는게 하루아침에 될리 만무하다. 그러나 나를 위한 사색, 명상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마음공부가 될리 없습니다.

저자는 마음공부를 하며

(1) 생각의 변화

(2) 인간관계의 변화

(3) 자세의 변화

(4) 말과 행동의 변화

(5) 생활의 변화 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도 잘 알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가 행하는 거의 모든 것이 습관화 되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복적인 생각이나 관념, 믿음이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법칙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어릴때 교육받은 사고, 생활방식, 반응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바꾸기가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마음공부가 어려운 것은 나도 날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를 잘 알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압니다.

부정적인 마음, 걱정, 분노, 질투, 나만 불행해, 되는게 없어 와 같은 마음들을 내 마음과 생각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이 책의 최고의 미덕은 우리에게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나햐면 저자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는데 어려운 일을 제안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생각 몰아내기, 관계가 불편한 사람과 거리두는 법, 마음 다잡기 등 알고보면 참 쉬운 일들인데 다만 우리가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고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란 생각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조용히 조금씩 나를 바꿔나가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하루아침에 나의 성격이 나의 상황이 변화될리 없겠지만 바로 지금 마음만 조금 바꾸면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도움을 받아도 좋고 신앙이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이제 우울할땐 달디 단 마카롱보다 마음공부를 하길 권합니다. '김사장의 마음공부방'도 방문해 보십시오.

우리가 환경을 바꾸기 보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기 보다 더 쉬운 것은 바로 내가 바뀌는 일입니다.

매일 똑같은 것 같은 하루가 매일 행복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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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게 말을 걸다 - 난해한 미술이 쉽고 친근해지는 5가지 키워드
이소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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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란 공간 뿐만아니라 미술을 관람하는거부터 재미가 없는 ‘미알못‘ 인데 무심코 지나친 일상에 미술이 숨어있다니 흥미로와요. 저도 미술을 재밌게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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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삶이 될 때 - 아무도 모르는 병에 걸린 스물다섯 젊은 의사의 생존 실화
데이비드 파젠바움 지음, 박종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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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자기도 모르고 의사는 모르는 병에 걸리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마땅히 치료약도 없고 수술할 수도 없으며 언젠가 재발될 지도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병을 안고 살아가는 삶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아마도 절망에 빠져 쉽게 죽음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벤치프레스를 170kg을 들고 대학풋볼 선수인 의대생에게 갑자기 찾아온 희귀병.

'특발성다중심캐슬만병'

이름만으로는 진료기록서의 의사의 필기체로 적힌 글씨만큼이나 해석할 수 없는 병이다.

증상으로는 장기부전, 림프절비대 와 면역체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같은 우군을 공격하는 형태로 몸의 거의 모든 장기의 기능을 무력화 시킨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고 아무튼 수술도 약물치료도 특별한 치료나 제어방법이 없는 희귀한 병이란 것이다.

영어원제 'CHASING MY CURE'

이길지도 질지도 모를 자신의 병에 맞서 싸우는 '데이비드 파젠바움' 의 치료기이자 에세이 이다.

그러나 이 글을 다 읽을 때쯤이면 이건 실화가 아닌 소설이며, 영화로 만들어도 훌륭할 정도로 너무나 감동적이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나며 또한 사랑이 넘치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독자들은 환호하고 이 글의 주인공을 응원할 수 밖에 없을 만큼 놀라운 책이다.

파젠바움의 아버지를 보며 헌신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나는 느꼈고 나도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의 누나들을 보며 이상적인 가족애를 갈망했으며 그의 친구들을 보며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지 확인하고 싶었고 이 책의 주인공을 보며 불굴의 의지, 사명, 그리고 'thingk it, do it' 정신, 이겨내고 말겠다는 승리의 희망을 본받을 수 밖에 없었다.

신체의 모든 지표들이 죽었다고 말하는 가운데서도 4번이나 재발한 죽음의 병을 다시 회복하여 그 끝없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망으로 삼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로 작정하고 '캐슬만병네트워크' 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캐슬만병의 치료를 위해 그는 살아가고 있다.

어떤 일들은 내가 아니면 안되는 신이 내려주신 사명같이 느껴질때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 그러한 사명을 받았으리라 확신한다. '캐슬만병' 으로 고통받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4번이나 재발하면서도 그가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그가 그토록 독한 화학요법을 참아낼 정도로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지 않았다면, 그가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이 아니었다면 'CDCN' 이라는 단체는 설립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병이 무엇인지 간에 이 책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현실같지 않은 실화이며 흥미롭고 손을 놓을 수 없을만큼 소설같은 긴장감과 감동을 준다. 그리고 글을 너무나 잘 썼다. 아니면 번역을 너무나 잘했다.

이제 그 병은 나와는 상관이 없는 병이 되었다. 적어도 그 병의 이름은 알고 있으니까.

이제 삶에서 희망을 발견한 그가 계속 '캐슬만병' 을 완치하고 그 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약이 개발되도록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의 판매도 그가 그 병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은 반드시 단연코 영화로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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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2
이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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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속초에 이은 제2탄 - 인천

우리나라가 아픔과 마음의 서러움이 많은 민족이지만 동해바다 속초와서해바다 인천의 아픔은 사뭇 다르다.

중국과의 무역교류가 많았던 국제적인 도시였던 인천은 조선왕조의 몰락을 몸소 바라보며 세계 열강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했던 침략의 역사와 일제시대의 거점지역이 되었고 6.25 전쟁엔 인천상륙작전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만 했던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가 되었다.

그런 연유로 역사적인 유적과 국내최초의 수식어를 단 건물들이 또한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지붕없는 박물관' 으로 불리우는 강화도 역시 인천시에 속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간략하게만 소개되었다.

수많은 역사의 굴곡에도 인천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는 몸짓을 멈추지 않는 도시이다.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영종도국제공항이 인천에 세워졌고 현재는 서울 부산에 이어 인구 300만이 넘는 대도시를 자랑하고 있다.

인천은 월미도, 차이나타운만 둘러보기엔 아쉬운 곳이다.

한국최초의 서구식 호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 무려 출구가 31개인 기네스북에 등재된 부평역 최대 지하상가, 한국최초의 노동조합이 설립된 곳,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도서관,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전지대,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등 우리나라에서 '최초'란 수식어를 가장 많이 달고 있는 역사의 보물이 가득한 곳이다.

인천의 가장 큰 어시장인 연안부두와 아직도 잡아온 생선을 배 위에서 바로 파는 '선상파시' 가 남아있는 '북성포구' 등 여전히 바닷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개발논리에 밀려 자꾸만 건물을 지으려는 이 곳의 바다는 아직도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항구의 도시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수많은 지역 중 나는 언젠가 사라질지 모를 #북성포구 를 정말 가고 싶다.

쫄면의 원조 신포국제시장에서 쫄면도 먹고 싶고 문학산에 올라가 인천을 한눈에 담아보고도 싶다.

이제 더 이상 인천은 공단의 이미지, 디스코팡팡만 있는 월미도, 짜장면의 원조 차이나타운만 보는 곳이 아닌 수많은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고 찾아보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역사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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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스타디움 - 소설로 읽는 돈의 역사, 부의 기회
이재득 지음 / 끌리는책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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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은 돈의 세계를 이해하는 축소판...

일단 제목과 표지가 나의 호기심을 이끈다.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손이 갈 수 밖에 없겠다.

게다가 축구장에서 돈 얘기라니\...순간 EPL을 좋아하는 영국인이 쓴 책인줄 알았다.

저자는 분명히 축구를 좋아하는 조기축구인이리라..여기며 책을 집었다.

 

여기 커다란 축구장이 있다. 축구장엔 선수들, 주심, 부심, 그리고 잔디가 깔려있다.

자, 그럼 저자는 어떻게 축구와 돈을 연결하는가.

<부심 = 은행> <잔디 = 돈의 양> <주심 = 중앙은행> <잡초 = 거품> 으로 비유한다.

우리가 이 책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말은 바로 '돈의 역사' 와 '역사는 반복된다' 라는 말이다.

저자는 돈에 얽힌 많은 역사를 인용한다. 금세공업자로부터 시작된 은행의 역사, 약 2400년전 아테네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일어난 돈의 조작, 제1차 세계대전의 돈의 조작과 그 결과 미국의 번영과 대공황, 그리고 지폐의 탄생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을 통해서 인간이 저지른 돈의 조작도 계속 반복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역사는 인간의 욕심과 아주 밀접하다.

그리고 환율과 채권, 그리고 주심이 해야 할 역할, 바로 중앙은행의 가장 큰 능력인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보면 잔디를 키우고 있는지, 아니면 제초제를 뿌려 잔디를 억제시키는지를 알게 된다.

즉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재할인율,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 채권 등의 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돈의 양과 빚을 늘리려는 의도이고 그건 바로 경제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기준금리, 재할인율, 지급준율을 모두 '높이고', 채권 등의 자산을 '되파는' 것은 돈의 양과 빚을 줄이려는 의도이다. 그 이유는 경제가 과열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보면서 지금은 경제상황이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고 돈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돈의 역사와 은행의 역사 그리고, 전쟁과 돈의 조작, 중앙은행의 역할로 우리는 어느 정도 투자의 타이밍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과 질투에서 비롯된 '광기' 와 '군중심리' 가 만들어낸 잘못된 투기로 인한

'거품' 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란 정말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거품 또한 지난 역사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17세기 유럽의 튤립 버블과 19세기 철도 버블, 20세기 인터넷 거품과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을 보면 경제의 호황과 불황, 중앙은행의 조치는 항상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우리 사회는 이렇다.

위기 때마다 발생하는 돈의 조작, 경제의 호황과 불황, 거품의 형성과 붕괴, 중앙은행의 행동,구제금융 등 많은 것이 반복된다. 왜냐하면 탐욕, 질투, 두려움, 어리석음, 이기심 등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역사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이 책은 돈은 어떻게 유통되는가에 기초 지식만 말해주고 있지만 돈에 대한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 속의 돈의 조작, 그리고 은행에 대한 우리의 관점의 변화, 그리고 은행-환율-금리-지폐-인플레이션-중앙은행 등 이 모든 것들이 돈의 역사 라는 틀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다.

지금까지 그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별개로 보았기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제 '돈의 역사' 와 '역사는 반복된다' 를 알게 되었으니 실수하지 않고 욕심에 빠지지 않는 부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가.

이제 좀 돈의 흐름을 알게 되었으니 공부를 더 하고 싶어진다. 돈이란 녀석에 관심이 간다.

이 책을 발판삼아 돈 공부를 더 많이 해서 '부의 기회' 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다. 돈에 대한 새로운 점을 알게되어 이 책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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