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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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의 일종일 악성림프종에서 회복한 영화 칼럼가.

방송에서는 미쳐 몰랐지만 그는 영화 칼럼니스트이고 영화 주간지에서 일했던 영화전문 기자이다.

2018년 항암치료를 시작한 후 2019년 8월, 1년만에 항암치료를 끝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온 그의 4년만의 신작이다.

방송에서의 그는 냉소적이라고 기억되지만 지금 이 책은 연민과 온기가 감돈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항암치료의 괴로움을 그는 천장이 코앞까지 내려와 질식할 정도의 고통과 차갑게 짓누르는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 그렇게 천장과 바닥 사이에서 죽음과 삶의 순간을 왔다갔다 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함암치료가 끝난 후 메일과 사서함으로 받은 수많은 사연들을 통해 그는 꿈이 생겼다고 한다. 나 같은 20대를 보내는 청년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아프기 전과 후의 모습이 다르다고 하는데 정작 그는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단다. 하지만 글로 써서 말하고 싶은 주제가 달라진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한다. 그래서 쓸 수 있을 때 옳은 이야기를 하기보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남기고 싶어한다.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그의 전문분야인 영화를 통해 그는 이야기한다.

역시 그의 특기가 잘 나타난다. 영화 속 주인공을 톻해 현실의 이야기를 전해 주려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청춘 그리고 영화, 피해의식에 관한 글이 된다.

여전히 사회의 일들에 예리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 청춘들이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다.

청춘들이여, 제발 피해의식에 젖어 있지 말아라.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내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보다 더 큰 오만이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고 제일 불행하고 제일 아프다는 생각에 둘러싸여 웅크리고 있는 게 쉽고 편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대개의 경우 주관적인 인상에 불과하다. 실제 벌어진 일과 다르다. 갈들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를 가해자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 둘 다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당했는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하려면 객관화가 필요하다."

대문호 오스카 와일드도 그러했고 영화 <깊은 밤 갑자기> 의 여주인공의 그러했다. 미 대통령 닉슨은 케네디로부터, 스타워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다스 베이더" 가 되었다. 피해의식은 자신을 객관화 하지 못하고 합리화 하려고 한다. 선량한 피해자라고.

어쩌면 이 책에서 투병 이후로 그가 변했다고 할만한 이야기는 <보통 사람 최은희> 라는 꼭지에서 가장 크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 꼭지에서 평범한, 노력하면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보통사람의 이야기라 눈물이 난것 같다.

인생은 그렇다. 그가 그 고통의 항암치료를 못이기고 건강한 몸을 회복하지 못했으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을 만난다.

새로운 사건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한다. 그래서 그의 달라진 주제가 무척이나 반갑다.

온기가 있어 좋다.

제발 살고 싶다는 것이 농담이 아니길 바란다. 병이 재발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한명의 독자로서 그의 온기있는 글이 계속 이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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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픽션 -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테마 소설집
조남주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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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사하맨션, 귤의 맛

정용준: 유령, 세계의 호수, 바벨, 프롬 토니오, 동화<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이주란: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조수경: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모두가 부서진

임 현: 그 개와 같은 말, 당신과 다른 나

정지돈: 내가 싸우듯이,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야간 경비원의 일기, 영화와 시 등

김초엽: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시티 픽션 - 7인의 소설가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집이다.

1. 봄날 아빠를 아세요? - 조남주

는 아파트 시세를 올리려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우리네 삶과 거의 같은, 현재 대한민국 부동산 뉴스에 걸맞는 주제랄까. 이 소설집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과연 봄날 아빠는 누굴까?

2. 스노우 - 정용준

는 화제로 불타버린 종묘의 문화재 해설사의 이야기이다. 종묘를 사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두 사람.

이도와 서유성 그리고 스노우.

3. 별일은 없고요? - 이주란

홀로 있지만 고독하지 않다. 그러나 사람이 아니 사랑이 없으면 외롭다.

우린 아주 가끔 안부를 물을때 "별일은 없고요?" 라 물을때가 있다. 진짜 별일 없을 때 묻는 말이다.

별일이 있을거라 예상하고 쓰는 사람은 없을거다. 그런데 이 말은 이 이야기에서 의미심장하다.

4.오후 5시, 한강은 불꽃놀이 중 - 조수경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들. 이 글을 읽으며 느낀 것은 그냥 그렇게 조그만 희망 내지는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그만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

5. 고요한 미래 - 임 현

전작 '당신과 다른 나' 와 비슷한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심리소설? 미스테리 소설.

'고요한 미래' 는 무슨 뜻이지?

6.무한의 섬 - 정지돈

밤섬에 무언가가 나타난다. 그리고 정치인이 사라지고 계속해서 무언가 사라진다. 건물주, 지우개, 힙합, 니시고랭, 소금쟁이. 조지 클루니,,,,,,,,과연 우리는 어디에 살아야 될까?

7. 캐빈 방정식 - 김초엽

SF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로 스타덤에 오른 과학도 김초엽의 '캐빈 방정식'

울산에 진자 관람차가 있다고 한다. 백화점 옥상에 위치한 관람차에서 일어난 '국지적 시간 거품'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우리는 왜 사는걸까?

이렇게 7개의 단편소설들이 제각기 소설가의 개성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놓아 지루하지 않다.

개성과 전공이 다른 소설가의 이야기라 다음엔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일상, 미스테리, 에세이, SF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 7인이 사무라이 같이 7인의 소설가가 우릴 지루한 삶에서 구출해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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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 파란만장, 근대 여성의 삶을 바꾼 공간
김소연 지음 / 효형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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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익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어느나라 어느 지역을 보더라도 여성이 남성과 평등한 지위를 누린적은 없었다.

여성은 늘 남성의 보조적인 위치에, 세상은 "HE"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나라 근대시기라 불리우는 약 120년전인 1880년대 외세에 의한 개항후부터 해방 후 6.25를 전후한 시기에서 활동한 여성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 책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는 제목 그대로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도 없는, 그래서 죽음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루어야만 했던 한국 여성의 발자취이다.

근대시기 극히 일부 여성들의 삶은 현대의 여성들보다 훨씬 진보적이었고 자기들의 의지로 자기만의 길을 나아갔다. 유교적인 틀 안에 묶여있던 조선의 여성들은 어떻게 사회에 진출하였을까,

그들을 이 사회로 끌어낸 것은 무엇일까.

그 역사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에서부터 일어났다. 미국의 개신교 선교회는 고종의 선교허가를 받고 선교사업을 시작하면서 조선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조선에서 외국인이란 '도깨비' 로 불리우며 사람들을 잡아가는 괴물과도 다름 없었다. 그러나 자식들을 먹이지도 못하고 굶어죽게 만드는 조선은 너무 가난하였다. 부모의 입장에서 '도깨비' 같은 외국인 선교사가 자녀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르쳐주겠다는 말에 자식을 맡겨도 자식을 팔아먹은 못된 부모로 여겨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엔 선교사에 의해 많은 학교와 의료기관이 설립되었다. 가난으로 자녀들을 내맡길 수 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그녀들에게 배움의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한국여성 최초로 미국 유학길에서 의사까지 된 '박에스더'가 태어났고

'가난한 여성에게 복음을,포로된 여성에게 해방을, 억눌린 여성에게 자유를! 고통받는 여성에게 평안을

!' 을 외친 여성 운동가 '차 미리사' 가 나왔다.

이화여자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이 모두 이 여성들의 활동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는 선교사에 의해 태어난 세브란스 같은 의료기관과 이화여자학교, 정동교회, 상동교회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그 후 일제시대가 되어 선교사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근대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최초의 여기자가 되었던 '최은희' 와 '허정숙' 의 여권신장을 위한 활동.

조지아백화점의 직원으로 일하다 여성 노동자의 비릿한 실상을 본 '송계월' 은 여성해방운동.

화신백화점에선 미용사 '임형선' 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방직공장 여성들의 참혹한 실상을 폭로하기 위해 공장 굴뚝에 올라선 노동자 '강주룡'

이 모든 이야기와 인물들은 사실 모두 연결 되어있다. 선교사로부터 출발한 여성들의 교육과 사회참여,

그리고 여성에서 여성으로 이어진 차별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의지는

박에스더는 차미리사를, 최은희는 송계월을, 오엽주는 임형선을, 그리고 강주룡은 강경애를 만들어냈다.

자유를 향한 그녀들의 의지가 이어져 근대를 이끈것이다.

이 땅의 여성들은 조선이 개항되면서, 그리고 가난을 못이겨 가정과 가족 품에서 벗어났다.

가족품을 벗어나니 비로소 자아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있어야 할 곳, 내가 해야할 일.

외롭고 힘들었지만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자존심과 용기 그리고 그들을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다.

어찌되었건 변화할 기회는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놓치느냐 마는냐는 개인의 선택이다.

그래서 이 책의 여성들은 미치도록 그 기회에 매달렸고 죽도록 자신을 몰아쳤다.

지금 이 시대가 불평등하다고, 살기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어보면 좋겠다.

파란만장한 여성들의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다른 한편으론 이 책은 역사책이 되었다.

이 책의 장소들, 종로에서 정동, 신촌까지 따라가다보면 근대역사의 발자취가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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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나를 인정할 시간 - 지나온 삶, 지금의 자리, 다가올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나이
양은우 지음 / 예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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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0이란 나이가 멀리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자꾸 내 미래에 대하여 젊고 어렸을때보다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20대에 여전히 철이 없었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 바빠 미래의 일에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30대엔 구체적이고 더 열심히 미래를 대비하며 살았었느냐 하면 그 역시 그렇지 않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서글프지만 후회가 더 많은 삶이었다.

이제서야 내 삶을, 내 미래를 생각해 보다니...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어느때보다 더 책을 읽게된되는거 같다.

이 책은 말한다. 지나온 삶을 인정하자고.

아무리 후회가 남은 과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대신 다가올 미래를 후회하지 않게 살아보자고.

과거에 어떻게 살았든 지금의 나와 앞으로의 내가 더 소중할 따름이다.

톨스토이가 말했다고 한다.

"후회해 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있지만, 후회한다고 이미 늦은 것은 아니다."

젊은날의 내 모습에 후회가 있다면 지금부턴 좀 덜 후회하도록 나의 삶을 살아보도록 하자.

내가 지금껏 살아온 삶보다 앞으로 시대가 급변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시간에 쫓기듯 살아왔다면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뉴트로' 라는 말처럼 밀레니얼 세대가 아버지 세대의 것을 가져와 유행시키는 시대이다. 50대에도 미래를 위해 준비할 시간과 기회가 분명히 있다. 지나간 경험이 과거의 유물처럼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닌 것이다.

지나온 삶, 지금의 자리, 다가올 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잠시 나를 돌아보고 또 지금의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껏 잘 살아왔다고 자기 위로가 될 수도 있고, 지금 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다짐이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나의 모습을 후회한다면 앞으로의 나를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의 나를 냉철하게 살펴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짐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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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이름이 알려주는 것 - 학명, 보통명, 별명으로 내 방 식물들이 하는 말 edit(에디트)
정수진 지음 / 다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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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이어 반려식물이 유행이다.

플랜테리어라는 말도 있다. Plant+Interior.

그리고 그러한 유행을 주도한 것이 카페일 것이다. 하얀색 벽면에 초록초록한 식물들의 조화.

그러나 아무리 집에 신선한 식물을 갖다놓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집들이 있다.

바로 우.리. 집.

다육이는 말라가고 베란다의 꽃들은 한철이다. 식물을 키우는 금손들은 따로 있는걸까?

그 흔한 화원이 아닌 "화초가게"를 운영하는 저자 역시 1년넘게 화초를 키우는게 어려웠다고 한다.

태생적으로 식물은 실내에서 오래 키우는게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식물을 키우는 가장 좋은 노하우을 얻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 37종류의 식물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식물은 그들만의 이름이 있다.

공식적인 이름인 학명, 그리고 보통명, 유통명, 별명으로 되어 있어 이름이 여러 가지이다.

책에는 학명은 어떻게 지어지는지 그 이름이 생긴 유래는 어떤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책에는 각각 생긴 모습에 따른 분류, 자라는 환경, 향, 맛, 소리에 따라서, 사는 곳과 관련된 사람, 그리고 쓰임과 구별법 이렇게 4가지로 식물의 종류를 나누었다.

식물들에게 지어진 이름은 그 식물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는지를 따져가다보면 각각의 식물마다 스토리가 생긴다.

비록 이름을 통해 그 식물의 모든걸 알진 못하지라도 그들만이 가진 스토리를 알게되면 애정이 생기고 더 잘 돌보고 싶어지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 하겠다.

바로 김춘수 시인의 그 유명한 시 "꽃" 의 단편집이라고 해야할까.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것이, 내가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자 나에게 와서 의미가 생긴.

"이름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 우리는

식물을 더 잘 키울 수 있어요"

물론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화초를 더 잘 키울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름에 집중한 나머지 키우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름을 안것만으로도, 식물의 새로운 이야기를 안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책이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또 화초가게를 기웃기웃하고 식물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커피와 화초를 들여다 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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