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이름이 알려주는 것 - 학명, 보통명, 별명으로 내 방 식물들이 하는 말 edit(에디트)
정수진 지음 / 다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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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이어 반려식물이 유행이다.

플랜테리어라는 말도 있다. Plant+Interior.

그리고 그러한 유행을 주도한 것이 카페일 것이다. 하얀색 벽면에 초록초록한 식물들의 조화.

그러나 아무리 집에 신선한 식물을 갖다놓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집들이 있다.

바로 우.리. 집.

다육이는 말라가고 베란다의 꽃들은 한철이다. 식물을 키우는 금손들은 따로 있는걸까?

그 흔한 화원이 아닌 "화초가게"를 운영하는 저자 역시 1년넘게 화초를 키우는게 어려웠다고 한다.

태생적으로 식물은 실내에서 오래 키우는게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식물을 키우는 가장 좋은 노하우을 얻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 37종류의 식물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식물은 그들만의 이름이 있다.

공식적인 이름인 학명, 그리고 보통명, 유통명, 별명으로 되어 있어 이름이 여러 가지이다.

책에는 학명은 어떻게 지어지는지 그 이름이 생긴 유래는 어떤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책에는 각각 생긴 모습에 따른 분류, 자라는 환경, 향, 맛, 소리에 따라서, 사는 곳과 관련된 사람, 그리고 쓰임과 구별법 이렇게 4가지로 식물의 종류를 나누었다.

식물들에게 지어진 이름은 그 식물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는지를 따져가다보면 각각의 식물마다 스토리가 생긴다.

비록 이름을 통해 그 식물의 모든걸 알진 못하지라도 그들만이 가진 스토리를 알게되면 애정이 생기고 더 잘 돌보고 싶어지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 하겠다.

바로 김춘수 시인의 그 유명한 시 "꽃" 의 단편집이라고 해야할까.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것이, 내가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자 나에게 와서 의미가 생긴.

"이름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 우리는

식물을 더 잘 키울 수 있어요"

물론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화초를 더 잘 키울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름에 집중한 나머지 키우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름을 안것만으로도, 식물의 새로운 이야기를 안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책이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또 화초가게를 기웃기웃하고 식물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커피와 화초를 들여다 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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