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의 역사 ㅣ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2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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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대통령이 '노태우'였다. 정치에 관심이 없기도 햇지만 학교에서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워본 기억이 없다. 왜 가르치지 않을까? 영어, 수학은 기를 쓰며 가르치면서 왜 오늘날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를 두려워 할까?

현재와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처럼 누군가에게는 진실보다 두려운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 소수들을 받쳐주기 위해서 다수는 눌려서 웅크리며 살아야 한다.

영어보다 수학보다 더 알아야 하는 것이 국사 그 중에서도 현대사가 아닐까?

그런데 현대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과연 몇 퍼센트가 될까? 그리고 그렇게 사회구조를 만드는 이들은 누구일까? 왜 그렇게 기를 쓰고 역사를 조작하고 은폐하려는 것일까? 그런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알아도 행동하지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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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노무현 지음 / 새터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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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는 좀 재미가 없었다. 그렇지만 정치인의 비애, 젊은 시절 실수에 대한 자기성찰, 부림사건 외 민주화 운동 관련 일화 등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고졸 출신으로 고시에 합격해서 판사, 변호사로 성공한 글을 보면 나도 저렇게 성공하고 싶다는 의욕이 불끈 솟기도 했다. 이 책이 노무현 대통령 관련 저서 중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유명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비겁했더라면 좋은 직업에 탄탄대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을텐데 약자를 보고 눈 감지 못하고 정의가 짓밟히는 것을 외면하지 못하는 성정 탓에 갖은 고난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그 대신 그런 그분의 희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1위라는 명예는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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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말씀
법정(法頂) 엮음 / 이레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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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불교 관련 책들을 읽고 너무 좋아서 좀 더 지식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저자가 '법정 스님'.(또르르...)

좋은 말씀들이긴 한데 왜 마음에는 와닿지 않는 것인가. 무엇의 문제인 것인가?

 

아, 이몸은 머지 않아

땅 위에 누우리라

의식을 잃고 쓸모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본문 30쪽-

 

 

 

나그네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지 말라

 

                                       -본문 42쪽-

 

 

이 세상에서

그의 고통이 끝난 줄 알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초연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본문 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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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 개정판
남인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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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참 구미 당기게 잘 지었다. 남인숙작가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와 '여자~:실천편'을 오래 전에 읽었었는데 '실천편'은 내용이 좋아서 책을 사기도 했다. 얼마 전에도 꺼내서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하고 펼쳐서 몇 장 읽다가 말았는데 조만간 한 번 정독을 해봐야겠다. 그 때처럼 여전히 좋다고 느껴질지 아니면 이제는 시시하다고 생각될지 나 자신 조차도 궁금해진다.

이 책은 뭐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뒤로 갈수록 지루해진다. 그렇지만 남자의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뭐든지 엄마의 마음으로 포근하게 감싸주고 너그러이 이해해줘야한다는 훈계의 연속에 짜증이 솟구치기는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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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이야기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ㅣ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6
김준기 글.그림 / 리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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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의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다는 것이 어느 선인가에 대해서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감정의 동요가 일어날 정도까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안다고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 현실은 누가 만든 것이란 말인가? 할머니들 편에 서서 반성 없이 설쳐대는 잔인무도한 일본 국가에 대해 항의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도 무관심하다. 너무나 무지하다. 그리고 너무나도 냉담하다. 지긋지긋하다 할 수 있는가? 이제 그만 잊자고 할 수 있는가? 다 지난 일 일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짧은 그림책 속에 처참히 찢겨져 간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가 담겨져 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기억해야만 한다. 할머니들이 하나, 둘, 별이 되어 하늘 높이 올라가시고 있지만 살아 있는 우리들은 또 다른 별이 되어 그 분들을 대신하여 지상에서 빛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살아 남은 자...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우리들이 꼭 해야만 하는 대한민국 후손으로서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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