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으로 빵과 우유를 먹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빵과 케이크는 정말 맛있다.
이 그림책은 몽글몽글 그림이 너무 귀엽다.
그래서 사랑스럽다.
제목을 보고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처음에는 내용이 너무 진부하고 뻔해서 그저 그랬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재치 있는 반전으로 흥미진진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린 시절 친구집 마당에 심어져 있는 채소잎에 붙어있던 애벌레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신기했다. 별로 떠올릴만한 일이 아니라서 기억 속에 고이 잠겨있었던 과거가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생생하게 떠오르는 과정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표지에 그려진 귀여운 토끼들부터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림과 색감이 너무 예뻐서 들춰 보기만 해도 너무 너무 행복해진다.
재미있는 주제의 그림책이다.
아나운서와 해설위원의 음성이 자동 재생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등장인물들의 표정도 너무 웃겨서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뻔한 교훈도 뻔하지 않은 이야기로 풀어나가니까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10대도 아니고 미국에서 살지도 않으며 흑인도 아니라서 책을 읽으면서 내내 동화 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클리셰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는데 봐도 봐도 내 마음을 흔드는 주제였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