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이발소 1권~3권 (묶음)
하일권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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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선 소재가 참 신선한 만화이다. 읽다보니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도 떠올랐다.  

외모는 그 사람의 유전자가 얼마나 건강하고 우수한지를 표출해주는 도구라고 한다. 그래서 다들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지향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에 끌리고 좋아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 반대가 되었을때 단지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을 모욕주고 모독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오를 범한다. 사실상 다른 사람의 외모를 논하는 그 본인 조차 외모로 평가하자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사람들이 많다.  

나도 외모에 관한 지적을 많이 받는다. 그렇지만 성형수술을 받을 생각도 다이어트를 할 생각도 없다. 학창시절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정형화된 인공미인보다는 개성이 있는 나의 얼굴이 좋고 이목구비를 고쳐서 달라지기 보다는 내면의 내공을 키워서 나이가 들었을때 따뜻한 인격이 느껴지는 분위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결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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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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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별 감흥이 없는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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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마벨 카츠 지음, 박인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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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었던 자기계발서는 <호오포노포노의 비밀>과 <꿈꾸는 다락방>이었다. 이 책들을 읽고나서 힘들고 괴로울때 마음 속으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를 되뇌었고 내가 되고자 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을 상상해왔다. 특히 '호오포노포노 요법'이 실행하기도 쉽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다. 

첫 직장을 다닐때 너무 힘이 들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해야 한다는 괴로운 압박감에 쉽사리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때 속으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를 반복하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몰아냈다. 

그런데 지나고나서 보니 그때가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운 시절이었다. 비록 그 당시는 진짜 힘이 들고 아팠더라도 시간이 흘러 과거가 되어버리면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아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다. 

'호오포노포노 요법' 정말 좋다. 내 삶에 힘이 되어준다. 운명을 거스르려 하기 보다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기회를 기다린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하는...  

따스한 햇살과도 같은 단어들을 매개로 영혼의 촛불을 켠다. 마음의 정화.  

  

싫음과 좋음에 영향을 받는 자는 상황의 의미를 알 수 없다. 그리고 그것들 앞에서 절망하게 된다. 초연한 자는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그 사람에게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의미가 있다. 행복 뒤에는 슬픔이 따르고, 슬픔 뒤에는 행복이 따른다. 하지만 행복과 슬픔을 차별하지 않을 때, 좋고 나쁨을 차별하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자유로워진다.  56쪽   

 하루는 농부의 당나귀가 우물에 빠졌다. 당나귀는 몇 시간 동안 애처롭게 울어댔고, 농부는 당나귀를 꺼낼 방법을 찾으려고 열심히 애를 썼지만 허사였다. 결국 농부는 당나귀가 나이가 들었고 어차피 우물도 메우려고 했으니 당나귀를 꺼내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결정했다. 농부는 이웃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우물을 메우기로 했다. 이윽고 사람들이 삽을 들고 우물에 흙을 퍼 넣기 시작했다. 처음에 당나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 채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잠시 후, 당나귀의 울음소리가 멈추었다. 삽으로 흙을 어느 정도 더 퍼 넣은 뒤 우물 안을 들여다본 농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당나귀는 놀랍게도 등 위로 떨어진 모든 흙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한 발 한 발 밟고 있었던 것이다. 농부의 이웃들이 당나귀 위로 흙을 계속해서 퍼 넣었고, 당나귀는 몸에 떨어지는 흙을 떨어뜨려 밟고 서기를 반복했다. 곧 당나귀는 우물 밖으로 나와 빠른 걸음으로 도망쳐버렸다.  58쪽

삶은 당신에게 온갖 종류의 흙더미를 집어던진다. 우물에서 나오는 비결은 흙을 떨어뜨려 그것을 밟고 올라오는 것이다. 모든 문제들이 오히려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리 깊은 우물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 흙을 떨어뜨리고 그것을 밟고 올라설 수만 있다면 말이다!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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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 -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이승헌 지음 / 브레인월드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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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괴로울때 진정시키고픈 심정에 기호흡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다. 그런데 기호흡을 잘못 배우면 헛것이 보이거나 귀신이 씌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뇌파진동이 일종의 기호흡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뇌파진동이라는 것을 일종의 종교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의 징검다리로 이 책을 펴낸거라면 개인적으로 반감이 들 것 같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묘한 신흥종교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이 꺼림직하다.  

내용은 긍정적 사고+시크릿요법+뇌파진동의 몇가지 훈련법 정도이다. 

깊이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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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마음속에 마르지 않는 우물을 파라
심의용 지음 / 살림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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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철학서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64개의 괘를 통해 앞날을 점치는 것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64괘 중 저자가 20괘만 임의로 뽑아서 각 괘의 뜻에 맞는 일화를 예시로 들며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철학서 겸 처세서이다.  

난이도가 꽤 있는 책이며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옛 성현들의 유연한 마음가짐에 대한 고찰에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비록 내 자신이 진실하고 옳더라도 이에 반하는 주변을 완전히 배척하는 행위는 결코 옳거나 이롭지 못하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런 지혜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까지 전이시키지 못하는 나 자신의 어리석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천성이라는 걸까? 설사 부러지언정 굽히지는 못하겠는 신념과 자존심 때문에 적잖은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도라고 여겨 왔으니 고전에서의 이 현실성 있는 가르침은 내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역시 고전은 위대하다.    

 

하늘이 나에게 중대한 임무를 내려주시기 전에 먼저 반드시 내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내 뼈와 근육을 힘들게 하며, 내 몸과 살을 주리게 하고, 내 몸을 가난하게 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힘들게 만들어서 내 마음과 본성을 단련시켜 내가 미처 알지 못한 힘을 더욱 강하게 한다. 맹자 

 

실천을 잘하는 사람이 꼭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며,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실천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배움의 수양-배움과 실천이 일치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대해 인정과 대가를 얻으려고 하며, 인정과 대가를 주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정과 대가를 얻으려고 집착하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며 인색하게 굴어서는 진정한 덕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사회의 인정을 받거나 공을 이룬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베푼 은혜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원망과 분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공을 이루었더라도 자신이 베푼 은혜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오만을 부리지 않고, 설사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원망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공이다. 양만리  

  

규구(規矩): 타인에게 받은 설움을 또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 타인을 헤아려 행동하려는 어떤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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