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봉이발소 1권~3권 (묶음)
하일권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우선 소재가 참 신선한 만화이다. 읽다보니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도 떠올랐다.
외모는 그 사람의 유전자가 얼마나 건강하고 우수한지를 표출해주는 도구라고 한다. 그래서 다들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지향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에 끌리고 좋아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 반대가 되었을때 단지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을 모욕주고 모독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오를 범한다. 사실상 다른 사람의 외모를 논하는 그 본인 조차 외모로 평가하자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사람들이 많다.
나도 외모에 관한 지적을 많이 받는다. 그렇지만 성형수술을 받을 생각도 다이어트를 할 생각도 없다. 학창시절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정형화된 인공미인보다는 개성이 있는 나의 얼굴이 좋고 이목구비를 고쳐서 달라지기 보다는 내면의 내공을 키워서 나이가 들었을때 따뜻한 인격이 느껴지는 분위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결말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