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모으는 사람 풀빛 그림 아이 27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모니카 페트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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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을 읽고 처음에는 작가가 전하려는 내용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더 읽었다. 여기서 생각을 모으는 사람은 바로 철학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작가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심도 있게 파고 들어 나온 결론(결과)에 대해서 글(혹은 그림)로 표현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매우 중요한 일들이다. 그렇지만 그 소중한 일들을 현재 우리들은 다른 누군가에게 전가시키고 생각없이 쉽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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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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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를 제대로 보진 않았는데 원작하고 내용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에 알콩달콩 사랑 싸움을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좀 유치해진다. 왜 당당하고 멋지던 여자주인공들은 사랑에 빠지게 되면 순하고 착해빠진 뻔한 성격으로 개조되는 것일까? 유치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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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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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이 책 속 '조르바'를 극찬하며 추천을 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몇 페이지 읽고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던 어느 날 독서토론 도서로 이 책이 선정되었고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 되어 나는 아침 저녁으로 책을 옆에 끼며 출,퇴근 시간에 읽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수면제에 지나지 않았다. 몇 페이지 읽고 나면 어느 새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무지 무지 지혜롭고 멋지다는 '조르바'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들 역시 '조르바'에 대해서 심드렁했다. 평판에 비해서는 범인들에게 있어서 조르바는 왜 칭송받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이상한 인물이었다. 억지로 읽어나가는데 중반 지나서는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만물에 대한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 주어진 삶에 대한 순수한 열정 등 그에게서 반짝이는 혜안을 때때로 발견하기도 했다. '조르바'의 여자 관계에 대한 여자 사람과 남자 사람의 의견은 재미있었다. 특히 남자 사람의 말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역시 남녀간의 생각의 차이는 강 하나를 가로지르는 대지처럼 접점을 이룰 수 없나 보다.

책으로 쌓은 지식을 머릿 속에서만 이리 저리 굴리면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겁쟁이와 살인을 하고 강간을 하면서 삶의 이치를 체득하는 야만인이 뭐가 그리 위대하단 말인가? 둘 다 별로다. 이성과 직관, 지성과 감성을 같이 겸비해야만 성인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최악의 인간은 비겁한 야만인이 되겠지. 자유를 영유한 지식인, 과연 얼마나 될까? 진정한 지식인의 부재는 저속한 야만인의 통치를 불러온다. 통탄할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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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스이카 놀 청소년문학 4
하야시 미키 지음, 김은희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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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따에 대해서 사실감 있게 잘 표현한 작품이다. 그러나 현실은 더 냉혹하고 냉정하다. 현실에서는 유리에 같은 진실한 친구도...치카 같은 양심 있는 가해학생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 책을 읽고 단순히 교실에서 벌어지는 왕따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크게 확장해서 우리 사회에 처한 현실과 대비시켜도 손색이 없었다. 소설 속 많은 가해학생과 방관자였던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극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현실에서는 과연 이렇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역풍을 맞을 각오까지 하면서 용기를 내어 잘못된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많은 학생들의 자살이 멈췄어야지. 어른도, 아이도, 노인도, 청소년도 매일같이 자살하는 사회가 바로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곳이 아니던가. 그래서 현실은 더 비참하고 비정하다고 생각한다. 소설 속 인물들 처럼 일말의 양심도 없는 짐승의 아니 짐승 보다 못한 심장을 가진 이들이 우리 사회에는 많다. 너무도 많다. 인간의 탈을 쓴 냉혈한들이 말이다.

중간 중간에 그리고 말미에 작가가 쓴 응원의 메시지들은 차가운 콘크리트에 무방비 상태로 던져진 상처입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나 보다. 햇살처럼 따스한 온정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책의 탈을 쓴 수호천사같은 그런 존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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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감정이다 - 승리는 넘기고 가치를 얻어라
최철규.김한솔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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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낚어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기술을 전달해 주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바로 협상의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을 알아도 몸소 체득해서 실행해야 비로소 대어를 건질 수 있는 것이다. 협상을 잘하기 위한 징검다리 디딤돌을 건너며 고심은 더 깊어진다. 고민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제대로 잘 '준비'해야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협상,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분야인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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