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통권 147호 - 2016년 3월~4월
녹색평론 편집부 엮음 / 녹색평론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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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으로 잡지 정기구독도 신청하고 잡지책 한 권을 완독해보기도 했다.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진행되곤 하는 것들이 있다. 이 책을 내가 읽게 될줄이야...

 

 '장일순'이라는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그의 일화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그 분이 쓴 책을 찾아서 읽어 보고 싶다.

 

 '제비뽑기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어느 통계를 보면 시민참여재판이 일반 판사들이 내리는 재판과 그 결과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국회의원도 제비뽑기로 해보는 방법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저 그런 글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관념,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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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짧은 동거 - 장모씨 이야기
장경섭 지음 / 길찾기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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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상의 전환이 꽤나 흥미로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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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편지 - 세월호 희생자 정지아(단원고2)의 글
정지아 지음, 지영희 엮음 / 서해문집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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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아는 1997년 4월 9일 아침 9시 서울 신도림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3.3킬로그램의 여자아이로 태어났다. 그리고 2016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먼 여행을 떠나갔다. 지아는 엄마한테 편지 쓰기를 좋아하고 습작 시와 소설 쓰기가 취미인 아이였다. 지아는 한 때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왕따 주동자가 되어 친구를 괴롭히기도 하고 상황이 역전되어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긴 방황 끝에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착실하게 공부도 하고 엄마 걱정도 많이 하며 효도 할 것을 다짐하고 장차 커서는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기를 소망하는 평범한 소녀였다.

 

그랬던 지아의 글들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며 별이 되어버린 304명과 2014년 4월 16일과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마음에 새겨 본다.

 

내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주기가 되는 날이다.

안산 합동분향소, 단원고, 화랑유원지, 서울 광화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세월호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행동할 것이다.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되는 그 날까지,

304명의 희생자들과 함께 힘차게!

 

 

 

 

 

http://416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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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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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다 돈을 좋아하겠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저축을 열심히 했다.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 책들도 틈틈이 읽어왔다. 이 책은 일단 읽기는 편하고 재미있다. 그런데 대체 독자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너무도 은유적이고 뜬구름 잡기 식이라서 읽고나서 남는 것이 없고 허탈했다. 뻔한 스토리와 결말도 매우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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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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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여년 전에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다가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덮어 버렸던 적이 있다. 다행히도 이 책은 끝까지 다 읽었긴 하지만 역시나 이 작가와 나는 맞지 않는 것인가?

 

  성지순례를 했던 한 여자가 강연회장 출구에서 여행자에게 말했다.

 "성 야고보의 길에 관해 당신이 한 이야기에 빠진 것이 하나 있어요.

  저는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성 야고  보의 길에서든 다른 길에서든 주변 순례자들의 리듬을

  따라가려고 애쓴다는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순례 초반에는 저도 제가 속한 그룹의

  순례자들과 같은 보조로 걸으려고 애썼어요. 그러다 보니 피곤해졌어요.

  제 몸이 견딜 수 있는 이상의 일을 하고

  있었던 거죠. 결국 왼쪽 발의 힘줄에 문제가 생겼고, 이틀 동안 꼼짝 못하고 있으면서,

  제 고유의 리듬으로 길을 가야만 성야고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물론 그렇게 하니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더 걸렸고, 자주 혼자 걸어야 했어요.

  하지만 제 고유의 리듬을 존중했기 때문에 끝까지 갈 수 있었죠.

  이제부터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이 교훈을 적용할 거예요."

                                                                                                  본문 236쪽

 

 

이 책을 읽다보면 비문이 군데 군데 보인다. 짧은 우화들로 엮여 있어서 가독성은 좋지만 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차라리 이 책을 읽을 바에는 '아함경'이라든가 '탈무드'를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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