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2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3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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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은 통한다. 이 책과도 그럴싸하게 어울리는 격언인 것 같다. 엽기적인 내용보다 안데르센이란 한 작가의 삶을 그의 동화와 연계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점이 흥미로웠다. 무릇 허구로 채워진 소설이라 하여도 자세히 그 속을 살펴보면 어딘가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법이다.

글이란 그 작가가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낀것들이 한데 뭉쳐져 결집되어 있는 것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으로 쓸 수는 없는 법이다. 이러한 사실로 보건데 이 책 작가의 발상은 그저 한낱 몽상 정도로 웃고 넘어가게만은 할 수 없는 예리함이 엿보인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면 불행했던 삶을 살았던 안데르센이 동화속에서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그의 삶과는 반대로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곤 한다. (인어공주는 비극으로 끝나게 되지만 원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설도 있다.) 여기서 작가는 자신이 현실에서 누리지 못한 행복한 삶을 허구로 나마 느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안데르센의 동화속 주인공들은 모두 안데르센 자신이 된다. 이 대리만족의 쾌감은 오늘날까지 신비한 마력으로 다가와 사람들을 동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런 숨겨진 뒷배경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우리가 미쳐 보지 못했던 어떤 사실에 새로이 눈을 뜨게 해주는 썩 괜찮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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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야한 일본 엽기동화
나카미 도시오 지음, 조양욱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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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엽기가 유행이었다. 엽기 뮤비, 엽기 플래쉬, 엽기 가수, 엽기 캐릭터 등등.. 엽기만 붙이면 이슈가 되었다.

이 책도 가히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시절 한번쯤은 읽었을 법한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인간의 잔혹하고 흉측한 본성들을 덧입혔더니 이렇게 엽기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매스컴을 통해 그에 버금가는 상황들을 가상체험하며 될데로 무뎌진 감정속을 파고들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6편의 동화(?) 중에서 '귀녀방'이라는 이야기가 내겐 좀 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세상 어느 군자라 하더라도 그 속에서는 잔인한 감정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잔인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데 사람들의 이성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이 시점에서, 이 엽기적인 이야기들은 더 이상 책속의 이야기가 아니게 될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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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안도현 / 열림원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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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만이다. 아무데나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전제를 단다. 도대체 왜 이 책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건지... 의문이다. 차라리 성장기 소설 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내 감정이 메말라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읽고 나서 그 속에서 어떤 심오한 교훈이나 잔잔한 감동을 찾을 수 없었다. 그냥 쉽게 시간 때우기용으로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내용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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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심리 -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총서 11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총서 11
콜린 윌슨 지음 / 선영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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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콜린 윌슨이라는 작가 이름만 보고 뽑아든 책이었다. 물론 제목에서도 묘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살인자들이 살인을 하게 되는지를 꿰뚫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간단히 요약해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이렇다. 살인을 하게 되는 동기가 세기를 거듭하면서 변한다는 것이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십가지의 실화가 간략히 실려져 있다. 하지만 너무 간단요약하게 담겨져 있어서 정확한 살인자의 심리를 엿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슬금슬금 넘어가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기전에 기대한 만큼의 뭔가 지식을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한가지 사건이라도 자세하게 실인자가 커온 과정이라든가 그 당시 시대의 분위기, 살인을 하게 된 동기 등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루었었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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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봤다 - 작가정신 소설향 8 작가정신 소설향 23
성석제 지음 / 작가정신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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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순정'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스토리 전개가 낯설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하다. 마치 옛날 옛적에 누구는 어디서 호랑이를 보고 누구는 어디서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더라.. 이런식이다. 그렇게 많은 등장인물들과 각자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창작력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하지만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다.단지 신선하다라는 느낌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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