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콜린 윌슨이라는 작가 이름만 보고 뽑아든 책이었다. 물론 제목에서도 묘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살인자들이 살인을 하게 되는지를 꿰뚫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간단히 요약해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이렇다. 살인을 하게 되는 동기가 세기를 거듭하면서 변한다는 것이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십가지의 실화가 간략히 실려져 있다. 하지만 너무 간단요약하게 담겨져 있어서 정확한 살인자의 심리를 엿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슬금슬금 넘어가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기전에 기대한 만큼의 뭔가 지식을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한가지 사건이라도 자세하게 실인자가 커온 과정이라든가 그 당시 시대의 분위기, 살인을 하게 된 동기 등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루었었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