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마벨 카츠 지음, 박인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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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었던 자기계발서는 <호오포노포노의 비밀>과 <꿈꾸는 다락방>이었다. 이 책들을 읽고나서 힘들고 괴로울때 마음 속으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를 되뇌었고 내가 되고자 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을 상상해왔다. 특히 '호오포노포노 요법'이 실행하기도 쉽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다. 

첫 직장을 다닐때 너무 힘이 들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해야 한다는 괴로운 압박감에 쉽사리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때 속으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를 반복하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몰아냈다. 

그런데 지나고나서 보니 그때가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운 시절이었다. 비록 그 당시는 진짜 힘이 들고 아팠더라도 시간이 흘러 과거가 되어버리면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아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다. 

'호오포노포노 요법' 정말 좋다. 내 삶에 힘이 되어준다. 운명을 거스르려 하기 보다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기회를 기다린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하는...  

따스한 햇살과도 같은 단어들을 매개로 영혼의 촛불을 켠다. 마음의 정화.  

  

싫음과 좋음에 영향을 받는 자는 상황의 의미를 알 수 없다. 그리고 그것들 앞에서 절망하게 된다. 초연한 자는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그 사람에게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의미가 있다. 행복 뒤에는 슬픔이 따르고, 슬픔 뒤에는 행복이 따른다. 하지만 행복과 슬픔을 차별하지 않을 때, 좋고 나쁨을 차별하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자유로워진다.  56쪽   

 하루는 농부의 당나귀가 우물에 빠졌다. 당나귀는 몇 시간 동안 애처롭게 울어댔고, 농부는 당나귀를 꺼낼 방법을 찾으려고 열심히 애를 썼지만 허사였다. 결국 농부는 당나귀가 나이가 들었고 어차피 우물도 메우려고 했으니 당나귀를 꺼내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결정했다. 농부는 이웃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우물을 메우기로 했다. 이윽고 사람들이 삽을 들고 우물에 흙을 퍼 넣기 시작했다. 처음에 당나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 채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잠시 후, 당나귀의 울음소리가 멈추었다. 삽으로 흙을 어느 정도 더 퍼 넣은 뒤 우물 안을 들여다본 농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당나귀는 놀랍게도 등 위로 떨어진 모든 흙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한 발 한 발 밟고 있었던 것이다. 농부의 이웃들이 당나귀 위로 흙을 계속해서 퍼 넣었고, 당나귀는 몸에 떨어지는 흙을 떨어뜨려 밟고 서기를 반복했다. 곧 당나귀는 우물 밖으로 나와 빠른 걸음으로 도망쳐버렸다.  58쪽

삶은 당신에게 온갖 종류의 흙더미를 집어던진다. 우물에서 나오는 비결은 흙을 떨어뜨려 그것을 밟고 올라오는 것이다. 모든 문제들이 오히려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리 깊은 우물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 흙을 떨어뜨리고 그것을 밟고 올라설 수만 있다면 말이다!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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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 -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이승헌 지음 / 브레인월드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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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괴로울때 진정시키고픈 심정에 기호흡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다. 그런데 기호흡을 잘못 배우면 헛것이 보이거나 귀신이 씌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뇌파진동이 일종의 기호흡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뇌파진동이라는 것을 일종의 종교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의 징검다리로 이 책을 펴낸거라면 개인적으로 반감이 들 것 같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묘한 신흥종교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이 꺼림직하다.  

내용은 긍정적 사고+시크릿요법+뇌파진동의 몇가지 훈련법 정도이다. 

깊이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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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마음속에 마르지 않는 우물을 파라
심의용 지음 / 살림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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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철학서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64개의 괘를 통해 앞날을 점치는 것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64괘 중 저자가 20괘만 임의로 뽑아서 각 괘의 뜻에 맞는 일화를 예시로 들며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철학서 겸 처세서이다.  

난이도가 꽤 있는 책이며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옛 성현들의 유연한 마음가짐에 대한 고찰에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비록 내 자신이 진실하고 옳더라도 이에 반하는 주변을 완전히 배척하는 행위는 결코 옳거나 이롭지 못하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런 지혜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까지 전이시키지 못하는 나 자신의 어리석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것이 바로 천성이라는 걸까? 설사 부러지언정 굽히지는 못하겠는 신념과 자존심 때문에 적잖은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도라고 여겨 왔으니 고전에서의 이 현실성 있는 가르침은 내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역시 고전은 위대하다.    

 

하늘이 나에게 중대한 임무를 내려주시기 전에 먼저 반드시 내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내 뼈와 근육을 힘들게 하며, 내 몸과 살을 주리게 하고, 내 몸을 가난하게 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힘들게 만들어서 내 마음과 본성을 단련시켜 내가 미처 알지 못한 힘을 더욱 강하게 한다. 맹자 

 

실천을 잘하는 사람이 꼭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며,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실천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배움의 수양-배움과 실천이 일치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대해 인정과 대가를 얻으려고 하며, 인정과 대가를 주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정과 대가를 얻으려고 집착하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며 인색하게 굴어서는 진정한 덕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사회의 인정을 받거나 공을 이룬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베푼 은혜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원망과 분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공을 이루었더라도 자신이 베푼 은혜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오만을 부리지 않고, 설사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원망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공이다. 양만리  

  

규구(規矩): 타인에게 받은 설움을 또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 타인을 헤아려 행동하려는 어떤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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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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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자서전인 줄로 알았다. 만약 그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든다.  

사실 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외무부장관시절 매스컴에서 몇 번 접하고 이름만 아는 정도이다. 외교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래서 일까? 사실 이 책을 읽고 크게 감흥은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을 바탕으로 쓴 전기겠지만 왠지 모를 과장도 느껴지고 그렇다. 

유엔이라는 국제기구 또한 막연히 들어보기만 했고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무지에서 오는 반감일런지는 몰라도 결국은 강대국들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실질적 권한은 크게 없는 기구라는 생각이 든다. 

글쎄...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물론 정말 존경스러운 인물일테니만 뭔가가 좀 아쉬운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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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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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올해 나는 참 많이도 갔었다. 누군가와 함께 가기도 했었고 혼자 가기도 했었다. 평소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는데 그 날도 가까운 곳을 혼자 다녀왔던 탓에 피곤해 일찍 잠이 들었다가 이른 밤에 깨게 되었고 문득 그 곳이 떠올라 인터넷을 검색해서 부랴 부랴 준비를 하고 밤길을 걸어 기차에 몸을 싣고 그 곳으로 향했다. 새벽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내게 아주머니가 안쓰럽고 걱정된다는 듯이 말을 건냈다. 사실 나는 겁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해외도 아니고 거기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았다. 아니... 그만큼 나이를 먹은 것 인지도 모른다. 

몇시간이고 누워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한 없이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포근함에 잠깐 잠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있다가 다시 나는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것이 그 곳에서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마지막이었기에 가능한 첫 여행이기도 했다.

언젠가 나는 또 비행기에 몸을 싣고 고대하던 그 곳으로 떠날 것 이다. 나를 그 곳으로 이끈 음악을 무한반복해서 들으며 그렇게 그렇게 그 곳을 향해 갈 것이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지난 날의 유일했던 발걸음처럼 또 어느날 문득 내게 노크를 하겠지. 

이제 여행을 떠날 시간이야...하는 속삭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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