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독설 1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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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다. 그 전에 이 책을 보고는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넘겼는데 그저께는 갑자기 읽고 싶어졌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진짜 큰언니가 막내동생에게 조언해주듯이 친근감있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리고 CEO의 입장에서 여사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는지 적나라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쏘아대는데 직장인 입장에서 반론을 펼치고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가슴 속이 뻥 뚫리기도 했다. 특히 유머러스한 말투가 정말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자기계발서였다. 이런 언니가 실제로 내 옆에 있다면 세상 무서울 것 없을텐데 그래도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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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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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V에서 저자가 소개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도 참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 역시 사람들에게 공부의 기술을 잘 설명해주어서 만족스러웠다.

 

예문이 많은 것이 장점이자면 장점이자(본인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므로)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을 다시 볼 경우 식상한 느낌과 함께 이 책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었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과 자신의 전공 분야 이외의 영역에도 조예가 깊을수록 업무의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만 하더라도 대학시절까지 몸담았었던 축구에 있어서는 전문가일테고 거기에 더해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므로 향후 축구 및 스포츠 관련 사건을 맡게되면 그 어느 변호사 보다 훨씬 더 뛰어나게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가 목적이 되어야지 수단이 되는 순간 '고통'이 생기게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어떤 의미로든 배움을 놓쳐서는 안된다.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주저앉게 되는 이유는 빨리 어떤 '결과'를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천천히 나의 길을 걸어가면서 이 분야에서 그저 그런 많은 직장인 중 한 사람이 아닌 '선구자'가 되겠다.

 

 일반적으로 농원에서는 식물을 강하게 기르기 위해 이른 봄 아직 냉기가 가시지 않은 차가운 대지에 일부러 식물을 옮겨 심는다. 얼마든지 풍족한 물과 거름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주지 않는 시기도 있다. 물과 거름이 부족해야 식물들이 더욱 치열하게 뿌리를 뻗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가끔 다른 식물을 자신의 넝쿨로 감아 누르며 탐욕스럽게 자란 식물들을 볼 수가 있는데, 남들보다 더 많은 햇볕과 양분을 취한 이기적인 식물은 결국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너무 완벽한 마음과 자세 그리고 환경을 기다리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 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간다면, 절대 그 때를 놓치지 말자. 시작부터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아도 좋다. 관심 가는 분야의 책을 사서 읽어 본다든지, 관련 기사를 찾아 읽어 보는 등의 가벼운 읽기로 시작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다'는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본문 29~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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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집
김희경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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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마음까지 퍼지고

비타민 C 같은 활력소를 불어주는

유자차 같은

2D 입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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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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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굉장히 인기있는 추리소설 중 하나인데 나는 전반적으로 별로 재미가 없었다. 우선 추리소설의 백미는 독자의 추리대로 결말이 나는듯하다가 뜻밖의 반전이 생기는 것일텐데 물론 이 책 역시 반전이 있긴 했지만 나는 그 반전을 예상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추리소설에서 사건의 정답을 맞춘 적이 없었는데 이 책에서는 무려 3번이나 내가 생각했던대로 흘러가서 흥미를 끌지 못했다.

 

너무 일본 위주의 내용이라서 사건파악하는데 지장이 있었으며 살인동기에 대해서도  공감이 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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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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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개그맨 중에서 '유재석'을 좋아한다. 그는 정말 웃기고 정상에 있지만 겸손하며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든 중립을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다.

 

김병만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없었다. 그런데 '종편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맡은 것을 알게 되고 부터는 역사의식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망감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별개로 이 책에 관해서 이렇게 혹평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 우선 지금까지 나는 연예인들이 쓴 책을 몇 권 읽었었는데 하나같이 내용면에 있어서 깊이감이 떨어졌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 책의 경우처럼 구성도 산만하고 문체도 오락가락하는 책은 없었다. 폰트도 크고 행간도 넓게 해서 책의 두께를 두껍게 만든 상술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

 

요즘 부쩍 유명인들의 출판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단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기에 홍보효과가 클 것이지만 결국 가수는 노래를 잘 불러야 하고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하듯이 책은 저자의 이름값이 아닌 책의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평가 받는다.

 

13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으로 사서 읽기에는 한없이 모자라는 책이며 이렇게 질이 떨어지는 책이 늘어 날수록 넓게 보았을 때 결국 출판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출판하는 것을 저자 스스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인기를 기반 삼아 설렁설렁 책이나 만들어 팔아보자는 생각은 너무 책임감 없고 안일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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