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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TV에서 저자가 소개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도 참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 역시 사람들에게 공부의 기술을 잘 설명해주어서 만족스러웠다.
예문이 많은 것이 장점이자면 장점이자(본인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므로)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을 다시 볼 경우 식상한 느낌과 함께 이 책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었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과 자신의 전공 분야 이외의 영역에도 조예가 깊을수록 업무의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만 하더라도 대학시절까지 몸담았었던 축구에 있어서는 전문가일테고 거기에 더해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므로 향후 축구 및 스포츠 관련 사건을 맡게되면 그 어느 변호사 보다 훨씬 더 뛰어나게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가 목적이 되어야지 수단이 되는 순간 '고통'이 생기게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어떤 의미로든 배움을 놓쳐서는 안된다.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주저앉게 되는 이유는 빨리 어떤 '결과'를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천천히 나의 길을 걸어가면서 이 분야에서 그저 그런 많은 직장인 중 한 사람이 아닌 '선구자'가 되겠다.
일반적으로 농원에서는 식물을 강하게 기르기 위해 이른 봄 아직 냉기가 가시지 않은 차가운 대지에 일부러 식물을 옮겨 심는다. 얼마든지 풍족한 물과 거름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주지 않는 시기도 있다. 물과 거름이 부족해야 식물들이 더욱 치열하게 뿌리를 뻗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가끔 다른 식물을 자신의 넝쿨로 감아 누르며 탐욕스럽게 자란 식물들을 볼 수가 있는데, 남들보다 더 많은 햇볕과 양분을 취한 이기적인 식물은 결국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너무 완벽한 마음과 자세 그리고 환경을 기다리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 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간다면, 절대 그 때를 놓치지 말자. 시작부터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아도 좋다. 관심 가는 분야의 책을 사서 읽어 본다든지, 관련 기사를 찾아 읽어 보는 등의 가벼운 읽기로 시작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다'는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본문 29~3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