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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살아가면서 깨우쳐야 할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통계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다. 특히 '사랑'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은 내게 참으로 의미있게 다가왔다. 성인으로 성장하기 전의 아이들은 어른의 보호 아래 자라난다. 그 보호에는 '사랑'이 내포 되어 있다. 사랑 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이 결국은 자신을 파괴하고 다른 이들을 파괴한다. 주변에 상처받은 영혼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겠다. 줄 수 있는 한 많이 많이 사랑해 주어야 겠다.
워너 교수가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발견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인 요인은 결국 인간관계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던 공통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엄마였든 아빠였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이든 간에,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지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 말대로,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 카우아이 섬 연구의 결론이다. 사랑 없이 아이는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임을 키우아이 섬 연구는 알려준 것이다. 본문 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