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을 꼭 써야 할까? - 십대를 위한 폭력의 심리학 사계절 지식소설 3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폭력은 성별로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여학생들이 심리적으로 폭력을 가한다면 남학생들은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한다. 여학생들은 '관계'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자기 편을 만들어 피해학생을 소외시키는 방법을 흔히 쓰고 남학생들은 '힘'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언어폭력(욕)이나 신체폭력(툭툭 치기, 때리기)으로 피해학생을 위협한다.

 

사실 이 책은 여학생들의 폭력 문화 보다는 남학생들의 폭력 문화를 주제로 다루었기에 가뜩이나 연령층도 맞지 않은데다가 공감대 형성도 되질 않아서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아마 남학생들은 책 내용에 공감하며 흥미로워하지 않을까 싶다.

 

소위 말하는 '일진' 집단의 문화를 옅볼 수 있으며 남학생들의 폭력문화를 와해시키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멘토인 방과후 교사와 주인공이 학교폭력을 극복해나가는 방법으로 '독서치료'를 활용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특히나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이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험하며 따라가는 명상 네비
강선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명상호흡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던 차에 기회가 되어 한 달 동안 배우게 되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같은 시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명상호흡 수업을 다 듣고 난 뒤에 책을 다 읽었으니 참 지지부진 했다.

 

명상호흡은 정신과 육체건강에 좋으므로 추천해주고 싶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읽을 필요가 없다. 내게는 가치도 없는 책이었다.

 

수행법을 왜 책 말미에 수록했는지 의아스러우며(자세하게 설명해주지도 않고 건성으로 썼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실 이 책의 핵심 내용일 텐데 말이다.) 주석을 달았다면 단어에 표시를 해서 독자들이 그때 그때 뜻을 확인하게 해줘야 할 터인데 그저 마지막 장에 용어사전이라며 단어와 뜻을 나열해 놓았다. 책 다 읽고 나서 그 용어사전 그제서야 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냐 말이다.

 

335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88%(297여 페이지)는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들의 명상일기이다. 대동소이한 내용에 사견 섞인 잡다한 글들을(자기 자식이 명상호흡 잘하고 있어서 부모인 자기들 보다 낫다는 둥 깜짝깜짝 놀란다는 둥의 자식 자랑글의 무반 반복도 썩 유쾌하지 않다.) 왜 책으로 간행해서 파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과연 이 책이 독자들의 명상수행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 사서 읽느니 저자가 만든 카페에 가입해서 본인이 필요한 글만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돈 낭비도 막을 수 있다. 명상호흡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살아가면서 깨우쳐야 할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통계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다. 특히 '사랑'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은 내게 참으로 의미있게 다가왔다. 성인으로 성장하기 전의 아이들은 어른의 보호 아래 자라난다. 그 보호에는 '사랑'이 내포 되어 있다. 사랑 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이 결국은 자신을 파괴하고 다른 이들을 파괴한다. 주변에 상처받은 영혼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겠다. 줄 수 있는 한 많이 많이 사랑해 주어야 겠다.

 

 

 워너 교수가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발견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인 요인은 결국 인간관계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던 공통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엄마였든 아빠였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이든 간에,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지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 말대로,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 카우아이 섬 연구의 결론이다. 사랑 없이 아이는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임을 키우아이 섬 연구는 알려준 것이다.        본문 5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 - “다 너 잘되라고 그런 거야!”
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이 너무 호기심을 유발해서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전혀 그 값어치를 해내지 못했다. 우선 18인의 '천재'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책 속 인물들 중 소수 천재가 있을지는 몰라도 18인 모두를 아우르기에는 부족한 말이다. '천재' 보다는 '유명인'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그리고 제목과 표지문구가 아동 양육 및 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진단 및 평가를 연상시키는데 실상은 그저 유명인들의 짧은 전기에 부모와 관련된 내용이 첨부되었을 뿐이다.

가십거리에 불과한 내용에 실망감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니의 독설 1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다. 그 전에 이 책을 보고는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넘겼는데 그저께는 갑자기 읽고 싶어졌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진짜 큰언니가 막내동생에게 조언해주듯이 친근감있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리고 CEO의 입장에서 여사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는지 적나라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쏘아대는데 직장인 입장에서 반론을 펼치고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가슴 속이 뻥 뚫리기도 했다. 특히 유머러스한 말투가 정말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자기계발서였다. 이런 언니가 실제로 내 옆에 있다면 세상 무서울 것 없을텐데 그래도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