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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꼭 써야 할까? - 십대를 위한 폭력의 심리학 ㅣ 사계절 지식소설 3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9월
평점 :
학교폭력은 성별로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여학생들이 심리적으로 폭력을 가한다면 남학생들은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한다. 여학생들은 '관계'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자기 편을 만들어 피해학생을 소외시키는 방법을 흔히 쓰고 남학생들은 '힘'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언어폭력(욕)이나 신체폭력(툭툭 치기, 때리기)으로 피해학생을 위협한다.
사실 이 책은 여학생들의 폭력 문화 보다는 남학생들의 폭력 문화를 주제로 다루었기에 가뜩이나 연령층도 맞지 않은데다가 공감대 형성도 되질 않아서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아마 남학생들은 책 내용에 공감하며 흥미로워하지 않을까 싶다.
소위 말하는 '일진' 집단의 문화를 옅볼 수 있으며 남학생들의 폭력문화를 와해시키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멘토인 방과후 교사와 주인공이 학교폭력을 극복해나가는 방법으로 '독서치료'를 활용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특히나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이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