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며 따라가는 명상 네비
강선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명상호흡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던 차에 기회가 되어 한 달 동안 배우게 되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같은 시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명상호흡 수업을 다 듣고 난 뒤에 책을 다 읽었으니 참 지지부진 했다.

 

명상호흡은 정신과 육체건강에 좋으므로 추천해주고 싶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읽을 필요가 없다. 내게는 가치도 없는 책이었다.

 

수행법을 왜 책 말미에 수록했는지 의아스러우며(자세하게 설명해주지도 않고 건성으로 썼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실 이 책의 핵심 내용일 텐데 말이다.) 주석을 달았다면 단어에 표시를 해서 독자들이 그때 그때 뜻을 확인하게 해줘야 할 터인데 그저 마지막 장에 용어사전이라며 단어와 뜻을 나열해 놓았다. 책 다 읽고 나서 그 용어사전 그제서야 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냐 말이다.

 

335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88%(297여 페이지)는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들의 명상일기이다. 대동소이한 내용에 사견 섞인 잡다한 글들을(자기 자식이 명상호흡 잘하고 있어서 부모인 자기들 보다 낫다는 둥 깜짝깜짝 놀란다는 둥의 자식 자랑글의 무반 반복도 썩 유쾌하지 않다.) 왜 책으로 간행해서 파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과연 이 책이 독자들의 명상수행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 사서 읽느니 저자가 만든 카페에 가입해서 본인이 필요한 글만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돈 낭비도 막을 수 있다. 명상호흡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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