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행운
알렉스 로비라 셀마 외 지음, 이정환 옮김 / 에이지21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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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운이란 말이다. 누구나 가졌지만 그것을 자각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행운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이 있을 때에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행운을 바라지만 그것을 누릴 자격을 갖추는데는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 두 명 중 한 명은 행운을 얻은 자이고, 또 다른 한 명은 행운을 얻지 못했다. 그렇게 결말이 났다. 그렇지만 그것이 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동화는 항상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맺는다.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다. 못된 사람은 벌을 받았다. 그렇게 말이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누구나 희노애락 속에서 살아간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행복할까. 지금 불행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불행할까.

운의 흐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오래 오래 유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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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소비 청소년 에코액션 1
안젤라 로이스턴 지음, 김종덕 옮김 / 다섯수레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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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은 다 어릴 때부터의 주 관심사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빨리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90년대 한창 환경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었다. 물 아끼기, 샴푸 쓰지 말고 비누 쓰기,일회용 제품 쓰지 않기, 폐비누 만들기 등등...

요즘 일본 방사능 유출 사건 때문에 또 다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들었고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책을 읽으며 좋은 내용을 알게 되며 그리고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보내왔던 일상을 재점검해보며 왜 라는 의문이 들었다.

왜 이 좋은 정보를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왜 사회는 가르쳐주지 않나? 왜 국가는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나?

 

환경은 일전에 읽었던 노동자 인권과 연관이 있었고 경제논리와 관계가 있었다.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졌다. 돈만 된다면 환경이 파괴되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든 상관없이 상품을 만들어 많이 팔고 그렇게 쌓은 부로 만들어진 특권층들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수많은 인권들이 한낱 기계 부속품처럼 전락되도록 계획적으로 사회구조를 형성하고 결국 승자는 소수인 그들일 뿐인 퍼즐 조각 그림이 완성 되었다.

 

책이 있어서 감사하다. 지금이나마 하나씩 하나씩 깨우치게 되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나의 이 자리에서 작고 미약하게나마 공익을 위해 실천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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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워킹푸어 - 무엇이 우리를 일할수록 가난하게 만드는가
프레시안 엮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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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와 시간제 강사에게, 대학에서는 시간제 강사에게 수업을 듣는다. 정규직 교사, 대학교수의 수가 줄어드는 만큼 비정규직 교사와 대학 강사들이 그 자리를 메꿔 나간다. 같은 시간 아니 오히려 정규직 보다 더 많은 시수를 배당 받아도 그들의 월급은 정규직의 1/2~1/5 밖에 되질 않는다.

어딜가나 계약직들이 넘쳐난다. 

패스트푸드점을 가도 편의점을 가도 아르바이트생들이 소비자를 상대한다. 경비원, 청소원 등은 파견직이라 하여 가뜩이나 적은 월급 조차 파견회사에 일부를 떼인다.

경제는 살아났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고용여건은 점점 더 질이 떨어지고 있다.

꼭대기에서 조종하는 신의 자식들은 밑에 일부의 정규직을 두며 그들에게 대다수의 비정규직들을 관리하게끔 한다. 우리가 정작 맞서야 할 상대는 저 꼭대기에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 밑에서 지시하는 정규직들과 아웅다웅하며 싸운다.

우리가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투표인데 저들은 우리들의 머리까지 세뇌시키며 정치에 관심을 두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좀 더 노골적으로 좀 더 치밀하고 좀 더 꼼꼼하게 옭아매어 그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갔다.

중산층이 주류였던 우리 부모 세대는 그나마 나았다. 우리 세대는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현세에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아래 세대는 대다수가 하층민으로 전락해 살아갈 것 이다.

그들의 노비(워킹푸어) 전략은 들어 맞았다. 대다수가 인식을 바꾸고 행동하지 않는 한 이 사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한미 FTA라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파도가 몰려온다.

그대들, 모두 죽지 말고 살아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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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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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책을 선택할 때 주로 제목과 느낌으로 기준을 둔다. 어떤 사람들은 유명한 책을 읽고 어떤 사람들은 베스트셀러를 읽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추천도서를 읽는다.

나도 가끔은 그렇게 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제목과 감으로 고르다 보니 성공률이 낮다. 그래도 이 방법을 고수한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분명 특정 분야에 치우칠 염려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쪽으로만 읽기 때문이다. 그럴 때 좋은 것이 바로 서평이나 독후감 대회 참여이다. 대개 지정도서가 정해져 있고 그 중에서 골라야 한다. 이 책도 사실 독후감 대회가 아니었다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목이 너무 평범하기 때문이다.

카르페디엠 시리즈 중에서 읽고 독후감을 써야하는데 몇 권이나 읽다가 중도에 덮었다. 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뻔하고 작위적인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결국에는 카르페디엠 시리즈라면 무작정 읽게 되었다.

이 책은 3번의 실패 끝에 4번째로 집어 들었고 뜻밖에도 큰 수확이 되었다.

재미도 있었고 현실 문제에 시사하는 바도 있었으며 진정성도 있었다. 글에 따뜻함이 배어나는 것이 흡사 '이금이' 작가를 연상케 했다.

폭력가정에서 약자의 위치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비참한 일이다.

어쩌면 전생애 삶의 기반이 되는 것은 유년시절 부모의 양육 태도가 전부일런지도 모른다.

반은 불행했지만 나머지 반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정도로나마 정상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폭력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절망감, 자괴감, 수치심.

그리 오래된 과거도 아닌데 잊혀져 간다. 사무치게 가슴을 아리던 그것들로 부터 이별을 고한다.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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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 그림책
안도현 지음,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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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현 시인의 대표작 '연어'의 그림책 버전이다.

예전에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짜장면>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저 무난한 성장소설이었었다.

짧지만 물고기가 되어 물고기의 일생을 느껴 보았다.

차 한잔을 마시고 나서 느낄 수 있는 여운처럼 이 책도 책장을 덮은 후 잔잔히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한다.

 

...내 삶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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