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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 ㅣ 사계절 만화가 열전 2
최규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평점 :
대부분 강자와 다수와 기득권층의 불합리하고 불공평하고 불평등한 언행과 처사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그러나 그들과 관계없는 내가 읽기에도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제대로 잘 풍자했다면 공감하고 웃음이 났어야 했지만 씁쓸하고 불쾌함이 감돌았다. 몇몇 에피소드들은 잘 만들었지만 저자의 성숙하지 못한 철학관은 제대로된 비판이 아닌 감정적인 불평, 불만으로 비추어 졌다. 나의 과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세상을 향해 비난하고 개인적으로는 불행하기 그지 없었던 시절 말이다.
'머리는 냉철하게 가슴은 뜨겁게'
정당하게 비판하고 소신을 가지고 행동하며 나의 위치와 지위에서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되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위해 내적 수련을 통해 행복과 평화를 유지할 것. 이것이 나의 지론이다.
사실만을 전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판단하게끔 선택권을 주던가 제대로된 풍자를 통해 차별받는 자들에게는 공감을 차별하는 자들에게는 반성하겠끔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 나는 욕하고 저들은 기분 나빠하는 그런 풍자는 진정한 풍자가 아니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