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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드립니다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ㅣ 미래의 고전 2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네 인생은 대부분 평범하다. 그런데 그 평범함 속에 기적이 있고 배움이 있고 진리가 있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깨달음을 재조명하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소설은 창작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지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칫 작가의 관념이 독자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감 있게 그렇지만 평범함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끔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그런 점에서 볼 때 이금이 작가의 비범함은 그의 작품을 접하면 접할 수록 더욱 더 깊고 진하게 각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