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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봉하마을에 갔다. 작은 시골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모두들 표정이 밝았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사랑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매년 5월, 일년에 한 권씩 그 분의 책을 읽는다. 그래서 이제는 봉하마을을 거닐며 그 분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저가 국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살아 생전 그 분이 거닐고 머문 자리를 하루에 수백, 수천명이 함께 공유한다.
'노무현 육성 팟캐스트'가 발표되자 마자 1위로 등극했다. 그 분이 서거한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그 분의 음성을 들으며 웃고, 울며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한다.
2016년 국민이 제일 좋아하는 대통령에 39.2%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2위와 10%의 격차를 보이며 매년 1위 자리를 놓지 않았고 특히 올해는 2위와의 간격이 12%로 더 벌어졌다.
그렇게 그 분은 국민들과 함께 숨쉬고 존재한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잊혀져 가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올라간다. 지금 대한민국은 노무현으로 물들고 있다. 아무리 덧칠을 해서 가려보려해도 가려지지 않는다. 지워지지 않는다. 더 넓게, 더 높게, 더 멀리 퍼져간다. 노무현의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그렇게 다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