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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컴퓨터, 스마트폰, 빅데이터, 3D 프린터, 인공지능...
만물이 변하는 시간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2015년도에 출간되어서 벌써 3년이 지난 정보들임에도 불구하고 읽어보면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4차 산업혁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공포로 다가오고 일정 부분 사회가 그것을 조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생 때 학교에서 태그를 배워서 홈페이지를 만드는 수업을 들었는데 교육은 늘 그런식이다. 미래에 쓸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단편적인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는 주판 학원을 다녔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상을 보고 쫓아갈 뿐이다.
앞서 갈 수 있는 것은 정보와 자본을 가진 소수이고 그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기술 자체에 선악은 없다. 단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진보와 퇴보는 맞물려 있다. 인간이 종말할 때까지 전진하고 후퇴하면서 인류는 조금씩 나아갈 것이다.
책 자체가 지닌 정보는 유용했으나 저자의 문장력은 너무나도 형편 없어서 글을 읽는 것이 꽤나 고역이었다.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한다. 과학자가 쓴 책과는 관점 자체가 다른데 작가 약력을 보니 철학과를 나왔다.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마무리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