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으로 깨닫는 인생행복
동방각인 지음, 남종진 옮김 / 다산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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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종교가 없다. 그러나 종교에 관심은 많다. 일종의 호기심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믿는 종교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있다.

절, 교회, 성당을 모두 가 보았지만 딱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내 주위에는 나를 전도하려는 기독교인들이 몇몇 있는데 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고 있다. 그들은 나의 심지가 확고함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전도하려 애를 쓴다. 사실 그들은 모르고 있지만 나는 오랫동안 기독교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믿었던지라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식이 전혀 없었다. 기독교에서 아이들을 선물로 회유하며 어린이 전도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순간 나는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종교를 왜 교회에서는 선물 공세를 펼쳐가며 아이들을 많이 모으려 애를 쓸까 하고 말이다.

지금은 종교 중에 기독교를 제일 싫어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났지만 타종교인이나 비종교인들 보다 못한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하나같이 이기적이고 물욕이 강했으며 질투심이 강했다.

우리나라 기독교는 종교의 본질에서 많이 벗어났으며 종교가 아니라 하나의 종교기업, 이익집단, 사교단체로 전락했다. 하루 빨리 기독교인들이 각성해서 본래의 취지에 맞게 교회를 꾸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교는 종교라기 보다 하나의 철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다. 그래서 참 많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육신이 곤경에 빠지고 지위가 낮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들은 자신을 무시하더라도 자신은 자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빈천한 것이 욕된 것이 아니라, 빈천하면서 남에게 구하는 것이 욕된 것이다" 라는 옛사람의 말이 있다. 빈천하다는 이유로 의지와 기개를 잃어버리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종교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싶다. 특히나 머리가 번잡하고 마음이 혼란할때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같은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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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샘 맥브래트니 지음, 제니퍼 이처스 그림,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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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삽화가 무척 사실적이면서 사랑스럽다. 내용도 좋고 특히나 마지막 장면이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 그런데 실제로는 끝에가서 저렇게 다정해질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어린아이들이니까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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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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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살과 30살의 차이는 고작 1년일 뿐인데 단지 앞 숫자에 2 대신 3이 붙었을 뿐인데 우리는 왜 그리 서른이라는 나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 일까?

이십대라는 나이가 주는 젊음을 이제는 뺏겨버린듯한 박탈감 때문에 당혹스러운 걸까? 삼십대라는 나이가 지니는 책임감이라는 무게의 중압감에 질려버린 것 일까?

김광석도 '서른 즈음에'를 불렀고 싸이(PSY)도 그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같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들어보면 참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의 서른은 어른스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오늘날의 서른은 이십대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젊음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20대 같은 30대가 결코 좋은 의미를 지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안정된 생활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이 부모 세대에 비해 더 길어졌기 때문이며 예전 같았으면 20대에 이미 끝냈을 방황을 현대의 장년들은 30대를 넘어서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부당함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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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여자가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
전미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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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철이 든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눈물, 콧물, 피눈물 흘리고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뒤에서 욕먹고 배신 당하고 그러면서 느꼈다. 아버지들 정말 대단하신거구나. 싸이(PSY)의 '아버지'라는 노래가 너무도 가슴에 와닿았다. 사회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다. 오죽하면 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나는 회사동료는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직장에서 번번히 깨지는 것은 너무 고지식하기 때문일게다. 적당히 동료들과 어울려 그 자리에 없는 사람 험담하고 윗사람한테는 아부 떨고 아랫사람은 개 부리듯이 부려먹고 '감탄고토'를  철저히 실천하고 상사에게 스리슬쩍 자신의 눈에 가시인 라이벌의 약점을 흘려 치명타를 안겨주고 동료들과는  상사 욕이나 하며 같이 웃고 즐기고 만만한 사람 하나 골라잡아 동료들과 같이 철저히 왕따 시키면서 바보 만들어주고...

뒤에서는 독하게 욕하면서  상사 앞에서는 무조건 충성, 뒤에서는 온갖 나쁜 소문들을 퍼트리면서 동료 앞에서는 생글생글.

그런데 그런게 사회생활 잘하는 노하우란다. 아무리 일 열심히 하고 잘해봤자 하는 일마다 사고만 치고 지지리도 일은 못하면서 '사내정치'만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한테는 못 당한단다.

물론 어느 정도 사실이다. 세상에 어디 정의가 살아 있던가? 강한자가 이기는 것이고 이기는 자가 곧 정의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해도 사회생활이 뭔지도 모른다고 비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내 식으로 내 방식대로 살 것이다. 내 좌우명이 "강자 앞에서 강하게, 약자 앞에서 약하게!" 이다.

물론 세상은 그 반대로 하면서 살아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곳이란걸 잘 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 아무리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비겁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떳떳하지도 정정당당하지도 못하다. 내 양심부터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무조건적인 출세와 성공을 위해 다른 이들을 밟고 올라서고 싶지 않다. 비겁해지면 직장생활이 편해지는 건 맞다. 그러나 그건 정말 옳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것과 옳은 것은 다르다. 난 비록 맞지는 않더라도 옳은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 그래야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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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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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운율감이 좋고 위트가 넘치는 동화책이다. 가족은 어느 날씨 좋은 날(?) 함께 곰사냥을 떠난다!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눈 앞에 나타난 역경 앞에서도 함께 위기를 헤쳐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눈 앞에서 곰을 발견하고 난 후에는? 동화를 읽기 전에 한번쯤 결말을 상상해보고 실제 결말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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