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 서울 시 1
하상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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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웃음에 박하다.

그런 나를 웃게 했으니 정말 웃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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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남겨라
이와타 아리히로 지음, 박재현 옮김, 박용진 감수 / 한문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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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면 코 베이는 세상이다. 치아 관련해서 항상 매스컴에서 하는 말은 치과에 정기적으로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대로 실천했더니 친절하게 진료해주던 동네 치과의사가 어느 순간 감정적으로 응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답은 바로 이것일게다.

1년만에 미용실에 갔더니 원장님왈 "미용사들 다 굶어 죽겠네."

치료를 받아야 될만큼 이를 썩혀서 치과에 가야 치과의사가 '치료'를 해주면서 '먹고 살 수 있는데' 이가 썩었나 안썩었나 정기 검진을 받으면 치과의사는 돈도 못 벌고 헛수고만 하고 시간만 버리는 꼴이 되니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답답하고 억울하면 스스로 독학이라도 하는 수 밖에...

이 책을 읽고 완전 좋은 내용이고 너무 유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치아'에 관해 '무지'했던 나에게는 작게나마 유용한 지식들이 담겨 있었다. 치료 관련 전문적인 내용들은 읽어도 별로 와닿지 않았지만 말이다.

별 수 있나. 코 베이지 않으려면 공부하면서 스스로 터득하고 아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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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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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스님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처음 읽었던 '인도기행'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법정스님하고는 맞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그 분의 책을 또 읽게 되었다.

심신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했던 날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유명한 책인지라 이번에는 괜찮겠지하고 내심 기대 속에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비슷한 종류의 책이었던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매우 유용했던데 반해 이 책은 내 마음속까지 울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맞지 않는 사람, 맞지 않는 책이 있듯이 법정스님은 나와 맞지 않는 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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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던지고 싶다 - 아동 성폭력 피해자로 산다는 것
너울 지음 / 르네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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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정감사 기사를 보면 성폭력 사건은 해가 갈수록 늘어 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처벌은 솜방망이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범죄의 성격 상 신고되지 않은 사건들까지 감안한다면 아직도 성폭력은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반해 적절한 사회적 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 등 부수적인 대안책이 나오고 있지만 과연 실제로 얼마만큼의 효용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성범죄는 타 범죄에 비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고 성범죄 예방 및 성교육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각설하고 이 책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저자의 성폭력 경험담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어서 몇몇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강간을 당한 저자의 경험담이 마치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아니 그랬으면 오히려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좀 충격적이었다. 한 사람에게 이렇게 비참한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일어 날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같은 여자이지만 사회적으로 알게 모르게 배어진 나의 편견 및 이중잣대는 저자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졌다.(이런 글을 저자가 읽게 된다면 피눈물을 흘릴테고 그래서 미안하지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어찌 되었든 저자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이다. 돌을 맞아야 할 자는 '그녀'가 아니라 '그xx'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어찌 아직도 이렇게 돌아가는 걸까? 바로 어제 모중학교에 근무하는 시인 겸 교사가 여중생을 성추행하여 진상조사를 하였는데 가해자는 성적인 의도는 없었고 격려차원에서 뽀뽀를 하였다고  진술 했다. 모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는 다수의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맺고 동영상을 찍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성범죄도 문제이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하는 잘못된 사회 인식(나 조차도 할 말이 없다.)과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 피해자에 대한 보호 대책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 책이 특별히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익(?)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감추고 싶어하는 치부, 그래서 더 활짝 들러내야 할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재조명하고 재인식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추천하고 싶다. 다 알지만 모른 척 덮어만 두기에는 어둠의 늪에서 고통 받고 허우적 거리는 가련한 딸들이 너무도 많다. 이 점을 '그xx'들은 알고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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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범우문고 26
마빈 토케이어 지음 / 범우사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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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우문고 시리즈가 작고 얇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서 몇 권 쟁여 놓고 가방을 가볍게 해야 하는 날 넣어 다니며 틈틈이 읽고 있다. 책 종류에 따라 내용은 편차가 있는데 '탈무드'는 내용이 꽤 좋았다. 역시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 책은 다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탈무드' 제목은 정말 많이 듣고 익숙한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지혜서인데 유태인들은 '랍비'라는 직업인이 '탈무드'를 통해 지역 사람들에게 혜안을 제시한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다.

타 인종, 타 종교로 인해 많은 분량이 상실되었다는 점이 참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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