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7
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 살림Friends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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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를 매개로 과학을 설명해주니 뭔가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뭔지 모르게 찝찝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명쾌하지 못한 부분들이 느껴졌다. 그렇게 아리송한 기분을 느끼면서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때 쯤 8장 '원자력 발전소' 부분에서 확실하게 왜 이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었던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환경단체를 매도하고 원자력발전소는 친환경적이며 우리 삶에 유용하다라고 설명한다. 물론 융통성있게 그에 야기되는 문제점도 스치듯이 살짝 언급한다. 그렇지만 전혀 객관적으로 양쪽의 목소리를 담고 있지 않다는데서 이 책의 과오가 발생하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로 인해 방사능 누출 피해가 극심한 것을 보고 독일총리는 원자력을 고집해오던 자신의 정책을 국민 앞에서 과감히 포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객관적인 입장인냥 위선을 떨면서 말이다. 환경단체를 정치성향과 함께간다는 희안한 주장도 펼친다. 진보당에게만 관대하다는 것이다. 이건 무슨 억지 논리인가? 친기업, 친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편향된 사고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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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2
조지 오웰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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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동화책으로 된 '동물 농장'을 읽고 이번에 완역본을 읽었는데 물론 내용도 동화책은 축약된 것이라서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긴 하지만 느낌이 남달랐다. 어린시절에는 그저 재미있어서 읽고 사회 비판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렴풋하게나마 알았던 것 같다. 아니면 비판적인 부분은 커서 재해석 된 것일 수도 있고 가물가물 한터라... 독후감을 남겼어야 했는데...

이 번에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책이 얇기도 하고 술술 잘 읽혀서 몇 시간이면 다 읽는다.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주의든 공산주의든 사회체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도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의 운명이 달린 것 같다. 어리석은 지도자가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면 어찌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튼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 이렇게 우화적으로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표현하다니... 천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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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례사 - 사랑에 서툰, 결혼이 낯선 딸에게
김재용 지음 / 시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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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면 연륜, 경력 등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몇십년 먼저 살아온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 재미있고 유용한 일이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참 좋은 조언들이 담겨져 있다. 꼭 결혼을 앞 둔 사람만이 아니라 20~40대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읽어도 좋을 책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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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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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잘 읽히고 '탐정 갈릴레오'처럼 형편없지는 않지만 그냥 뭐 범인이 다 읽힌다. 예언, 영혼, 폴터가이스트, 예지몽 등 초자연 현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데는 의의가 있지만 딱히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책의 제목이 '예지몽'인 것처럼 이 단편집의 주요 작품은 '예지몽'이 틀림없다. 나또한 예지몽이 제일 흥미로웠다. 뭔가 으스스한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작품들도 예지몽과 같은 컨셉으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추리+괴담같은 느낌이 나는 소설집으로 엮었다면 한여름밤 더위를 날릴만한 추천작이 탄생했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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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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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서 딱 이맘때쯤 읽기에 좋다. 지지부진한 초반의 흐름으로 인해 중간에 책을 덮으면 빅재미를 놓치는 것이다. 읽다보면 어느새 범인과 범행동기까지 추리할 수 있다. 그래서 거기에 그쳤다면 정말 시시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읽어야 한다. 반전이 있으므로... 그리고 찡한 슬픔이 전해졌다. 그냥 다 피해자인 것 같다. 선의로 하고자 한 것이 악의가 되어버린... 가슴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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