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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평점 :
술술 잘 읽히고 '탐정 갈릴레오'처럼 형편없지는 않지만 그냥 뭐 범인이 다 읽힌다. 예언, 영혼, 폴터가이스트, 예지몽 등 초자연 현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데는 의의가 있지만 딱히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책의 제목이 '예지몽'인 것처럼 이 단편집의 주요 작품은 '예지몽'이 틀림없다. 나또한 예지몽이 제일 흥미로웠다. 뭔가 으스스한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작품들도 예지몽과 같은 컨셉으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추리+괴담같은 느낌이 나는 소설집으로 엮었다면 한여름밤 더위를 날릴만한 추천작이 탄생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