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고 놀자 - 독서 프로그램과 축제 기획 매뉴얼북
박형섭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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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축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책과 겹치는 부분도 많다. 말도 재미있게 잘하시고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뛰어난 분이라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축제 기획 뒷 얘기가 많이 나온다. 축제 하나에도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놀랍다. 일을 하다 보면 범위가 점점 확장되는 것을 느낀다. 내가 축제 기획을 맡게 된다면 정말 부담감이 클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서 역량이 커져 가는 것이겠지.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가 아닌 업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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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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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나를 사로 잡은 이 책은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셔 버렸다.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이런 인생도 있구나. 그들을 비정상이라고 비꼬아 보는 우리나라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신세계이다. 그들의 솔직 담백한 삶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경험과 생각들은 모든 것을 기준점에서부터 시작하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학력 파괴, 결혼 조건 파괴, 인생 경로 파괴, 파괴, 파괴!!!

그 일탈 경로가 우리들에게 청량감을 안겨다 준다.

멋지다! 박건우 & 미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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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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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이 와닿았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때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마음을 추스리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카피라이터라서 그런지 문장이 참 깔끔하고 아름답다는 인상을 받았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가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본문 113~1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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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진형준 지음 / 살림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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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모론의 단골 소재가 몇 가지 있다. '프리메이슨', 'UFO', '그림자 정부'등등등...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게 이런 책들은 외국서적을 번역하기 일쑤인데 평소 '프리메이슨'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많은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풍부한 삽화도 마음에 들고 프리메이슨하면 유명한 몇가지 역사적 내용들도 다 담겨져 있어서 프리메이슨 초보자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단점을 꼽자면 좀 더 심도있게 핵심을 다루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 식이라는 것과 저자의 주관적 생각으로 결론을 맺어서 끝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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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미술관 - 예술의 규범과 질서를 파괴한 70점의 작품 시그마북스 미술관 시리즈
엘레아 보슈롱 외 지음, 박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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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사를 색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저 아름답고 우아하고 멋진 그림들이 아니라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거침없이 파격적으로 표현하여 비난받고 조롱당하는 심지어는 검열의 잣대 위에서 흔들려야만 했었던 작품들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똥' 통조림이 정말 신선했다.

내 취향의 그림들은 거의 없었지만 비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마음껏 농락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회 통념에서 벗어난 문제작들을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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