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아, 웃어라 - 웃으면 화가 풀리고 한 번 더 웃으면 인생이 풀린다
원영 지음 / 갤리온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솔직히 그리 마음에 들진 않았다. 무조건적인 긍정을 사람들에게 설파하려는 책일 것만 같아서 싫었다. 그런데 제목과는 다르게 반전이 있었다. 뭔가 인위적이고 교훈적인 조언들이 아니라 털털한 이웃집 언니가 한마디 툭툭 던져주는 시원한 위로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화가 나면 참지 말고 풀고 누군가에게 희생하기 보다는 당당하게 이기적으로 살고 남 눈치도 보지 말라는 말들이 뻔하지 않아서 좋았다. 다른 책들과 겹치는 내용들도 있다. 그래도 좋은 말은 들어도 들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법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여행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된다. 개중에는 재미가 없어서 읽다가 중간에 덮어버린 책도 있지만 잘 찾으면 참 재미있는게 여행서적인 것 같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저자를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떠날 용기가 안나서 등등 여행을 가로 막는 무수한 요소들을 각 장의 제목으로 삼은 아이디어도 참신했다. 이 책은 그녀의 대학시절에 관한 기록이다. 집안형편이 어려웠던 것 같은데 학창시절은 어떻게 지낸건지 그리고 미국에서의 결혼생활은 어떤지 그녀의 과거와 현재도 덩달아 궁금해졌다. 학창시절에 관한 내용은 이미 책으로 나와 있으니 읽어보면 되고 현재 상황은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나오려나?

흔히들 10, 20대는 화장을 안해도 비싼 옷을 입지 않아도 '청춘' 그 하나만으로 아름답다고들 한다. 이 책은 그 싱그러운 청춘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하면서 발생했던 아찔한 에피소드들도 담겨져 있어서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윈스턴 처칠-    <본문 130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ho am I? - 나는 내가 만든다
정창현.안광복.한채영.강동길.최원호 지음 / 사계절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청소년 인성 워크북이 필요했다. 관련 분야 책들을 여러 권 훑어 보았지만 적합한 도서가 없었는데 이 책이 제일 취지에 맞게 구성되어 있었다. 학생들에게 적용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읽고 탐색과제를 수행해 보았다. 그 결과 내용이 너무 간략하고 교과서로 만들어서 그런지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과제를 하면서 재미있다는 느낌보다 하기 싫은 숙제를 억지로 해야 하는 기분이 종종 들었다. 과연 학생들이 이 책 하나로 사고의 전환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좀 더 심도 있게 주제를 다루고 교과서적인 문체가 아닌 말랑말랑하게 재미있는 서술형 질문지를 담았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으로 해결한 과학 시크릿 사이언스 시리즈 1
김형자 지음 / 갤리온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일전에 '라면으로 요리한 과학'은 읽다가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서 중도에 덮어 버렸다. 이 책은 내가 책 소재로 생각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신기하다. 사람의 생각은 다 비슷 비슷한가 보다. 똥에 과한 과학 및 역사, 문화 상식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누가 방귀를 끼면 더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방귀소리를 들으면 방귀의 원리가 떠올랐다. 역시 사람은 배우고 볼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신주의 다상담 3 - 소비·가면·늙음·꿈·종교와 죽음 편 강신주의 다상담 3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서는 사건, 사고로 사람들이 죽는 기사를 쏟아 낸다. 최근 창원 버스 사고라던가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의 사망 등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이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면서 다시금 죽음에 대한 화두가 떠올랐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줄 것이란 막연한 희망을 품으며 책장을 넘겼다. 앞선 1,2편에 비해서 책이 굉장히 두껍다. 일전에 다상담 시리즈를 읽으면서 나도 기회가 되면 '벙커1'에 가서 강신주의 강연을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아쉽게도 벌써 1년 전에 막을 내렸었다. 그렇지만 또 언젠가 강신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 직접 그를 대면해서 그의 역량을 가늠해보고 싶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질문들이 대동소이해서 그런지 답변이 비슷해진다. 사람의 사고는 결국 일관된 방향성이 있는 것이니 해결책 또한 일맥상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강신주가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논점을 뚜렷하게 알 수 있게 된다. 그의 말이 진리요,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삶에 있어서 정답은 있을 수 없다. 삶은 몇가지의 항목으로 나열될 수 있는 객관식이 아닌 무궁무진하게 풀어헤칠 수 있는 주관식이다. 그냥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내용으로 문제를 해석하는 그의 관점과 지금껏 못 들어왔던 새로운 방향성 제시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렇구나.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그런 방법도 있구나. 그것도 하나의 길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사고의 전환을 우리들에게 선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