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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1 -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
곽경택 지음 / 다리미디어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거침없이 흘러나오는 농도 짙은 욕들.. 사실 여자들에겐 생소한 단어들이 많다. 남자들은 동질감에 키득키득 웃겠지만, 근데 난 여자인데도 그 욕들이 정겨워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x트리스라는 게임에서 남자들의 갖은 욕들을 보고 체험한 나였기에..웬만한 욕에는 무감각해졌다.) '친구'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왔다. 갖은 유행어와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조폭 영화들.. 그리고 비화가 있었으니, 한 남학생이 이 영화를 보고 같은 급우를 칼로 찔러 죽인 일이다. 매스미디어의 여과없는 폭력성은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영화와 더불어 이 책에도 나이제한등급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대중매체의 무분별한 폭력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인 것 같다. 교훈성으로 봤을 때는 0점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