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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 몸마음머리 독서법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
평점 :
나는 수다쟁이 엄마도 아니고, 잘 놀아주는 에너자이저 같은 엄마도 아닌 정말 정말 게으름뱅이 엄마인지라
편하게 아이랑 소통하기 딱 좋은 것이 있다면 '책'이였다. 책을 읽어주다보니 내가 질려서 차츰차츰 구매하게되고 지금은 내 욕심이 98%로 이뤄진 전집들이 부엌빼고는 다 책장있다고 보면된다.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니 내가 빠져서 같은 영역의 책들은 무조건 2질이상! 같은 주제지만 다른 이야기로 해놓은게 너무 재밌기에 말이다
이제 아이가 한글도 떼고, 예비초등에 가까워지니
독서시간을 줄어들고 학습이 이젠 주가 되어가고 있다보니 현타!?오게 되었다.
내가 너무 책을 많이 산 것 같고, 이렇게 책 사주긴 했는데
아이는 더 더 더 책에 파고드는 것 같진 않은 것 같고
(그렇다고 아이가 책을 완전히 싫어하는 것도 아님 혼자 꺼내서 종종 보기도함)
또 선배육아맘은 부질없게 많이 구매한 거 아닌가? 하는 뉘앙스 사춘기가면, 중학교올라가면 어쩌구저쩌구 하는 이야기에 말이다.
서안정 작가님의 첫 만남인 강연은 나를 책육아로 입문시켜주었다면 지금 책육아 5년차이고 슬럼프에 찾아온 지금의 나에겐 희망이기도하면서 길잡이 같은 책이 선물처럼 와주었다.

Q. . 꼭 밤에 읽어줘야하나요?
우리의 뇌파는 알파파, 베타파, 감마파 ,세타파 등 여러종류가 있어요. 그중에서 잠들기 직전의 졸음상태, 얕은 수면 상태에서 잠재의식과 무의식이 열리고, 창의성이 발휘돼요. 이때 다양한 어휘가 쓰여 있는 책을 읽어주면 그 어휘들이 아이의 뇌에 고스란히 들어가 잠재의식 속에 오랫동안 저장될 수 있고 문제해결력, 통찰력에도 큰 도움이 돼요
평범한 부모가 하루동안 아이에게 건넬 수 있는 어휘는 많지 않다. 이때 책은 부모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어휘들을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아주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작년부터인가 집에있는 창작전집들은 방출하고 몇 질 남긴했는데, 사실 손이 잘 안간다
창작책은 어린이집에서도 읽혀주고 독후활동도하니 창작은 얼집가서 정독하고 오면 되겠거니와 했다.
창의력도 지식이 어느정도 바탕이 있어야 이뤄진다고 생각하다보니 지식류의 책읽게되고
창작은 전집보다는 단행본위주로 틈틈히 들이대곤 있지만 일회용품처럼 몇 번 읽으면 잘 안가게되니 속상하기도 했다.
작가님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다수의 육아서를 읽었을 뿐 아니라 주변에 가정의 많은 아이들을 관찰하고
책에서 만난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등 그외 지인분들 성장과정을 직,간접적으로 본 결과
통계?일반화 ? 공감되었던 < 공부머리독서법>에서 나온 본문이야기 였는데요.
' 아이들의 성적이 급변동하는 두 번의 시기 '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할 때 ,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급할 때
많은 아이들의 성적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띄지 않던 아이의 성적이 오르는 경우들이 존재 했다.
초등시절 중등과정의 수학문제를 풀고, 높은 수준의 영어 수업을 듣고, 역사,과학상식도 풍부하던
아이들이 왜 빛나는 왕좌에서 내려와 자취없이 사라지고, 어느날 갑자기 눈에 띄지 않던 아이들의 성적이 올라가는지 그 배후는 바로 '독서의 힘'이었다.

창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동화로 풀어낸 책을 읽어준다
평소 좋아하는 지식,정보 영역을 이야기 형식으로 녹여낸 책을 읽어준다.
아이의 경험과 맞닿은 창작책을 읽어주면서 인물에 대한 동질감, 즐거웠던 자신의 체험을 반추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섣부르게 글밥을 늘리거나, 책 종류의 다양성을 시도하기보다는 내 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아이가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충분히 맛보게 해주는 것이 좋다네요.

한글을 막 뗀 아이 읽기독립
그동안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익숙한 아이들은 듣는 귀는 발달했지만
아직 자신이 책(글자)을 읽을 수 잇을지는 자신이 없다.
큰 글자와 적은 내용으로 채워진 만만한 책으로 '읽기'에 조금씩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글의 양이 적은데도 아이가 스스로 읽지 않을 때는 엄마가 전체적으로 쭉 한 번 읽어 주는 것도 좋다.
그러고 나면엄마가 바쁠 때도 책이 읽고 싶어서 자신이 알고 있는
한글과 대강의 내용을 맞춰가며 점차 읽기독립을 하게 된다.
그다음 양 채우기 !
양이 채워져야 질도 변한다. 단 몇 권의 만만한 책으로는 아이 스스로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글을 읽는 익숙함을 느끼기 쉽지 않다. 글씨가 크거나 글밥이 적어서 읽기에 만만한 책들이 쌓이고 쌓여충분히 채워지면자연스럽게 읽기독립이 된다.
때로는 부모와 아이가 번갈아가면서 한페이지나 한 줄씩 읽어주기 꾸준히 하다보면 된다
아이 책읽어주기는 초등가서도 계속해서 읽어주라고 다른 육아서에도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저자 역시
읽기독립을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지 말고, 오늘 하루 더 아이와 깊고 진한 추억쌓기를 했으면 한다고 하네요 ^^

그림책에서 줄글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다.
몇 년간 그림책에 익숙하던 아이가 글자로 빼곡한 책을 읽기 까지는 시간이꽤 걸렸다고해요
한글떼고 읽기독립을 했을 때 처럼 줄글 책으로 넘어가는 기간을 줄이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았다.
우선 일반적인 그림책 크기보다 훨씬 작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읽기 책으로 시작했다고해요
책크기가 작다보니 글씨크기도 작은데 작아진 글씨는 얼마되지 않는 글밥에 의해 아이에게 읽어볼 만한 느낌으로 다가갈 것 같았다고해요
처음에는 잠깜 읽어주고나니 별 게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읽기 시작했나봐요.

아이의 책 수준이 높아지고 두께가 두꺼워지다보면 아이 읽기독립이 완성되서 좋기도하지만
엄마는 아이가 어떤 책을 읽는 지 그 책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되죠. 대화가 안되다보니 이럴 때는
같이 아이의 만화책도 함께 읽어보면서 소통해보고 아이가 읽는 책 일부분을 읽고 대화를 나누눠보라고하네요.
그치만 엄마는 질문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수다떨듯 가볍고 편안하게 이야기 하면서
교훈이나 엄마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라고 이를 통해 책을 도구로 아이와의 소통으로 관계도 좋아지면서
창의적, 유연성,비판,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표현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하니
위대한 역사는 평범한 매일의 축적으로 이뤄진다!!
책육아에 대한 고민들 책영역별 읽기 가이드, 중간중간 다른 육아맘들의 책육아고민들로 나와있거든요.
오직 독서의 힘으로 아이의 역량,꿈을 잘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로 2021년 불안감 떨쳤으면 좋겠네요 ㅎㅎ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