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 만화책으로도 나왔다면 초등 아들이 재밌게 볼 것 같았어요. 아들은 이런 경제수학 이야기 굉장히 좋아하거든요.아직은 좀 어려서 부분 부분 아이랑 같이 봤는데, 소장하길 잘했다 싶을정도로 배워가는 지식들이 많았어요.
제가 어릴 적에는 학교 앞 문방구나,분식집이 있어서 끝나고 바로 사먹곤 했는데 요즘은 보기가 드물기도하고 오히려 편의점에서 아이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데요. 편의점 안에는 먹고싶은 것들도 많아서 소비자입장에서 몰입이 되면서 편의점 속에 숨어있는 경제수학을 배워보아요

학원 옆 행복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 그리고 생수 !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은 이유는 바로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왜? " 마시고 싶은 음료수는 항상 안쪽에 있을까?"
주인공들은 편의점에 가서 딸기우유와 캔음료수를 고르면서 또 한 번 궁금증을 가져요.
" 내가 고른 음료수는 원기둥 모양인데, 왜 우유팩은 사각기둥이지?" 라고요.
그렇게 음료수도 고르고 난 다음에는 과자 (나초와 팝콘)을 집어 들며 계속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답을 들려줘요,
헤어나오기 힘든 개미지옥, 골든존 !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것이 음료수이기 때문에 제일 안쪽에 둔다고 해요.
눈에 잘 띄는 좋은 위치로 골든존에는 보통 인기 있거나 새로 나온 상품을 진열해요.
요즘 SNS 많이 들하는데, 그러면서 재밌고 기발한 상품들을 리뷰도 많이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요.
안 어울릴 것 같은 회사끼리 콜라보해서 여러제품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읽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장사가 잘 되는지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진열한 거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수학적으로 공간활용을 위한 수학 원기둥, 사각기둥 부피 공부도 된 시간이여서 읽을수록 배워가는 재미가 느껴지더라고요.

챕터가 끝나면 ' 수학개념설명' , '경제용어 설명'이 나와있어서 교과공부에 많은 도움되더라고요.
저는 비스포크가 대기업의 가전제품 이름인 줄알았는데 의미가 있었더라고요. 대량생산의 시대에서 이젠 주문형 제작 상품의 시대로 변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완제품을 만들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게 해놓은 제품들 즉 비스포크는 '맞춤생산' 이라는 의미인거예요.
편의점에서는 기존에 나온 상품을 그대로 소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해서 소비하는 소비자들을 모디슈머 라고 해요. 수정하다는 뜻인 모디파이와 소비자 를 합쳐서 모디슈머로 상품을 개발해서 판매하려고 할 때 활용하는거예요

최근에 라디오에서 요즘 소비트렌트 중에서 '디토 소비'라고 들었는데요. 디토라고하면 유명걸그룹의 노래 제목이죠. 뜻이 '나도'라고 하는데 나도 따라 사는거죠. 생각해보니 저도 그동안 디토소비를 해오지 않았나 반성해보기도하고, 소비자의 심리,행동패턴 그리고 이윤계산 등 생활 공감! 100%밀착형 느낌이였고 중고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쉽게 잘 풀어썼어요. 경제 ,마케팅 관심있는 친구들이라면 진로 책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