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많이 읽는 게 아니라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아웃풋이 정말 다르게 나오는데 이게 누적되면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어려서는 아이랑 책 읽어주는게 재밌다보니 많은 책들을 노출해줬다면, 이제는 책의 내용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다. 아이가 싫어하면 서두르지 말기, 모국어로 충분히 읽기, 장시간 읽기보다는 읽기 자체를 습관화하기, 아빠도 열심히 참여하기, 아이와 함께 도서관과 서점 가보기 로 저자가 추천하는 도서 ,질문들 팁등 담아놓은 책이였다.
미국 부모와 일본부모의 책읽기 모습을 관찰한 결과에 대해 상반되게 나왔고, 읽으면서도 반신반의했다.
일본의 책육아는 책을 읽고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미국의 책육아는 자녀들이 적극적이게 질문했다는 태도였다.
또한 우리가 책육아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자녀가 책에 대한 흥미 뿐만아니라 자녀와 교감하는 부분이 크다면 미국은 오히려 '언어 습득' 에 매우 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녀와 대화 (질문)을 통해서 어떻게? 왜?라는 질문을 나눠보며 생각의 확장 표현력을 길러줘야 한다.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연구결과가 있었다.
초5와 중 2를 대상으로 최근 1개월간 독서량과 독해력 점수의 관계를 조사했다.
결과는?? 초5학년인 경우( 15권 이상) 읽은 아이가 10~14권 읽은 아이보다 독해력 점수가 낮았다.
중학교 2학년 인경우 6권 이상 부터는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독해력 점수가 하락 곡선을 그렸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필요한 것은 문자 정보를 쫓아가면서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정보를 추가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주인공은 어떤 심정일까? / 이런 전개의 인과관계는 무엇일까? / 이야기가 끝난 뒤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 등 책에 직접 쓰여 있지 않은 내용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분석력과 논리적 사고력, 상상력 등이 꼭 필요하다.
>> 이 모두가 종합된 독해력은 부모가 유아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많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확실하게 향상될 수 있다.
얼마나 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 가 이 핵심인 것이다.
대화식 책 읽기의 기본은 먼저 책에 대해 아이가 뭔가 말하도록 발화를 촉진시켜요. 주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것 같았고 아이의 반응에 호응,칭찬으로 답해줘요. 그런다음 아이가 말한 단어에서 언어를 확장하는 데 토끼라고 하면 귀가 긴 토끼, 토끼 지난번에 봤지? 등 반복하면서 화제를 넓혀간다.
7가지의 질문방법 설명이 끝난 후에는, 추천 도서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게 나와있다.
또 관련된 도서에 최나야 교수님이 추천하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목록도 나와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 영어그림책 읽기를 하는데도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다. 외국은 확실히 언어교육, 언어발달을 위한 책읽기에 집중되다보니 이런 결과 및 방법들이 나와있구나 싶었다. 또 요즘들어서 아이랑 책읽기를 하면서 질문보다는 읽기에 급급했던 것 같아서 반성해보는 시간이들었고, 영어그림책 원서읽기를 하는 아이 혹은 3세전후의 어린연령 책육아를 시작하는 초보맘들이라면 읽어보면 좋겠다.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작성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