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김슬옹 지음, 이승원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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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영어공부할 때 , 철없어서 한글이 참 원망스럽기도 했는데요. 지금 엄마가 되어 아이 언어공부하면서 한글공부를 가르쳐보니까 한글이 위대함 그리고 세종대왕님의 선견지명에 참 감탄스럽고 존경스럽더라고요. 나라에 자신만의 글자가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우리나라 언어가 이보다 쉽게 배울 수있고 언어유희 등 재밌고 자부심을 갖아야겠구나! 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는데요.

이 책은 유아나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한글이야기를 알고나면 한글을 만드는 과정, 한글의 원리를 알고나면 배우는 즐거움과 자부심이 들 것 같은데요.

그림체 색감도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도 들어서 글을 읽는데 몰입감도 들더라고요.

아빠와 아들의 대화를 통해서 한글 탄생의 과정,원리, 역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잘 녹였더라고요.

 

 

Q. 한글,한자,한문은 어떻게 다를까? 

한자는 뜻글자이고 한글은 소리글자예요

한글은 "달이 해를 좋아해" 라는 말소리를 그냥 적으면 되지만 한문은 '月好日'이라고 적어야해요

우리말이랑 순서도 다르기도하죠

본문 에서는 한자로 쓰인글을 한문이라고 하는데 한문은 어려워서 적어도 10년은 배워야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해요. 어려서부터 배워도 어른이 다 돼서야 책을 제대로 읽었던 것이고 양반들만 배울 수 있기에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해서 억울한 경우들이 많았다고 나와있어요.

 

훈민정음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저도 알고 있었지만, 한글창제를 도운 왕자들도 있는지는 몰랐어요

소헌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네 왕자 (이향, 이유,이용,이여)와 정의공주가 아버지 세종대왕을 많이 도왔다고 해요

1443년 창제당시 이향(문종)은 30살, 정의 공주는 29살, 이유 (수양대군,세조)는 27살, 이용 (안평대군)은 26살, 이여 (광평대군)은 19살이였다고해요.

글자를 만들려면 소리를 많이 내야봐야하는데 가까이 있던 왕자나 공주들한테 시켜보았어요. 입을 벌리고 '아' 해보거나 '기니디리' 발음도 따라서 해 보라고 했어요.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감동 받았는데요. 한글은 평등정신이 깔려있고, 훈민정음 마지막 두 낱말은 달과 별이래요. 문자를 알아야 책을 읽을 수 있고 달과 별처럼 빛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니까! 글자를 몰라 어두었던 백성들 마음을 비추어 준다는 그런 의미에 눈가가 저도 모르게 촉촉해지더라고요.

초등학생 친구들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면서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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