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비밀 하나 파란 이야기 7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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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 작가님의 신간도서 < 찰랑찰랑 비밀하나 >가 출간되었어요. 최근에 읽었던 게 <지옥으로 가기 전에>라는 책도 나름 인상 깊었는데요. 이번 책 표지에는 명량소녀 같은 이미지로 유쾌한 이야기 일까? 싶더라고요. 뭔가 나만의 재미난 비밀인가 궁금해하며 읽어봤어요.


찰랑거리는 긴 머리 봄인이 별명은 찰랑이 !

엄마아빠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치료 하겠다고 다섯 살부터 떨어져 살았기에, 할머니 손에 맡겨지죠. 그런 데!

할머니는 이번에 요양원에 간다면서 삼촌 집으로 들어가 같이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나 싫은 찰랑이!

그런 찰랑이는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어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모두다 어른들 마음대로야 라는 생각과 함께 첫 장부터 가족에 대한 불만들이 느껴지더라고요.

찰랑이는 할머니는 요양원을 게이트볼치러 가면서 즐기는 것처럼 생각했나봐요. 그리고 삼촌 집인 장미주택을 외관을 보자마자 속으론 너무나도 속상해 하는데요.

그런 삼촌은 새 학교 입학날 부터 삐끄덕 거리죠. 삼촌은 만화에 빠져서 백수가 된 게 분명하다며! 모니터는 넓고, 두개 씩이나 켜 놓은 만화를 보더니 밤늦게 자서그런지 늦잠까지 자서 불만이 또 쌓여가요. 아침밥도 유통기한 우유 때문에 시리얼조차 못 먹고 꾀지지한 얼굴로 같이 등교라니 속상해 하는데요.

이게 다 어른들 때문이야. 엄마 아빠 할머니까지

우리집 어른들은 도무지 책임감이 없어.

장미주택 이웃이자 반친구인 영모와 친하게 지내면서 , 내면의 상처를 속으로 삭히면서 불만으로 표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웃집 할아버지의 말에 상처받은 날에도, 같이 사는 삼촌도 늦게 오니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면서 우는게 정말 짠했어요. 거기다 학교 첫 날의 숙제는 '가족소개' 라니 더 더욱 가족에 대한 존재에 자신이 작게만 느껴지고 아무도 없는 것 외로움을 약해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보였거든요.

 

그렇게 새로운 학교에서의 사건과, 집에서는 수상한 이웃할아버지 사유지에서의 갈등 때문에 한바탕 하게 되는데요.

어른들과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낯선 집에서의 적응이 너무 순탄하지 않다보니 더 더욱 씩씩하게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 혼자서 누구에게 말하지 않고 스스로 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으로 말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읽다보면 공감되지 않을까 싶기도해요. 내가 보더라도 이럴 것 같해 하면서 어른들은 왜 그런거지 한 편으론 궁금하면서 읽을 것 같네요.

찰랑이 관점에서 읽다가 뒤로갈수록 할머니 , 삼촌, 그리고 이상한 할아버지을 보면서 울컥했어요.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보았거든요. 아이도 크면 클수록 자신의 생각에 휩싸여서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보니 많은 내면의 상처가 쌓일 수도 있는데요. 아이가 엇나가지 않으려면 충분한 대화,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하는구나 싶었어요. 아이의 관점에서 봤을 땐, 어른들 멋대로가 아니라 어른들도 각자 개인의 사정도 있을 것이고, 현실을 내모습과 비교하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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