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 싶을 땐, 카멜레온 하늘을 나는 책 5
정유선 지음, 신민재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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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북스 어린이문학시리즈 <하늘을 나는책>

5번째 이야기 : <숨고 싶을땐 카멜레온>

동물로 변하는 아이들! 왜 동물로 변하는걸까?

나도 너처럼 숨고싶다. 감쪽같이!

그러자 카멜레온이 눈을 한 바퀴 휙 굴렸다.

" 원한다면 들려주지."

부끄러움이 많은 주인공 미소! 국어시간에 '개나리'를 '개다리'로 잘 못 읽어서 은후라는 친구가 놀려댔다.

자꾸 놀려서 책을 던졌는데 하필 그 책이 사서 선생님 발 앞에 뚝 떨어졌다. 사서 선생님한테도 혼나고 너무나 속상해서 수상한 동물 도감 책을 읽으며 울고 있었다.

안 틀리면 되잖아, 모라서 틀린 것보다 실수로 틀린게 더 많다고!

그 뒤로 잔소리가 줄줄이다.

' 이대로 그냥 사라지고 싶다. 아무한테도 안 보이게!'

친구의 놀림으로 속상함에 운 미소가 '집에 가기 싫다' 백만번도 더 생각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엄청~놀랐다.

이유는 산더미 같은 숙제를 생각하니 가슴이 탁 막혔다고 한다. 엄마는 수학문제집,독서기록장, 영어단어외우기, 피아노,줄넘기까지 끝도 없다며... 엄마와의 갈등도 나오는데 내 모습 같아보이기도하고 나도 이렇게까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반성해본다.

그렇게 미소는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미소는 정말 좋아라했고, 엄마는 불안해하며 병원부터 달려갔지만 의사선생님의 말이 더 황당하다.

" 요즘 아이들이 종종그래요. 화가나면 머리카락이 삐쭉서는 녀석은 고슴도치가 되고, 키 작은게 싫어서 자꾸 목을 쭉 늘리다 보니 기린이 되는 녀석도 있고. 뭐 아이들 입장에선 당연한 겁니다. 미소는 울렁 공포증이 있구나!"

그래서 카멜레온이 되는 거였고!

 

 

처방전 내용이 정말 재밌었다. 치료할 것도 없고 약도 없다고 하니 엄마는 옆에서 노발대발 하였고

처방전의 내용은 이러하다.

- 미소에게 잔소리 하지 마세요.

- 하기 싫은 것은 시키지 마세요.

- 미소가 혼자 있을 시간을 주세요.

[주의] 위의 처방을 지키지 않으면, 귀여운 카멜레온 한 마리를 키우게 될지도 모름.

처음에는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을 가진 능력이 좋았지만 미소는 자신이 비겁한 것 같다며 생각을 하게 되죠.

고슴도치로 변한 친구는 오히려 더 멋지지 않냐고 하지만, 미소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지나면 후회가 된다며

자신을 탓하죠.

너나 잘해, 고은후. 나는 잘할 거니까.

마지막은 사이다 같지만 멋진!그리고 그림에 담긴 결말에 여운이 남게 되는데요.

< 숨고 싶을 땐 카멜레온>

친구에게 놀림 받으면 어쩔줄 몰라서 우는 친구들! 혹은 사춘기 초기쯤 읽어보면 공감될 내용 같아요

초등 2-3학년으로 특히 글밥을 늘리기 위한 독서책으로도 좋아요.

내용이 워낙 공감이 가다보니 빠져들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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