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心의 보이지 않는 선물 - 마음에 대한 특별한 명상
노영심 지음 / 열림원 / 2005년 2월
품절


시장에서 덤으로 받아 온 반찬들을 작은 병에 나눠 담으며 식구들에게 친구들에게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줄 생각에 즐거워진다. 그러고는 아주머니의 선물 같은 말 한마디를 떠올리게 된다. "내가 이거, 먹고사는 장사만 아니면 다 그냥 나눠 먹어야 되는 음식인데....." 진주알처럼 빛나는 아주머니의 값진 말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해드리는 게 없다. 주는 마음이 투명히 다 드러나 보이는 착한 물건, 진짜 선물을 받으며 산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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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2층 전시장에서 내다본 야외 조각 공원 전경>

 

 

 

미국 뉴욕 맨해튼은 요즘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모마)때문에 난리입니다.

"맨해튼이 모던(Modern)해졌다"라는 광고판이 곳곳이 널려 있고, 맨해튼 거리마다 모마 재개장을 알리는 깃발이 사방에 꽂혀 있습니다.

 

모마가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된 지난 20일(토요일) 뉴욕은 많은 비가 내렸으나,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입장하는데 보통 2시간이상을 기다렸습니다. 오전 10시 문을 여는데 수시간전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뉴저지주 애틀란틱 하이랜즈에서 온 태드 데이비스와 수잔 커플은 결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침 일찍 모마를 찾았는데, 첫번째 입장객의 영광을 안아 종신 회원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모마는 지난 2002년 5월 재건축을 위해 문을 닫고, 퀸즈로 미술관을 옮긴 지 2년반만에 다시 맨해튼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모마는 지난 15일 하루동안 전세계 언론에게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개방한 뒤, 재개장일 전날 저녁 새벽1시까지 매일 밤마다 파티를 개최했습니다. 저는 15일 취재를 위해 모마를 찾았으며, 17일 저녁 파티에 초대되어 다녀 왔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파티는 1층과 2층 중앙홀, 6층 특별 전시실, 야외 조각 공원에 와인 및 음료수 바(Bar)가 마련되어 있었고, 맛난 요리들을 끊임없이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들이 날라 왔습니다. 밤 10시부터 곳곳에서 열린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습니다.

이번 모마의 관전 포인트는 미술관 리모델링을 위해 1조원을 쏟아 부었다는 점과 일본인 건축가가 모마 재건축을 디자인했다는 점입니다.

일본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67.아래 사진)씨는 7년전만해도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12월 세계 현대미술의 상징인 모마 재건축 디자인을 맡아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다니구치씨는 일본에서는 미술관, 도서관등 많은 건축물을 디자인했지만, 해외 프로젝트는 모마가 처음입니다. 다니구치씨는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건축학 석사를 받았고, 하버드대와 UCLA대, 일본 동경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니구치의 아버지는 일본 현대 건축사에서 유명 인물인 다니구치 요시로라고 합니다.

 

 

그는 지난 15일 모마 6층 특별전시관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다니구치씨는 “도시를 디자인하듯 이번 프로젝트를 접근했으며, 도시속의 도시, 도시속의 미술관을 디자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40여년전 모마를 처음 방문했으며, 당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다니구치씨는 당시 자만에 차서 이야기했는 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모마 건축물을 놓고 사방에서 격찬을 하는데 특별한 것이 없다.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왜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 지 이해가 안간다. 진짜 놀라서 그러는 것인지, 외교적 수사에 불과한 지 잘 모르겠다. 다만 개인적으로 모마 건축물은 편안하게 느껴지므로 완벽하다고 본다”고 말하더군요.

그는 재건축 건축가로 선정된 뒤 미술관 재단이사회에 “돈을 충분히 들이면 미술관 건축물을 사라지게 만들겠다”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그 의미를 묻자 “건축물을 눈에 띠지 않도록 하고, 단지 마시듯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많은 건축가들은 디테일에 신경을 쓰지만, 나는 디테일을 숨기려고 한다. 예를들어 당신이 좋은 집을 원한다면 집에서 편안하면 되는 것이다. 건축물은 잊어 버려야 한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다니구치씨는 이번 모마 재건축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야외 조각공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건축물을 완성하기 전에 1964년 모마 동관과 야외 공원을 설계했던 건축가 필립 존슨씨를 코넥티컷주의 존슨씨 집에서 만났다고 했습니다.

 

당시 에피소드 한가지를 공개했는데, 함께 멋진 이탈리아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존슨씨가 다니구치 양복 상의를 입었다고 합니다. 다니구치씨가 내 양복이라고 했지만, 존슨씨는 자기 옷이라고 우기더라고 합니다. 실강이를 벌이다가 옷장에 가서 확인하니까 우연히도 똑같은 양복 상의 한 벌이 걸려 있어서 둘 다 웃고 말았다고 합니다. 우연치고는 묘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글은 여기서 그치고, 제가 모마를 방문했을 때 찍어온 사진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사진 정리가 안돼서 야외 조각 공원과 일부 중요 사진들을 먼저 실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작품 사진들도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17일자 조선일보 문화면에 실린 모마 기사를 사진 뒤에 첨부합니다.

 

 

 

<맨해튼 53 street 에서 바라본 모마 건물 입구>

 

 

 

<4층에서 내려다본 2층 중앙홀 전시장. 미국 추상표현주의 대가 바넷 뉴먼의 조각 ‘쪼개진 오벨리스크’와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조각 우측에 걸려 있습니다.>

 

 

<5층에서 4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에 걸려 있는 마티즈의 댄스II 작품. 건축가 다니구치씨는 건물 한복판의 계단에서 야외 조각공원이 보이도록 설계한 이 곳이 포인트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야외 조각 공원에서 6층짜리 모마 전시장을 바라본 전경. 사진이 작아서 안보이는데 전시장 유리창안으로 전시된 작품들이 보입니다.>

 

 

 

<다음은 야외 조각 공원에 전시된 작품들 사진입니다.>

 

 

 

 

 

 

 

 

 

 

 

 

 

 

 

 

 

 

 

 

 

 

 

 

 

 

 

 

<조선일보 17일 문화면 기사>

1조원!
20일 재개관하는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모마)을 초현대식으로 증축ㆍ리모델링하는 데 1조원(8억5000만달러)이 들었다. 
개관 75년을 맞는 모마는 64년에 동관(東館)을 증축한 것을 포함 그동안 일곱차례 증축ㆍ개축을 거쳤다. 이번 리모델링 작업은 12만점이 넘는 모마의 회화, 조각, 디자인, 비디오 등 미디어 아트 소장 작품을 보다 현대적인 공간에서 보여주기 위한 야심만만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일반공개를 앞두고 15일 미리 이곳을 찾았다. 언론 공개일인 이날 미술관은 미국 전역 뿐 아니라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들로 북적거렸다. 맨해튼 한 복판, 하늘을 찌르는 초고층 건물들 사이에 어깨를 움츠리고 있던 옛 모마와 달리, 일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씨가 디자인한 모마는 현대적이면서도 기품있는 공간으로 변신해있었다. 유리와 알미늄, 화강암을 주재료로 한 모마의 새로운 면모는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으로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빛났다.
모마에 들어서면 348평의 드넓은 로비가 기다리고 있다. 예전 모마의 협소함과 달리, 일단 툭트인 느낌이다. 천정 높이 34m의 시원한 중앙홀 유리창 밖으로 모마의 명물인 애비 알드리치 록펠러 조각 공원이 내다보인다. ‘미술관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이 조각 공원은 건축가 다니구치가 이번 리모델링 작업에서 어느 곳보다 심혈을 기울여 복원했다. 뉴요커들이 망중한을 즐기는 이 야외 공간에는 마욜의 ‘강’을 비롯, 로댕, 헨리 무어, 피카소 등 거장들의 조각들이 제자리를 잡았고, 미국·유럽·중국산 나무들이 자연의 숨결을 전해주고 있다. 
건축가 다니구치씨는 유별나게 튀지 않으면서 우아하게 주변에 녹아든 모마 작업에 대해 “도시 속의 도시, 도시 속의 미술관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설계공모 때 “미술관이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제안했던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축물이 눈에 띄지 않고, 단지 마시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당신이 좋은 집을 원한다면 집에서 편안하면 되는 것이다. 건축물은 잊어 버려야 한다”고 자신의 건축관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전시장이 펼쳐지는 2층 중앙홀에서 처음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미국 추상표현주의 대가 바넷 뉴먼의 조각 ‘쪼개진 오벨리스크’와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다. 3층에는 19세기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건축·산업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하는 건축·디자인 갤러리, 드로잉  갤러리, 사진 갤러리가 자리 잡았다. 4~5층은 피카소, 마티스 등의 회화·조각 전시장으로 사용된다.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계단 중간에는 헨리 마티스의 그 유명한 ‘댄스(I)’이 난간 사이로 보이는 조각 공원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모마 증축과 리모델링은 천문학적 비용으로 악명높았지만, 이중 82%인 8억 달러가 이미 모금을 끝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모마 재단 이사회 멤버들이 약 5억 달러(5500억원)를 기부했고, 채권 발행으로 2억59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뉴욕시도 6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돈으로 기존 건물보다 두 배 이상 넓은 1만7703평의 미술관이 재탄생했다.
그러나 모마는 이번 재개관에 맞춰 입장료를 미국내 미술관 중 (그리고 아마도 세계 미술관 가운데서도) 가장 비싼 20달러(2만2200원)로 올려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프리 모마’라는 시민단체는 1주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김재호특파원 jaeho@chosun.com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5937&logId=178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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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da 2005-05-2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moma를 방문한 때는 한창 공사가 이뤄지고 있을때...
 



2000년 후 나의 서재도 이렇게 뽀얗게 먼지 화장을 하고 남아 있을까?^^

이번 광주 비엔날레 작품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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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학적 전통에서 볼 때, 축제는 하나의 문화현상에 다름 아니다. 문화가 매 순간 특정한 양식을 생산하면서 동시에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특성을 지니듯이, 축제 또한 그러한 문화의 양면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독일 출신의 사회학자 하버마스가 축제를 가리켜 ‘인종과 문화, 종교와 사상이 하나로 통일되는 화합의 장'이라고 평가한 것도
신명나는 축제 속에 감춰진 문화적 양면성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한 사회, 나아가 한 나라의 문화적 역량이 집약된 축제의 흥분과 의미를 전 세계 60억 인구가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제는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서 모자람이 없다. 더욱이 신명나는 축제의 장에는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난 여유의 기쁨과 함께 ‘우리’가 되어 어울리는 즐거움, 공동체로의 삶을 확인시키는 의식과 함께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으로서의 여행이 아닌, 그 나라와 도시, 민족의 ‘문화 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되는 까닭이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지구촌의 다채로운 축제의 현장을 소개한다.


네바다 주(州) 최대의 도시로, 우리에게는 관광과 도박의 도시로 알려진 라스베가스가 오는 5월 15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라스베가스는 1700년대 초 에스파냐인들이 부근 지역을 발견한 것이 그 시초로, 19세기 말까지는 소규모의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1905년 남캘리포니아와 솔트레이크시티를 잇는 철도가 완성되면서 지금의 현대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1936년,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의 후버댐이 완공되었고, 도박장이 늘어나면서 관광·환락지로서 각광을 받게 되면서 네바다 주의 최대의 재원이 되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장기간 진행될 이번 축제의 첫 포문을 여는 행사는 1934년 시작된 헬도라도 이벤트. 헬도라도(Helldorado)는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게임과 도박 외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웨스턴 빌리지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와 로데오 경기, 음악회와 화려한 불꽃놀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라스베가스 민속 예술축제, 라스베가스 스타의 광장, 라스베가스 생일 파티, 에어쇼 퍼레이드, 다운타운에 위치한 우체국 오픈, 라스베가스를 주제로 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100주년 타임캡슐 행사는 라스베가스 100년의 역사에서 기억될 만한 일들과 물건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인데, 타임캡슐의 위치와 캡슐 아이템들을 공모 중이다.



매년 7월부터 3주간에 걸쳐 펼쳐지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로, 1947년 9월에 연극배우이자 무대감독인 장 빌라르가 ‘아비뇽에서 예술의 주간을'이라는 기치 아래 교황청 마당에서 세 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시작되었다.
아비뇽 페스티벌의 출발은 연극이었고, 지금도 연극을 가장 중요한 장르로 여기지만, 1964년부터 뮤지컬, 무용, 현대음악 등 다른 예술 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혔으며,최근에는 시, 미술 및 연극사 전시회, 영화와 비디오 아트에 이르기까지 문호를 개방했다.
연극제는 매년 색다른 형식과 주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는 셰익스피어로부터 그리스 비극, 프랑스 광대극, 모던 댄스, 발레 등에 이르는 국제 공연 행사들. 거리와 광장에는 거리 공연가와 악사,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매일 밤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들은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노르웨이는 국민의 94%가 독실한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관련 종교 행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바이킹 축제'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국경일 퍼레이드는 매년 5월 17일에 열리는 비종교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더욱이 5월 17일은 1814년 노르웨이 민족의 독립이 선포되어 제헌 정부가 수립된 의미 깊은 날. 때문에 노르웨이 국민들은 이날을 커다란 봄의 축제로 여겨 왔다.축제가 열리는 오슬로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에서 모여든 수만 명의 아이들이 소속된 학교의 악단과 교기를 앞세우고 행진하는 중에 왕과 왕족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왕궁을 지난다. 이 날의 긴 행렬에는 다양한 형태의 악기가 연주되고, 빨간색에 십자 무늬가 새겨진 노르웨이 국기가 현란하게 휘날린다. 바이킹족의 후예답게, 바이킹 시대의 전통 복장을 한 남녀들이 호수 위에 띄워 놓은 배 위에서 연극과 다양한 공연을 벌인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1년 내내 여름을 기다린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리는 7~8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음악가, 예술가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기 때문. 모차르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1920년 시작된 이 페스티벌에는 베를린 필, 빈 필 등 세계의 정상급 연주 단체들이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마당에서 열렸던 공연이 그 모태로, 이후 1922년에 마구간을 개축한 ‘구 축제극장'에서 이 고장 출신 천재인 모차르트의 오페라들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1960년에는 절벽에 동굴을 파서 만든 거대한 ‘신 축제극장’으로 축제의 무대가 바뀌었는데, 모차르트의 음악뿐 아니라 거의 모든 공연 예술 장르가 무대에 올려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유망한 기대주를 발굴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고장 출신인 카라얀이 대표적이다. 그는 빈 필과 베를린 필을 매년 불러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1년 내내 여름을 기다린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리는 7~8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음악가, 예술가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기 때문. 모차르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1920년 시작된 이 페스티벌에는 베를린 필, 빈 필 등 세계의 정상급 연주 단체들이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마당에서 열렸던 공연이 그 모태로, 이후 1922년에 마구간을 개축한 ‘구 축제극장'에서 이 고장 출신 천재인 모차르트의 오페라들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섹세로이텐 페스티벌은 취리히의 오랜 민속 축제로, 매년 4월 셋째 주말에 열린다. 스위스의 다른 도시들처럼 취리히에도 해마다 열리는 오랜 민속제가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섹세로이텐으로 ‘6시에 울리는 종소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일요일 오후,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취리히 중심가를 가장행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대열을 이끄는 커다란 눈사람인 ‘보오그’는 행진이 끝나면 넓은 잔디에 마련된 ‘섹세로이텐 플라츠’에 옮겨진다. 다음날인 월요일 오후에는 25개의 길드 회원들이 각 조합의 특색을 나타내는 의상을 입고 악대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면서 거리를 행진한다. 6시, 취리히의 가장 큰 성당인 그로뮌스터의 종이 울리면 사람들은 보오그를 올려놓은 짚단에 불을 붙이고 섹세로이텐 행진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그 주위를 돌게 된다. 보오그에는 화약이 들어 있어 불을 붙이면 요란한 폭음을 내며 터지게 되는데 사람들은 빨리 보오그의 최후를 보고 싶어한다. 빨리 최후를 맞이할수록 봄이 더 일찍 찾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섹세로이텐은 취리히의 공식적인 공휴일로도 지정되어 있을 만큼 스위스가 자랑하는 축제이다.


해마다 8월이면 에든버러는 크고 작은 축제로 떠들썩하다. 그중에서도 올해로 58주년을 맞는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은 전 세계 유명 예술인들이 모여 한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세계적인 예술축제이다. 연극, 무용, 오페라, 오케스트라, 미술품 전시, 등불 행렬, 거리 공연 등 매일 500개가 넘는 공연이 펼쳐지는 유럽 최대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상처와 그림자가 유럽 전역을 무겁게 덮고 있던 1947년에 시작되었다. 글린데본 오페라단의 행정관이던 루돌프 빙과 몇몇의 사람들이 재기의 바람을 불어넣어 전쟁
여기에서 나온 대안이 바로 축제였고, 이는 유럽 전체에서 호응을 받아 몇 개의 도시에서 참가를 알려오기 시작하며 발전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영국의 약 650가지의 예술 문화 축제 중 영국의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축제이며, 규모와 수준에 있어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또한 참신한 신진 작가들의 연극, 음악 작품들이 런던이나 세계의 다른 도시로 진출하기 전에 이곳에서 초연되곤 한다.



남부 호주에서 최고의 음식과 와인을 선보이는 미각 축제로, 매년 10월에 열리는 호주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다른 축제와 달리 해외 구호 활동과 극빈자 구제를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시작되었으며,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행사,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춤 공연, 기금 모금을 위한 경매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때문에 어느 한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열리지 않고 멜버른과 브리즈번, 시드니, 퍼스 등의 도시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200여 명의 요리사와 음식·와인 비평가, 작가와 언론인이 참석하며, 일반 시민들이나 참가자들은 완성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음식과 와인을 맛보는 시식·시음 코스. 일류 요리사들의 음식 조리 시연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최근 급부상하고 신생 와인국답게 호주산 최고급 와인들을 함께 맛볼 수도 있다.


네덜란드는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튤립기간을 정해 전국 곳곳에서 튤립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 짧은 기간 동안 1백만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정도이다. 네덜란드 전역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것이 리세 시(市) 교외에 있는 큐켄호프 공원의 축제이다.
튤립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4, 5월에만 개방하는 이 공원에는 2,000여 종 600만 송이의 튤립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뿐 아니라, 수선화, 히아신스 등 다양한 꽃들이 전시되어 유럽 최대의 ‘꽃 박람회'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기도 했다.
매주 일요일에는 튤립으로 장식한 꽃마차가 시내를 행진하는 튤립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공원 내 호수에서는 백조, 오리 등 30여 종의 조류를 방목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 세계 상인들이 벌이는 열띤 흥정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겨울철 유럽의 가장 유명하고 매혹적인 카니발 중 하나인 베니스 가면축제는 전통적인 가장무도회와 정교한 18세기 복장을 부활시킨 것으로, 시내 중심가인 산 마르코 광장과 극장, 유명한 캄피 등에서 뮤지컬, 연극, 곡예,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매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축제의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지난 2004년 가면축제의 주제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실크로드로의 가면 여행'이었다. 마르코 폴로와 그의 전설적인 순례여행지인 ‘백만'과 관련된 동방과 극동의 나라들인 인도와 태국, 중국, 일본식 가면이 주를 이루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축제기간 7일이 늘어나 18일간에 걸쳐 운하와 광장, 궁전 등에서 행렬과 가장무도회, 전통 행사, 음악,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4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73일간 열리는 타이베이 전통예술제는 1988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8회를 맞는 장수 예술축제로, 타이완의 전통을 가장 국제적으로 표출해내는 문화의 장인 동시에 타이완 전역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타이완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20여 개의 공연단과 연주자를 초청해 전통 중화 현악연주를 들을 수 있는 ‘타이베이 중화 전통현악기 페스티벌', 타이완 캠퍼스 포크송의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포크송 시리즈와 몽골의 목가 민요, 오케스트라 콘서트 시리즈, 타이완 전통인형극
부따이시(布袋戱)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경극의 기원이자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쿤취(崑曲)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타이베이 12개 행정구 곳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미국 유일의 주(州) 단위 축제인 알로하 페스티벌은 하와이의 음악과 춤, 역사에 관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올해는 8월 25일 오아후 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 축제는 1946년, 하와이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기념하고자 시작했던‘알로하 위크(Aloha Week)'에서 시작되어 지난 50년간 무려 300여 개의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의 테마는 ‘노 나 카말리이(No Na Kamali'i)'로 ‘어린이들을 위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하와이 주요 6개의 섬이 각자 다른 일정을 가지고 6주간 축제를 진행시키게 된다.
오아후 섬의 경우 8월 25일 오전에 열리는 왕궁 대관식을 시작으로 하와이의 월 스트리트인 비숍 가(街)가 통제되며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댄스파티와 퍼레이드를 벌인다. 9월 17일에 실시되는 꽃 퍼레이드는 알로하 페스티벌의 백미로, 왕과 왕비가 등장해 하와이 성가와 훌라를 열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음악과 훌라 공연, 경연대회가 9월 19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지며 몇몇 전시회는 10월 초까지 계속된다.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6개의 섬에서 모두 거대한 가두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4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73일간 열리는 타이베이 전통예술제는 1988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8회를 맞는 장수 예술축제로, 타이완의 전통을 가장 국제적으로 표출해내는 문화의 장인 동시에 타이완 전역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타이완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20여 개의 공연단과 연주자를 초청해 전통 중화 현악연주를 들을 수 있는 ‘타이베이 중화 전통현악기 페스티벌', 타이완 캠퍼스 포크송의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포크송 시리즈와 몽골의 목가 민요, 오케스트라 콘서트 시리즈, 타이완 전통인형극 ‘투엔응 축제'로
알려져 있는 이 축제는 미로 강(江) 주변에서 탄생한 지역 축제로, 부패한 정부에 맞서다가 미로 강에 빠져 죽은 중국의 국민적인 영웅, 쿼유안을 기리는 행사이다. 전설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쿼유안를 구하기 위해 드럼을 쳐서 물고기를 쫓고, 바다에 경단을 던져 고기들이 그의 시신을 먹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물 위를 가르는 거친 용선들이 연출해내는 장관. 20여 명으로 이루어진 팀들은 커다란 북소리에 따라 정성스럽게 머리와 꼬리를 장식한 용선을 모는데, 10m가 넘는 용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축제에 맞춰 홍콩 사람들은 대나무 잎으로 싼 쌀과 고기로 만든 경단과 갖가지 음식을 먹으며, 미로 강에서 수영을 하거나 손과 발을 담그는 것으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용선 축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 거행되는데, 애버딘, 스탠리, 샤틴, 타이포, 청차우, 란타우 섬 등 홍콩 각지에서 동시에 열리므로 홍콩을 방문한 이라면 쉽게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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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da 2005-05-1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까지 살았던 미국의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소피아 로렌, 85세까지 무병장수했던 스페인 출신의 화가 달리, 70세가 넘도록 열정적인 무대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테너 파바로티, 그리고 ‘평균 수명 90세'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크레타 섬 주민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올리브 오일 마니아’라는 것이다. 올리브 오일을 물 마시듯이 하는 지중해인들은 70~80대의 나이에도 농사를 지을 만큼 건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죽을 때 까지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쳤던 록펠러의 건강 비결은 ‘매일 아침 한 스푼의 올리브 오일을 먹는 것’이었다고 한다. 술과 담배를 즐겼던 달리가 무병장수할 수 있었던 것도 올리브 오일만을 먹으며 주기적으로 금식을 했던 덕분이다. <Times>가 선정한‘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100명’의 리스트에 아직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는 70세의 소피아 로렌은 올리브 오일과 마늘, 식초를 섞어 만든 화장수로 피부를 관리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굳이 유명 인사들의 ‘올리브 사랑’이 아니더라도, 올리브 오일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동맥경화, 심장병, 비만 등을 예방하는 데에 탁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건강 상식. 잘 먹고 잘 사는 웰빙이 시대의 화두인 요즘, 올리브 오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요리, 뷰티, 다이어트는 물론, 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올리브 오일의 무한한 가치를 배워보자.

올리브 오일의 열량은 1g당 9cal로 높은 편. 하지만 올리브 오일을 드레싱으로 사용한 샐러드를 자주 먹는 것이 비만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올리브 오일이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해 줄 뿐 아니라 느끼하지 않아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채소 섭취량이 훨씬 많아지는 것.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그리스의 요리 중에서 샐러드를 최고로 치는 이유도, 그리스인들의 비만율이 현저히 낮은 것도 올리브 오일 덕분이다. 지중해 식단에서 올리브 오일과 더불어 가장 애용되는 식품이 바로 토마토인데, 토마토는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 올리브 오일에 볶거나 튀겨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 성분인 카로틴과 리코펜이 기름에 녹아서 몸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올리브 오일은 그 유명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서라면 매일 아침 공복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1~2큰술씩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올리브 오일만 먹는 것이 힘들다면 당근이나 사과를 갈아 올리브 오일 2큰술을 섞어 마시면 되는데, 당근과 사과의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올리브 오일과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특히 닭고기나 새우, 오징어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은 날은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섭취해 콜레스테롤의 흡수율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리브 오일은 항상 밀폐된 용기에 담아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냉장 보관할 경우 색이 탁해지거나 굳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올리브 오일은 피부에 좋은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먹거나 바를 경우 피부가 매끈해지고 잔주름이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보습력이 뛰어나 과즙과 섞어 마사지하면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일반 오일과 달리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없기 때문에, 특히 지성 피부에 탁월하다. 하지만 올리브 오일로 마사지를 할 경우 반드시 ‘엑스트라 버진 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정제 오일을 섞은 퓨어 오일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올리브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로는 꿀 1큰술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작은술, 레몬즙을 섞어 바르는 꿀 마사지를 비롯해, 우유 반 컵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큰술을 섞어 바르는 우유 마사지, 비타민 E가 많은 아보카도를 으깨어 섞은 아보카도 마사지 등이 있다. 또한 아무것도 섞지 않고 올리브 오일만 사용하기도 하는데, 올리브 오일을 듬뿍 바른 뒤 스팀 타월을 덮고 2~3분간 있다가 닦아 내도록 한다.
올리브 오일은 깨끗하고 산뜻한 클렌징 오일로도 적격이다. 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메이크업은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제거하면 모공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메이크업 잔여물을 녹여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리브 오일로 눈가 화장을 지우면 눈의 점막을 자극하지 않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눈가의 잔주름도 예방할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을 손가락에 조금씩 묻혀 얼굴 전체에 바르고 2분 정도 살살 문지른 후, 물을 적신 티슈로 닦아내면 된다. 또한 목욕이나 샤워 후 올리브 오일로 뭉친 근육을 마사지하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거칠어진 모발에도 올리브 오일을 발라 주면 효과적인데, 올리브 오일로 두피를 마사지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빨간 공책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폴 오스터 식의 '우연의 미학'을 만끽하는 2005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세상이 얼마나 심오한 미스테리로 가득 차 있는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안에 얼마나

감동적인 서프라이즈가 소용돌이 치는지

새삼 눈물이 나고 겸허해 지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혹시 로또 대박...그러면 정말 머리 숙여 감사하겠는데요 흠흠)

 

책 '빨간공책'은 에, 폴 오스터의...뭐라 해야 할까...에세이?

 

'빨간 공책'이 재미있는 건...

폴 오스터의 소설에 담긴 기묘한 사실주의와 신비주의의 버무림을...

작가가 일상에서도 진짜 겪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을 본지 몇 달 돼서 하나하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렇다고 이 글을 쓰기 위해 한번 본 책을 다시 넘긴다면...그건 별루

쿨하지 않은 것 같아 통과합니다~)

 

폴 오스터 자신이 경험한 우연과 지인들의 전해주는 우연들을

빨간 줄 쳐진 노트에 뾰족한 연필로 사각사각 옮겨 적은

듯한 작은 책입니다(실제로 책 활자가 뭔진 모르겠지만

에...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쓴 '필기체'거든요)

 

예를 들어..

아주 희귀한 책을 애타게 찾고 있던 사람이...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책을 찾아다녀도 절대로

구할 수가 없어 거의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어느날...길을 가다...우연히 거리에서 어떤 여자가 그 책을 읽고

있는 걸 봅니다...원래 붙임성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냥 용기를 내어 "그 책을 사방팔방 찾고 있었다'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방금 이 책을 다 읽었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라며

"이 책을 당신에게 주겠다"는 겁니다..."나는 오늘 이책을 당신에게 주기 위해

여기 있었던 것 같다"면서요...

뭐 진부한 우연일 수도 있는데...

암튼 책에는 이런 '리얼' 케이스들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그리구 오스터의 글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은

책을 번역한 분이 쓴 '옮긴이의 글'입니다.

 

이 분이 '빵 굽는 타자기'를 번역했는데...실수로 그만

policeman을 정치인으로 옮겼답니다...politician으루 잘못 봤나 봅니다.

자기도 모르고 있다가 독자의 지적을 받고 정말 너무 창피했다고 하네요.

너무 쉬운 단어니까...정말 100% 실수지요.

그런데 한 참 후 일본에 갔다가...

서점에서 일본어판 '빵 굽는 타자기'를 발견하고는 한번 넘겨봤는데...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일본 번역자도 똑같이

policeman을 정치인으로 옮기는 실수로 했다네요...

폴 오스터를 번역하면서 폴 오스터식 우연을 경험했으니...

소 베리베리 오스터네요~

 

 

제 앞에도 어느날 환상 터널이 짠 하구 입을 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연의 미학까지는 아니지만...제 버전의 우연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얼마 전, 아주아주 추운 토요일에

양식을 준비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계산을 잘 못하는 머리라...

수퍼 가서 바나나 맛 아이스크림 한통, 다이어트 콜라 한병

동네에 새로 생긴 크라제 버거에 가족 손님들이 버글대기에...

따라 들어가 이름 잘 기억 안나는 버거 하나랑, 칠리 핫도그를 사고...

요즘 대박난 김밥천국에 가서 늘 먹는 2000원짜리 참치 김밥을 주문했는데...

앗, 김밥 살 돈이 한 1000원 정도 모자란 겁니다. 그래서 1000원짜리 기본 김밥으로

바꿔달랬는데 종업원이 참치 김밥 다 싸놨다고 툴툴대길래

집에까지 가서 돈을 가져와야 하나 고민 하는데...

김밥집 사장님이 나오시더나 그냥 참치김밥 가져가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이삼일 후 이번에는 편의점에 가서리

그때 비타 500하구, 다이어트 콜라 작은 거 하나하구, 녹차하구 또 음료수와 간식꺼리를 샀는데

가진 돈 보다 총 금액 초과 사태...이것 저것 뺐거든요...

마지막에 콜라랑 비타 500만 남았는데두 딱 100원이 모자란 겁니다...

두 사람이 갔으니까..콜라랑 비타 500 은 먹고 싶은데....

돈은 없구...편의점에서야 깎아줄 수도 없구요...

그런데 아르바이트 학생이 자기가 100원을 내주겠다네요???

세상에...이 사람이 착한 걸까(요기서 경제가 어려운데 100원을 너무 하찮게 본다고

이 젊은이를 욕하시면 얘기 자체가 성립이 안 되므로 너그럽게 넘어가시길...)

암튼 잠깐 어안 벙벙한 상황에서도 주머니를 미친 듯이 뒤지다 보니

네, 100원이 나왔습니다~

 

뭐라고요??? 이걸 에피소드라고 썼냐고요???

오스터식 우연의 미학은 커녕 그 발가락에도 못 미친다구요?

맞습니다...그래서 2005년에는 눈에 불이 나도록 한번 찾아보려구요...

'세상에 이런 일이' 싶은 재미있고 기쁘고 즐거운 우연을요...

 

그래서...음...사무실 책상에 일종의 부적을 장치해 놨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하울의 방처럼요...라고 하면 거짓말이구요...

 

 

 

 

짠, 이것은 '승리의 여신'입니다. 브론즈로 만든 니케입니다~

미모의 여성분이 '승리하는 한해가 되라'며 만들어 주신 겁니다...

적극적으로 날개짓 하고, 결국에는 훨훨 날아오르고야

말리라는 다짐을 매일 상기하기 위해 책상 한쪽

구석에 세워놓았습니다...

 

 

 

책상 오른쪽에는 여행 책들을 탑처럼 쌓아놓았습니다...

산행길에 돌멩이를 하나씩 올려 소원을 빌듯 말이죠...

 

건 그렇고 사진에서 보이는 론리 플래닛 '인도'편 바로

아래 있는 '아내의 여자친구'는 고이케 마리코라는

일본 여자가 쓴 책인데...

우연히 읽었거든요...

세상을 굳이

남자 대 여자로 나눈다면

갖가지 상황이 여성의 손을 들어주는 갖가지 우연들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잠깐, 그걸 그냥 우연이라고 해두

되나...필연일지도 모릅니다만...그러면 이 블로그 얘기

자체가 성립이 안 되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암튼 두고두고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고 가슴이 설레는

각종 우연의 미학을 만끽하는 2005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어쩌다 보니 블로그 첫 문장과 비슷하네요...오홋, 우연입니다요!)

 

http://blog.chosun.com/blog.screen?blogId=230&menuId=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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