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5일  34.2도의 하루를 보내고.

날씨가 더워서 그런건지 어째서 그런건지 종일 피곤하고 아무것에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졸린 건 어제 4시도 넘어서 잤기 때문이고, 집중이 되지 않는 건 다른 걸 자꾸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할 때가 많다, 이렇게. 나는 나한테 거짓말 할 때도 많다. 이렇게 말이다.

 

좋은 게 좋은 거죠. 난 아무렇지도 않아. 어머, 깜박 잊고 있었네. 괜찮아. 정말이야. 그냥 살아지니까 사는 거지. 아무거나 너 좋을 대로. 금방 갈게. 좀 못하면 어때. 잘 하셨어요. 하하하.

눈에 보이는 빤한 거짓말을 엄청 해댄 날, 이런 날.

이런 날엔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늘 밤도 어제처럼 더우려나.

이것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바보같은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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