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키보드 선반이 왔다. 그리고 어렵게 모여인이 전동드릴을 빌려왔다.
그래, 그런 것이다. 애초에 우리는 설치를 해주는 고급서비스 같은 것은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침부터 모두들 돌아가며 책상 밑에 드러눕기를 여러차례 한 결과 드디어 열 몇 개의 키보드 트레이 설치가 완료되었다.
책상이 넓어지자, 할 일이 많아졌다. 그 텅빈 공간에 온갖 문서와 쓰레기를 얹어 놓을 수는 없을 것 아닌가. 닦치는 대로 모든 자료와 문서를 책장안에 집어 넣고 매직클리너로 매우 오래된 책상떼를 벗겨 내었다.
이렇게 책상이 넓었던가. 이렇게 책상이 깨끗한 것이었던가. 카메라를 가져왔다면 기념으로 찍어 놓는 건데 참 아쉽니다.
다만, 자료를 쑤셔 넣은 책장열기가 두려울 뿐이다.
아싸,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