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경제학 강의
김수행 / 한겨레출판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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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년...'이라는 제목과는 별다른 의미없이 여러분야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제서적이다.특이한 점이라면 불황에 대한 주제로부터 책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풀이되는 서술을 보이는데 아마도 이책이 만들어질 당시의 imf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깊게 반영된듯하다.

서술자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분야에 여러명이 참여를 했는데 좀더 전문적인 의도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주류경제학..'같은 목록에서 경제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의 관점으로 쓰여진점은 주제의 통일성을 헤치고 있다.'마르크스..'에 대한 논의에서도 주석없는 몇몇 용어의 남발은 전문성이라는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겠지만 경제전공자들만을 위한 서적이 아니기에 집고넘어가야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책의 불황과 한국경제부도 같은 사회적,경제적 분석은 예리하다고 하겠다.단지 경제의 순환만에 집착하지 않고 미국의 자본비판과 현상해석을 한것이라든지 지금 우리사회에 위치한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와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대한 장단점과 현재 그 체제현상들의 분석은 날카로운 객관성과 논리정연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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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라피
데보라 프라이스 지음, 진우기 옮김 / 양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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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말하는 자본주의는 오직 부만을 위한 결과론적 담론들이 지배한다. 재산을 축적하는데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민철학이나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명품,사치품등의 무절제한 소비패턴들은 어디서 부터 풀어야할지 난감하게 만든다. 지금처럼 자본주의 의식이 변하지 않고 힘있는 자들이 돈을 가둬두기만 한다면 고인 물이 썩어가는 이치를 보일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근래 남미의 신좌파 운동이나 제3세계의 테러리즘도 결코 확대해석류의 지나침이 아닌것이다. 현상이란것은 비단 그분야에만 결부해서는 답을 찾기가 쉽지않다. 지금의 이런 현상들도 자본주의의 태생적 모순으로 치부해버리기 보다는 역사나 사회,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폭넓고 객관적인 답을 얻을수가 있다.

그 해답을 저자는 돈이라는 두려움과 가능성이라는 이중성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소중한 경험들과 상담자들에게 심리적인 해법으로써 차근차근 접근해간다. 금융전문가에다가 기업인이었기에 쉽지 않은 경험들이 곳곳에 녹아있는데 저자가 일종의 치료사적 상담자인 머니코치가 된것도 그리고 대게의 성공학책과 차별된 내용을 언급할수 있게 된것도 이런 독특한 이력때문이리라. 혹자는 이책을 돈에 대한 선입견으로 성공학류로 단정하거나 몇몇 정신적 상담자들의 예시에 심리학으로만 인식할수도 있는데 그것은 아주 단편적인 모습밖에 볼수 없는 다가감이다. 현실적인 성공과 그것에 비할수 있는 철학으로 바라봐야 함은 저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주제이다. 그러하기에 그냥 그런 도덕적 설교로 비쳐지기도 하겠지만 이것저것 잔가지를 구별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영양가있는 열매를 볼수 있을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은 분명 양면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산재한 골치아픈 문제들을 양산하는 두려움으로써의 한면과 수많은 역사적 굴곡속에서도 세상을 진화시킨 가능성으로써의 두면... 그것을 바라보거나 사용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우리들이기에 하늘높이 던져버릴 동전던지기 같은 운명에 비유하는것은 본질에서 한참 벗어나는 선입관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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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성공의 투자학 - 생각하는 글들 14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석기용 옮김 / 이끌리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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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처음 접한 독자들에게는 아주 색다른 독특함으로 다가오게 된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보석의 가치를 알지못하고 쉽게 지나칠수 있을것 또한 분명하다.그것은 투자의 법칙이란것은 소수의 부와 다수의 소비구조이기에 책에서 말하는 복합성이라는 주제를 이해할수 있는 이들은 극소수이거나 이미 이런 정보가 필요없는 계층이라는 아이러니때문이다

대게의 투자론이라하면 챠트.재무재표.성공담..이런 공식같지 않은 형식적 짜집기의 연속들뿐인데 특이하게도 저자는 이런 종류의 어떤 서술도 제시하지 않는다.어디서부터 다가가야 할지 구분조차 쉽지 않는 저자의 방대한 지론들..물리,생물,사회과학,심리,철학,문학...각각의 분야는 비단 금융뿐 아니라 어떤 사업이던지 구조론과 인식으로써 충분히 답을 제시해준다.여러 분야에 공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독특한 논의는 정말 흔하지 않는 가치있는 저자만의 비법임을 지나쳐서는 안될것이다

단지 잉여차익으로써의 투자는 언제가는 사라질 바람이나 거품으로 남겨진다는 자연의 순리를 이해하는 이들이라면 그 인식론으로써의 복잡성과학이라는 분야는 아주 매력적인 지혜로 다가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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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14
스탠 데이비스 외 지음, 신동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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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책은 화폐경제에 관련된 책이라는 것을 언급하고 싶다.만약 금융에 대한 기본지식...미국의 자본경제,한국의 금융낙후,파생과 옵션의 개념...같은 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그냥 하나의 가상에 지나지 않는 미래학으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사실 나조차도 저자의 논조에 이해하기는 하지만 대중의 동의와 검증을 구하기가 싶지 않은 어려운 주제이기에 조심스러움을 가지고 이야기 할수밖에 없는것 같다.

한국사회뿐 아니라 과거 자본주의 과정에서 겪는 화폐의 개념은 그저 교환가치뿐인 실물에 종속된 도구일뿐이었지만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지식사회인 3차 산업에 이르렀을때는 자본은 고부가가치적인 다소 낯선 의미로 진화가 되었다. 흔히 우리가 3차산업이라 하면 서비스와 정보산업의 개념으로 밖에 연관시키지 못하는데 이것은 부족한 교육탓도 있겠으나 과거 실물위주의 변화하지 못했던 현실 안주적인 경제논리가 더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IMF를 거치면서 미국의 선진화된 자본전략을 불가항력적으로 맞을수 밖에 없었던 현상이라던지 지금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미국자본의 논리는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기에 무조건 비판하거나 무시할 대상이 아닌것만은 분명하다.또한 저자가 말하는 기회로써의 리스크에 대한 논리는 다소 두렵고 생소한 개념이겠지만 이것조차도 경제논리적으로 풀이하고 받아들여야함은 독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숙제로 다가온다.

경제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는 전쟁터이다.다만 실제 전쟁과 다른점은 파괴적 논리가 아닌 생산적 논리이기에 진화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야한다.금융에 대한 투기적 부가가치라던지 3차산업 으로써의 논의는 몇몇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전혀 낯선 의미의 경제인 것은 분명하다.극단적인 신자유주의의 논리일수도 있기에 극단적인 논의가 일고있는 것들이지만 미래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으로 바라본다면 이책의 논리적 전개와 방법론은 아주 날카로운 작가의 시선을 느낄수 있다. 특히 감정이나 사상에 쉽사리 치우칠수 있는 복지와 빈부같은 사회현상에서조차 경제론적,투자론적으로 풀이한 것은 학자로써의 저자의 냉철함에 큰 박수를 보내게 한다.

한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운 주제이고 논리조차도 생소한 개념이기에 쉽지 않은 경험과 지식을 요구하는 글이겠으나 반복과 비판을 겸비할수 있는 용기있는 독자라면 꼭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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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는 성공
보도 섀퍼 지음, 김세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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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재태크든 투자이든 원론에 대한 서적보다는 정체성에 대한 담론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얼핏보면 편드와 재테크에 대한 분류와 해설로 이해되기도 하겠으나 표면적인 해설서라고 보기에는 작가의 전력에서 드러나는 논리적 투자론은 깊은 곳에 숨겨진 보석처럼 드러난다

머니코치라는 직업은 투자와 재태크에 대한 도움과 더불어 또다른 의미를 가진듯하다. 단지 금전적인 문제만의 해결을 원한다면 펀드매니저라는 직종이 존재하지만 우리사회에는 그에 따르는 의식적 첡학을 제시해주는 이들은 없는듯하다. 단지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매진하는 이들에게 돈은 새로운 구속이 되고 그런 현상에 기인하는 비판으로 자본주의는 퇴보하게 되는 악순환.. 분명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지만 누구도 명쾌하게 제시해주지 못한것은 우리사회의 왜곡되고 짧은 자본주의 역사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책은 다소 약간의 깊이를 요구한다.. 재테크의 입문을 지난 이들의 수준으로 쓰여졌기에 용어문제라든지 번역문제는 인식을 하고 접근을 해야한다. 돈이란 벌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렵다는 의미.. 그때야 비로소 돈의 정체성이란것에 고개를 돌려야한다면 그 철학서로써 좋은 코치를 만날수 있을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돈은 일방적으로 도외시하거나 경배해야할 두려움이 아니라 정신적 물질적인 자유로 가는 사물일뿐이라고.. 당연히 그 사물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무기가 되기도 하고 도구가 되기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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