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6000만원 2 - 저평가 우량주를 알아보는 안목 허영만의 6000만원 2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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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6000만원 2, 허영만 지음, 가디언, 2019


<허영만의 6000만원><허영만의 3천만원>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허영만은 종잣돈 3천만원으로 주식고수 5명의 도움을 받아 주식투자 시작했고, 일정 정도의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에는 종자돈을 6천만원으로 늘려서 다시금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허영만의 6000만원>은 주식고수들과 인터뷰하며,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2편은 밸런스투자아카데미 이정윤 대표와 세광무역 손명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주식투자 원칙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윤 대표는 주식투자의 비결투자를 시작할 때 운이 좋았고, 그 운을 노력으로 잘 지켜낸것이라 한다. 99년 군대에서 모은 100만원으로 주식계좌를 개설해, 99~2002년 동안 주식투자로 한 달에 5천만 원 정도 벌었다고 한다. 20대 후반 지방의 작은 13평 전세집에서 시작해 2년 만에 강남에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한다.


투자 초기에 운이 좋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이후 운에 기대지 않고 하락장에서도 자산을 지키기 위해 투자원칙도 세우고 차트 공부 등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삼박자 투자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삼박자 투자법은 가치분석, 차트분석, 재료분석을 동시에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정윤 대표의 주식투자 성공법칙 8T과 조언은 주식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로 특히 인상적이었다

.

시도하라 그리고 또 시도하라
인디언이 기우제를 비가 올 때까지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한다면 언젠가는 주식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
다만 계속 실패를 이겨내고 시도하기에는
우리의 자금이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자금 고나리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살아남아서 계속 시도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마치 인디언 기우제의 끝에는 늘 비가 오는 것처럼.(182)


손명완 대표는 주식은 흐름에 맞춰서 매매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뉴스를 귀담아 듣고 투자를 위한 정보를 캐치한다고 한다. 옥수수 가격이 폭등한다는 뉴스에 사료관련 주식을 사고, 식물공장 뉴스에 LED 전구 생산업체에 투자를 해 큰 수익을 냈다고 한다.


손명완 대표는 지금의 주식시장에서는 가치 투자가 없다는 진단은 무척 흥미로웠다. 지금은 거래도 편해지고, 수수료도 없다보니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이 많고, 기관에서도 가치 투자를 하지 않기에 가치 투자가 없다고 한다.


뉴스에서 힌트를 얻고 시장에서 소외된 작은 주식에 투자를 하는데, 일부에서는 잡주라며 상대하지 말라고 하는데, 손명완 대표는 잡주잡초처럼 생명력이 강하고 더 오래 산다고 이야기한다.


두 주식고수의 생생한 투자스토리를 들으니, 역시 투자고수는 노력이 없이 되지 않으며,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허영만 화백이 만나는 투자 고수들의 투자스토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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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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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쌤앤파커스, 2019


온갖 시련을 겪으며 권력의 상층부로 한 걸음씩 다가가는 소기와 왕현. 왕현은 소기로부터 결혼하게된 과정과 신혼 첫날밤 신방에 들지 못하고 북방으로 출정을 가게 된 경위를 듣게 된다. 좌상인 아버지도, 고모인 황후도 자신에게 숨긴 뒷이야기를 들으며, 배신감이 들게 된다. 왕현은 소기가 황제에게 결혼 상대로 왕현을 지목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그 이전에 아버지와 고모, 그리고 소기 사이에서 교감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부득이 신혼 첫날밤임에도 불구하고 북방으로 출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황족의 음모를 알게 되었고, 때마침 북돌궐의 침입이 있어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왕현은 황족과 혼인을 통해 외척을 형성한 왕씨의 자손으로, 황후가 된 고모가 다른 권문세가인 사씨 일족을 좌천하고 미워하고, 자신이 낳은 아들이 황제가 되는데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모를 미워한다.


그러나 차츰 권력의 최상층부로 올라감에 따라, 왕현은 어찌보면 고모보다 더 독한 모습을 보인다. 인자함과 무자비함이 동시에 있지만, 점점 무자비함이 커져간다.


주인공 왕현과 그 주변인물들이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탐욕적 속성을 마주한 것 같아 다소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먼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되는 상황이니 권력에 집착하는 것도 있지만, 어찌보면 삶에 집착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삶은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자칫하면 온 가문의 명운이 달려있으니, 더더욱 집착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


제왕업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제까지 충성을 다해 따르던 사람이 오늘은 적이 되기도 하고, 어제까지 으르렁 대던 적도 오늘은 친구가 되는 사건의 반전이 지속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 하권을 합해 1천 페이지이지만, 마지막장을 넘기기까지 쉽게 덮지 못하는 이유이다.


이 궁 안에서 무고한 사람은 하나도 없단다.
네가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것이야.
가장 무서운 여인은 언행은 몰아붙이는 자가 아니라,
모두가 천진하고 유약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야.”(235)


눈을 가리는 것은, 종종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거짓이 아니라
자신의 선입견이다.(410)


어떤 일은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으로 보는 것이 전혀 다르다오.
겉으로 드러난 것이 꼭 진실은 아니오.”(411)


전장에 선 장수는 적을 만나면 죽이면 된다.
내게 거스르는 자를 죽이는 것은 무인이 취하는 방법이지.
그러나 군왕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천하를 굽어보니
그 누가 넘보지 않을 것이며, 그 누가 꺼리지 않겠느냐?
그러니 아무리 죽여도 다 죽일 수가 없다.
만약 눈앞을 가로막는 것이 약한 짐승이라면 죽이면 그만이나,
사나운 범이라면 길들여야 한다.
제왕술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길들이는 방법임을 잊지 말거라.”(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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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진화, 신의 출현 - 초기 인류와 종교의 기원
E. 풀러 토리 지음, 유나영 옮김 / 갈마바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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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과 종교기원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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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답 - 놀 것과 놀라움이 가득한 글 놀이터 놀놀놀
이어진 지음 / 북오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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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답, 이어진 지음, 북오션, 2019


<퇴근이 답>의 저자 이어진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퇴근 후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즐거움과 할 수 있는게 하나씩 늘어날 때의 기쁨이 인생을 풍요롭게 함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즐거움과 기쁨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퇴근이 답>을 펴냈다고 한다.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며 살면 되는 것이다
라는 것이 내가 찾은 답이다.
미래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를 즐기고 충실히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미래는 내가 상상하던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니까.
그렇다 현재는 선물이다. The present is a present. (63)


무언가를 시작하기 적절한 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났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망설이기보다는
시작해서 부딪혀 보는 편이 낫다.
망설이며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게 되지만
일단 시작해 보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 것이고
최소한 나중에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 (147)


취미활동 유목민으로 이런저런 취미를 기웃거리기만 하던 내게 <퇴근이 답> 이어진 작가의 취미활동 정복기는 많은 자극이 되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달성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한 후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는 저자를 보면서 내 스스로 높은 벽을 쌓고 포기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독서가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인 내게 그간 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는 핑계로 미워두었던 취미활동을 도전해보고자 하는 용기가 생겼다. 오늘 미룬 행복이 미래에 복리로 돌아오지 않으며, 오늘의 체력과 열정이 평생 유지되는 것도 아니므로 체력이 받쳐줄 때 무엇이라도 도전하고자 한다.


퇴근 후 취미생활을 하고 싶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프로 퇴근러이어진 작가의 취미활동 도전기, <퇴근이 답>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일이든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할 때 언제가 임계점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임계점까지 가는 게 답답하고 지루하고
그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답답하고 지루한 그 순간이 임계점 바로 직전일 수도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임계점을 넘을 수 있는 순간이 온다는 것,
수영 1000미터를 하며 몸으로 배운 것은 그것이었다. (84)


내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과의 싸움,
두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보면 보인다.
막연히 두렵다고 생각하면 그 두려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마음속을 지배하게 된다.
하지만 차분히 그 두려움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결국은 원인이 있고 해결 방법이 있는 것이다.
두렵다고 피하면 끝까지 이겨낼 수 없다.
두려움에 부딪히고 깨져보고 그러면서 그 실체를 알게 되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그렇게 다양한 시도 끝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35미터의 벽을 넘을 수 있었다.
그 후로는 쉬웠다. (12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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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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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쌤앤파커스, 2019


<제왕업>, 帝王業, 황제의 과업이라 해야 할까? 혼돈의 시대에 약화된 황권을 장악하기 위한 권력 투쟁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제왕업>의 주인공 왕현은 중원 최고의 문벌가문의 딸이다. 어머니는 황제의 여동생이며, 아버지는 조정의 최고 권력을 가진 좌상이다. 고모는 황후이니, 황제가 고모부인 최고 권력을 가진 왕씨 집안의 딸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15세가 되어 성인례를 치른 왕현은 북방의 오랑캐를 무찔러 국경을 넓힌, 그래서 하급무관에서 예장왕으로 봉해진 소기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된다. 태자 중 한 명인 자담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수도에는 자담과 왕현이 배필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으나, 사씨 집안의 자손인 자담을 반대하는 고모이자 황후, 그리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예장왕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된다.


남부러울 것 없을 듯한 왕현은 이후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결혼 첫날 북방의 돌궐족이 침입하였다는 소식에 신랑 예장왕은 신방에도 들지 않고 바로 출병하게 된다. 그 후 3년간 홀로 지내게 되는 왕현. 그리고 괴한에 납치되어 온갖 고초를 겪게 된다.


괴한은 예장왕으로부터 멸족한 하람씨의 후손으로 부족에 대한 복수를 위해 왕현을 납치하여 욕보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예장왕으로부터 구출되는 왕현. 신랑을 만났다는 기쁨과 3년간 찾아오지 않았다는 증오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정략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신혼 첫날 밤 북쪽의 전장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궁 안에서 보도 들었던 것들 외에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은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끊임 없는 암투 속에 모든 일들이 결정되고 실행되었다는 것.


아버지로부터의 배신감, 황후인 고모로부터의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그 암투를 뚫고 왕궁으로 진입하며 믿었던 사람도 적이 되고, 적도 친구가 되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된다.


물론 왕현도 철부지 같은 어린아이 같지만 산전수전을 겪고, 권력 다툼에 대해 알아가면서 권력의 중심부를 향해 당당히 나아간다.


<제왕업>은 웹소설로의 인기를 기반으로 최근 장쯔이 주연 드라마 <강산고인> 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다. 왕현의 평온한 성인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되는 이야기는 책을 덮을 수 없을 만큼 빠져들게 만든다.


주어진 운명에 당당히 맞서고, 어찌보면 그 운명을 개척해 나간 왕현. 납치를 당해 능욕을 당하고, 배신감이 들 만큰 믿었던 가족으로부터 권력다툼에 이용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지만 남편 예장왕과 함께 권력을 최상층부에 오르게 된 왕현. 상권의 이야기는 순탄하게 마무리되는 듯 하나, 지금까지의 이야기 흐름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암시를 주는 듯하다. 하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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