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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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케니 워너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의 저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강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음악가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죠. 

그의 저서 <완전한 연주>는 오랜 시간을 음악과 함께 해 온 그가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가 담긴 책입니다. 

 

연주를 하는 이유와 목표를 뛰어 넘어 막연하게 갖고 있는 두려움을 

복해야만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강압적인 연습과 정해진 틀에 맞춰하는 음악공부는 

연주자의 흥미를 떨어트리고 부담감만 안겨줄 뿐이죠. 

연주자가 갖는 불안과 두려운 마음을 안정시키는 명상 방법과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주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명상 훈련을 통해 '내면 공간'을 넓히고 자신을 믿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연주자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연주를 할 수 있을 거라고요. 

 

본문에 앞서 '이 책의 활용법'에서 저자는 이 책이 연주자만을 위한 책이 아닌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지금 하는 일과 연결 지어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더 잘하고 싶다는 압박감을 덜어내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명상을 통해 숙달로 나아가기 위한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출판사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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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문학동네 청소년 51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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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작가의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을 읽었습니다. 청소년 문학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담고 있는 주제가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에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기적이 일어남으로써 행복을 찾아갔다면 이 작품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소설 속 은재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방치 된 채 삶을 잃어가는 아이입니다. 하고 싶은 일, 친구를 사귀는 일,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자는 일처럼 누군가에겐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 은재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여름이 다가와도 늘 긴팔 카디건을 입고 다니는 은재의 아픔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은재는 경험을 통해 기대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배워가죠.

 어머니의 정서, 심리적 학대로 빛을 잃어가는 우영도 있습니다. 폭언과 학업 성적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우영을 점점 쓸모없는 아이로 만들어갑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지도 모른 채 매번 용서를 빌고 그때마다 마음은 점점 무너져 내려 우영은 자신이 이 세상에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각자의 아픔을 간직한 아이들을 지켜보는 건 바로 행운인 화자입니다. 화자는 아이들의 인생이 꼬이고 엉망이 될 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작은 힌트를 주고 기적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조금 더 좋은 쪽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다행히 우영의 곁에는 단짝 친구인 형수와 얼떨결에 여자 친구가 된 반장 지유가 있습니다.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은재는 늘 혼자이지만, 슬며시 은재에게 불어 준 행운의 바람으로 아이들은 친구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아픔을 딛고 조금씩 성장하게되죠. 옆에 있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일어서면서요. 

 누군가 결말이 판타지라고 했다던 작가의 말처럼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현실에선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게 씁쓸함을 남깁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건 대체로 어른들이죠. 그렇기에 이 소설은 어른들이 읽어야 할 작품이기도 합니다. 은재의 아픔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창문을 닫아버린 옆집 사람이 내가 되지 않기 위해서요. 언젠가 이 작품이 판타지로 불리지 않고 현실이 되기를, 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아픔 없이 자라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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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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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제주의 진짜 모습을 한 권에 담은 <신비 섬 제주 유산>은  1년 12달 - 새롭게 펼쳐지는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게 된 자신을 반서반제인( 반은 서울 반은 제주인)으로 소개합니다. 제주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제주와 제주 사람이 아니었을 때 보이는 제주의 모습, 두 가지 시선으로 제주를 느낄 수 있었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 안에 제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사 속 제주의 모습부터 현재 제주의 모습까지 빠짐없이 담겨있는 저자의 노력과 진심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제주에 안 가본 한국 사람은 별로 없을 텐데 그중 저도 포함됩니다. 왜인지 제주엔 아직 가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 저에게 '제주'란 그저 하늘이 예쁘고 바다가 예쁜 관광지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게 제주는 별 다른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제게 제주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가진 4월의 섬입니다. 제주 4.3에 관해 알게 됐고 그와 관련한 책들을 읽으며 겉으로 보이는 제주보다 더 중요한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 책에도 4월 역사 부분에 제주 4.3의 이야기가 간략하게 담겨 있습니다. 아마 제주 4.3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 아직도 그저 관광지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지금은 제주에 가게 된다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제주 4.3 평화공원입니다. 아름다운 섬, 그리고 찬란했던 봄날에 일어난 역사의 아픔을 잊지 말고 기억하기 위해서요. 


제주 여성의 삶과 해녀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주에는 소로 태어나지 못해 제주 여인으로 태어났다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주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고된 일이었습니다. 밭 일과 전복을 따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를 키우고 나라를 지키는 일까지 모두 여자의 몫이었기 때문이죠. 제주 여인의 삶이 모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역사를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더욱 애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되고 모진 삶을 살아간 많은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지금의 제주를 일궜고 덕분에 지금 우리는 아름다운 제주를 맘껏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 거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책에 담긴 제주의 신화와 설화, 자연환경의 가치, 제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읽고 제주에 간다면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제주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1년 12달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제주에 가는 날짜에 맞춰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바다, 맛있는 음식, 이국적인 풍경의 제주를 사랑하신다면, 제주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신비 섬 제주 유산-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이야기>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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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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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다 읽은 책을 그저 재미있었다, 유익했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쓰기 책을 자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실용적으로 도움을 주는 책, 글쓰기 능력에 좌절했을 때 용기를 주는 책, 이론만 가득한 책까지 여러 책들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평생 어려울 것 같지만 한 번이라도 더 쓴다는데 의미를 두고 배워가고 있어요.

이번에 읽은 책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은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실용서입니다. 저자는 꾸준한 글을 쓰며 글쓰기 코칭, 강의를 하고 있는 큐레이션 전문작가입니다. 꾸준히 글을 써오면서 생긴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부터 글쓰기의 기본기, 고난도 글쓰기 스킬과 무작정 따라 하는 글쓰기까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책의 핵심 내용인 비즈니스 글쓰기 방법과 챗 GPT로 글을 쓰는 방법과 마케팅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글쓰기의 실용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글을 쓴다는 의미부터 실전 글쓰기과 문장을 쓰는 방법이 예제와 함께 들어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처럼 글쓰기가 어렵고 도움을 받고 싶은 글쓰기 초보시라면 추천드려요. 저는 책장 한편에 꽂아두고 글쓰기가 막막해질 때마다 꺼내보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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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거인이야! The World of Eric Carle
에릭 칼 지음, 스토리랩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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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채의 그림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입니다.

 2021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에릭 칼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아주 아주 배고픈 애벌레>를 조카와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심해! 거인이야!>는 주로 자연과 동물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책 사이에서 거인이 등장하는 이야기라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어느 날 아침 마당에 나타난 거인은 두 아이를 잡아먹겠다며 잡아갑니다. 

아이들은 거인의 집에서 탈출하는 모험을 시작하죠. 깜깜한 지하 함정에 빠지기도하고

괴물이 지키고 있는 터널에서 용감하게 헤쳐 나옵니다. 

두 아이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양면 플립을 들춰가며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양면 플랩은 눈으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만질 수 있는 책을 만든 

에릭 칼 작품의 특징적인 부분입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플립을 들추면 보이는 그림들은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 될 지 궁금증을 유발하여 

아이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장치가 됩니다.

두 아이는 거인의 집을 탈출해 집으로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을까요?

정말 집 앞에 거인이 나타긴 한 걸까요?

아이와 함께 <조심해! 거인이야!>를 읽으며 상상 모험을 함께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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