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링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8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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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하는 익숙한 사물인

이어폰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니 흥미가 생겼다.

우연히 얻게 된 이어폰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니

스릴러인가? 생각을 했지만 오싹한 이야기가 아닌

아이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이야기였다.

주인공 수민이와 다른 세계에 산다는 의미의 '다차원' 친구 3명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우정과 질투, 그 나이에 겪게 되는 혼란스러움과

감당하기 힘든 입시라는 문제 앞에서 힘겨워하는 모습들이 잘 담겨있다.

어른들의 욕심이 더해진 '입시'라는 문제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었다.

이어폰 너머로 수민이에게 들려왔던 목소리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던 수민이에게

용기를 주고 그 덕분에 수민이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던

세진이와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이어폰 너머 수진이에게 용기를 줬던 선배의 목소리처럼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여기 있으니

걱정 말고 가고 싶은 길을 가라고 응원해 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존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줘야 하는 일은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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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노먼의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 - 인간과 프로덕트의 상호작용 디자인
도널드 A. 노먼 지음, 김주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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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계들이 발전해나가는 방향성과

디자이너와 연구자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미래의 미래일 거라 느꼈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기술과 기계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디자이너도 연구자도 아닌 소비자로써는

변해가는 세상을 따라가기가 조금은 벅찰 때도 있는 게 사실이다.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나도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있다.

그런 절차와 사용법을 익히다 보면 어르신들은

사용을 하지 말라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금만 더 편하게, 복잡하지 않게 만들 수는 없는가?

세상은 편리해졌다고 하는데 그 편리함이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발전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내가 가졌던 불편한 마음들과

그 기술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도널드 노먼은 기계와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사람과 기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효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날의 기계들은 아직 이와 같은 요구사항들을

충족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노력해나가야 하는

목표라고 말한다.


비전공자가 읽어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막힘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미래의 사람과 기계는

어떤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게 될지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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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야아아 ㅣ 올리 그림책 22
미우 지음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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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티베트 속담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라는 말이 있다.

걱정을 해도 소용이 없으니 걱정할 시간에

걱정거리를 해결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다음부터

종종 마음속에 떠올리는 말이기도 하다.

<걱정이야아아> 속 엄마도 늘 걱정이 한가득이다.

아이들이 잘 자는지, 잘 먹는지 잘 노는지

책을 안 보고 스마트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 저녁 가족들의 저녁 식사 메뉴까지

시시콜콜 모든 게 걱정인 엄마.

화단 앞에서 늘어놓은 엄마의 걱정들을 들으며

무럭무럭 자란 걱정 친구들이

모두 나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걱정이야아~ 걱정이야아~

걱정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너무 귀여운 걱정이 친구들은

엄마의 걱정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랑의 노래라는 것을 알려준다.

걱정은 사랑이야~ 사랑이야~

엄마의 걱정은 사랑이라서

걱정이 없어지진 않을테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아 자라난

아이들은 걱정이 없기를 바라본다.

시선을 끄는 강렬한 노란색의 표지와

표정이 또렷한 캐릭터들은 아이들이

책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함께 책을 읽으며 노래도 부르고

걱정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놀이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책에 이해도를 높여주는

즐겁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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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니 좋구나! ㅣ 문지아이들 171
유영소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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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꿈을 꾸는 달래의 이야기를 읽었다.


1907년 한성은 너무도 서늘하고 혼란스러웠기에

어린 여자아이 혼자 살아가기엔 모진 시대였다.


그런데도 쓰러지지 않고 자신이 태어난 이유와

시대의 혼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달래가 기특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달래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고운 꽃분홍 한복을 입고 즐겁게 여 학당을 다니며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사진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어

사진을 박히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멋진 여자 사진사가 된 달래를 상상해 본다.


역사가 스포라는 말처럼 달래의 앞날이 더 고될 것 같아 속상하지만

내 상상 속에서라도 달래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를 알려주는 일은 쉽지 않다.

꼭 알 아야 하지만 어쩐지 역사란 무겁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네가 오니 좋구나!'처럼 쉽고 재미있는 역사 동화를 통해

역사를 접하기 시작한다면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주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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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탁 - 나를 위해 푸릇하고 뿌듯한
홍성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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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표지가 매력적인 책을 읽었다.

자칭 '채식 접근자'라는 작가가 어렵고 힘든 채식이 아닌

만들기 쉽고 맛있는 채식 요리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재료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요리법을 읽다보면 당장이라도 주방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눈길을 끄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채소 그림들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든 요리법은 미나리와 사과, 레몬을 우려 마시는 

채소 물과 즙을 내서 만드는 셀러리 주스, 그리고 온갖 채소를 넣고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채소 파스타이다.


채소 주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셀러리 주스를 도전하는 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채소 물이나 채소 파스타는 곧 만들어 볼 생각이다.


어릴 적엔 채소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채소를 활용한

음식들을 더 찾게 된다.


샐러드도 그중 하나인데 예전엔 그저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먹었다면 

요즘엔 샐러드 자체를 메인으로 배달을 시켜 먹기도 한다.

나는 주로 야식 안주로 샐러드를 시키는데

평소에 안 먹던 채소들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다음 날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다.


좋은 채소를 소중한 사람들이 자주 먹도록 

노력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듯하고 읽기 편한 책이었다.


몸이 편해지고 속이 맑아지도록 곁에 두고 자주 먹으면서 

나 또한 ‘채식 접근자’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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