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줄 평 : 인생 선배에게 듣는 명쾌한 삶의 기술

 

저자 조우성 변호사가 26년간 일을 해오면서 만난 수많은 인간 군상과

예시를 들어 저자가 직접 겪고 깨달은 인간관계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4장으로 구성돼 있다.

계절이 바뀌고 또다시 돌아오는 것처럼 인간관계 역시 바뀌고

시간에 따라 흐르고 변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딱딱하게 쓰인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쉽게 읽히고

저자가 직접 겪은 흥미로운 사연과 함께

<채근담> <한비자> 사마천의 <사기> 등 들어봤을 법한

친근한 고전을 인용함으로써 책을 읽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나이를 먹어도 인간관계는 늘 어렵다.

아니, 나이를 먹으면 더 어려운 게 인간관계인지도 모른다.

각자 너무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기에

어디까지 선을 긋고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인간관계에 정답을 찾을 수 있다거나

사회생활에 대해 통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서 겪어 본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흘려듣지 않고 마음에 남겨둔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바웃 머니 -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한중섭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책은 돈의 속성과 흐름을 이해하여

돈에 대한 철학을 갖게 해주는 안내서이다.

 

철학이라고 해서 무겁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쉬운 용어와 친절한 설명, 그리고 돈에 대한 흥미로운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인문 교양서이다.

 

7장으로 나뉘어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돈의 명암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계속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준다.

 

돈에 대해 무지함을 인정하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며

설령 안다고 해도 내가 가진 정보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는다.

 

타인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면서도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지금 내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

돈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돈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돈이 우리 삶에 도움을 주는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것을 넘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돈에 관한 생각을 해보고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난 후에

다른 재테크나 투자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금융문맹을 벗어나도록 돈에 대한 기초를 잡아주는

아주 좋은 길잡이 될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 현대 예술의 거장
폴 골드버거 지음, 강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빌바오 구겐하임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전기 <건축을 넘어서>

 

800페이지가 넘는 압도적인 분량에 

조금 겁먹기도 했지만 

한 분야에 자신의 생을 모두 쏟아 낸 사람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읽는 경험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건축이란 분야에 대해 아는 지식이 없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문 용어나, 실제 건물의 모습을 

검색하고 알아가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 

 

<건축을 넘어서>에는 

어린 시절의 프랭크 골드버그에서 

지금의 프랭크 게리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선택과 도전,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는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분야에서 모든 성공을 이루고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프랭크 게리가

아직도 자신의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건축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것이 

이 사람을 '거장'이라는 반열에 올려 놓은

원동력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역시 가장 흥미롭고 궁금했던 내용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에 관한 이야기였다.

'빌바오 효과'라는 용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건축물이 같은 영향력을 보여 준 구겐하임 미술관과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 

건축 이야기까지, 지금은 너무도 유명한 건축물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설계 과정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새로운 분야를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흥미로운 시간이 됐다.

그리고 이 전기를 지은 폴 골드버거.

프랭크 게리의 전기이지만

작가의 노력을 놓쳐서는 안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방대한 양을 모두 조사하고 정리하며 

책을 엮었을 그 노고에 감사해진다.

현대를 함께 살아가는 현대 예술의 거장 

프랭크 게리. 

그가 남겨 논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정서적인 영향과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독의 시대 - 문해력 붕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박세당.박세호 지음 / 다산스마트에듀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독의 시대>를 읽으며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닌

읽어도 그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난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이다.

'난독증'과 '난독'이 같은 의미인 줄 알았는데

구별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난독증'이란 정신의학에서 다루는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선천성이며 유전적 영향이 크며

'난독'이란 후천적이며 환경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난독은 개인의 자각과 노력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난독의 시대>에서는

전문적인 난독 치료방법을 소개하기 앞서

눈의 초점과 시선 이동을 통해

우리의 뇌가 글을 읽을 때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전문적인 뇌과학 지식을 쌓도록 안내해 준다.

난독 증상을 진단하는 방법과 함께

고칠 수 있는 방법과 직접 난독 치료를 진행한

실제 사례도 함께 실려있기 때문에

난독에 대해서 고민이 있다면

읽고 참고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때는 2009년 연말이었다.

1년에 30권 읽기를 목표로 시작했고

올해 드디어 그 목표치를 조금 넘게 달성했다.

다독을 하시는 분들에게 비교하면

너무도 작은 독서량이지만

나에게는 1년에 30권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그나마도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않고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적당히 내 속도에 맞는 독서를 해야겠다.

<난독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난독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위해서.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격몽요결 - 율곡 선생의 인생 가르침
이율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격몽요결은 서문을 시작으로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자의 번역으로 알기 쉽게 쓰여있으나

현대의 언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더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1장씩 읽는 방법으로

독서를 했는데, 더딘 속도 덕분에 차분히 글을 읽을 수 있었고

날마다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야겠다고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개인의 성향이 중요시되는 요즘 현대인이 읽기엔

내용이 고리타분하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고 믿기에

지금 읽어도 도움이 되는 글들이었다.

삶의 방식은 변했지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같고

스스로의 몸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는 어떤 것인지

이이가 살아가던 그때도,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똑같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고전이 왜 고전인지 알 수 있었다.

역자의 번역으로 이루어진 역문과

한자어로 쓰인 원문과 역자의 해설이 함께 붙어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역자의 해설 부분에서는 격몽요결의 내용과 함께

결이 같은 좋은 글들도 실려있어서

책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해설에도 삶에 필요한 좋은 글들이 많아서

자꾸만 밑줄을 긋게 만들었다.

올가을 강릉으로 여행을 갔었다.

오죽헌 근처 숙소에 머물면서

오죽헌도 들렸었는데 겉모습만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었다.

그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더 자세히 둘러보고 왔을 텐데 아쉬움이 생긴다.

혹시 기회가 생겨서 다음번에 또 오죽헌을 찾게 된다면

지금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둘러보고 와야겠다.

한 해의 끝에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나에게도 고마운 시간이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