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요결 - 율곡 선생의 인생 가르침
이율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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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은 서문을 시작으로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자의 번역으로 알기 쉽게 쓰여있으나

현대의 언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더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1장씩 읽는 방법으로

독서를 했는데, 더딘 속도 덕분에 차분히 글을 읽을 수 있었고

날마다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야겠다고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개인의 성향이 중요시되는 요즘 현대인이 읽기엔

내용이 고리타분하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고 믿기에

지금 읽어도 도움이 되는 글들이었다.

삶의 방식은 변했지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같고

스스로의 몸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는 어떤 것인지

이이가 살아가던 그때도,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똑같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고전이 왜 고전인지 알 수 있었다.

역자의 번역으로 이루어진 역문과

한자어로 쓰인 원문과 역자의 해설이 함께 붙어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역자의 해설 부분에서는 격몽요결의 내용과 함께

결이 같은 좋은 글들도 실려있어서

책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해설에도 삶에 필요한 좋은 글들이 많아서

자꾸만 밑줄을 긋게 만들었다.

올가을 강릉으로 여행을 갔었다.

오죽헌 근처 숙소에 머물면서

오죽헌도 들렸었는데 겉모습만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었다.

그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더 자세히 둘러보고 왔을 텐데 아쉬움이 생긴다.

혹시 기회가 생겨서 다음번에 또 오죽헌을 찾게 된다면

지금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둘러보고 와야겠다.

한 해의 끝에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나에게도 고마운 시간이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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