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 스스로 길을 찾는 자문자답의 힘
켄 콜먼 지음, 김정한 옮김 / 홍익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스스로 변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뿐인 인생을 멋지게 사는 유일한 비결이다. (256쪽)

 

 2월은 묘한 감정을 불러온다. 끝과 시작이 맞닿은 느낌이랄까. 유치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모두 2월에 한다. 가을학기에 졸업하는 대학생도 있지만 말이다. 졸업식이 끝나면 누군가는 입학을 하고 누군가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 선택과 결정은 언제나 어렵다.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교 졸업은 사회라는 문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그 문을 열어야 하는 이들에게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 개인적으로 자기 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시기에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문장이 필요하다. 현재의 내가 그렇고 복잡한 마음을 갖고 2월을 사는 누군가에게도 그럴 것이다.

 

 ‘가장 주목받는 팟캐스트’ 1위에 선정된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켄 콜먼의내 인생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는 선택의 길에 놓인 이들에게, 실패의 두려움으로 멈춘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니,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인생에서 성공한 이들 36인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그 가운데 핵심적인 질문 한 가지와 답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 탐스 슈즈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전 위싱턴 DC 교육감 미셀 리,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심리학자 엔소니 로빈스, 39대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까지, 그러니까 멘토와의 대화로 해석해도 좋다. 성공한 이들의 삶이 소위 말하는 금수저의 길은 아니었다. 그들도 실패를 경험하고 비난과 좌절의 소용돌이의 시간을 보냈다. 중요한 건 그들이 변화했고 도전했다는 것이다.

 

 책은 오늘의 삶은 어제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모든 승리자는 최선을 다해 패배를 경험했다, 내 인생 최고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 3가지로 나눠 역할, 소통, 꿈, 기회, 비전, 용기, 실패, 장애물, 인간관계, 용서, 책임, 리더십, 감사, 재도전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뻔한 대답을 만날 수도 있다. 이미 성공한 이들의 많은 성공담이 있으니까. 그러나 36가지 질문과 대답 가운데 어떤 것들은 바로 내게로 흡수가 된다. 저마다의 상황이 다르듯 필요한 조언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위치(학생, 리더, 사업가)에서 필요한 질문, 혹은 원하는 답의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어렵고 딱딱하게 접근하면 독자에게 흡수되지 않는다. 켄 콜먼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적절하게 인터뷰 내용과 연결한다. 그래서 멘토의 가르침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나는 이런 조언이 와 닿았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다짐의 반복 효과 같은 것일라고 할까.

 

 바라는 미래와 마음에 품은 비전을 종이에 써가지고 다니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미래와 비전에 관해 그냥 생각하는 것열렬히 꿈꾸는 것은 아주 다른데, 미래와 비전을 종이에 적으면 보다 완벽하고 정확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러한 그림이 미래로 가는 나의 발걸음을 보다 분명한 목표 지점으로 향하게 합니다. (89~90쪽, 앤디 스탠리 목사)

 

 인생에서 뭔가 배울 수 있을 때는 기쁨이 가득하고 안락한 순간이 아니라 비판과 고통에 직면했을 때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들 모두가 겪는 일인데,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단 두 가지뿐입니다. 고통을 받아들여 거기서 교훈을 얻고 더 나아진 삶으로 가느냐, 아니면 더 비참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느냐, 선택은 자유지만, 무엇을 택해야 하는지 너무도 분명합니다. (134쪽, 미셀 바크먼 하원의원)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 건 자신이다. 한 번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림을 그리는 재료도 저마다 다르다. 지우개로 지울 때도 있고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할 수도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림을 찢어버리는 건 미련하고 잘못된 행동이다. 미셀 바크먼 하원의원의 말처럼 받아들이고 어떻게 수정하고 어떻게 그려나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이 그 고민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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