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이유는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읽고 싶을 때 언제든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내 경우 그게 쉽지 않다. 시골이라 그런지 아니면 찾지를 못하는 것인지 내가 원하는 책은 도서관에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문학전집 중 몇 권을 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큐브 책장을 주는 이벤트에는 응모하지 못하고 한 권, 한 권씩 주문을 하는 것이다. 아침과 저녁의 마음이 달라서다. 아침엔 구매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저녁에 다시 와서 책을 보거나 검색을 해보면 그 사이 새로운 책이 나오고 멋진 사은품과 적립금이 지급된다고 유혹한다.

 

 박정대 시인의 시집을 두 권 가지고 있다. 읽어냐고 묻지 말길, 제대로 아니 훑어보기가 아닌 미리보기 수준이니까. 그런데도 이번에 나온 체 게바라 만세에 눈이 간다. 와인색의 표지와 <체 게바라 평전>을 주는 이벤트 때문이다. 세상에나 이런 기회는 놓쳐도 괜찮을까? 을유문화사도 고전 이벤트 중이다. 구간은 할인율도 크고 신간은 적립금이 있다. 장바구니에 담은 책은 『브루노 슐츠 작품집』이다. 다들 좋다고 말하는 폴 오스터(아직 나는 이 작가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의 에세이 『겨울일기』가 있다.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끌린다. 마지막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봄에 나는 없었다』는 그냥 끌린다.

 

 책이라는 게 무엇일까, 정답을 아는 이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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