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한국문학이다. 한데 1년 동안 사놓은 한국문학이 읽은 그것보다 훨씬 많다. 그러니까 여기 올린 책들은 읽은 책 중에서 선정한 것이다. 물론 기준은 내 맘대로다. 최진영의 <팽이>, 류소영의 <개미, 내 가여운 개미>,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 김연수의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노재희의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어쩌다 보니 단편집이 4권이다. 정이현의 <안녕, 내 모든 것>과 구병모의 <파과>도 나쁘지 않았다. 시집은 제대로 읽고 리뷰를 쓴 게 없어서 제외했다.

 

 최진영은 젊은작가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이 소설집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글, 그녀의 시선이 더 궁금해졌다. 공교롭게도 작가정신의 소설이 두 권이다. 노재희와 류소영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다. 윤고은의 소설은 이번에 세 번째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가장 좋았다. 강유정의 말대로 그녀는 변화하고 있었다. 아, 김연수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은 리뷰를 쓰지 못했다. 이 소설집을 제대로 말할 수 있는 리뷰를 쓰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민음사의 젊은 작가 시리즈가 반갑고, 작가정신에서 나오는 한국문학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진다. 2014년에는 김숨의 <국수>, 백민석의 <혀끝의 남자>, 조해진의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이장욱의 <천국보다 낯선>을 읽을 것이다. 꼭 리뷰도 남기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기다리는 작가는 김이설 단편집과 정용준 장편이다.  많은 이들이 한국문학을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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