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를 보면 '모바일 혁명이 이끄는 옴니채널의 시대가 온다' 라고 나온다.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바로 이거다.


옴니채널

p26. 옴니채널Omni Channel

옴니채널이란 멀티채널과 크로스채널의 진화된 형태로서 모든 고객 접점 채널들이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뜻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의 고객 정보 및 쇼핑 체험을 융합해 통일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마케팅을 실시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TV, PC, 모바일 혹은 그 외에 추가적인 채널이 늘어나더라도 그 중심 역할은 늘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면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seamless) 고객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옴니채널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쉽게 풀어쓰자면

채널 : TV, PC, 모바일 등의 매체

옴니채널 : 멀티채널 + 크로스채널.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고객관리를 하는 것

이라 설명할 수 있다.

 

지금의 대부분의 매체는 모바일에 치중되어 있다. 이 현상이 나쁘다고 볼 수 있고 장려할 수도 있는 모습이지만 고객관리라던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임은 분명하다.

중간에 등장하는 사물인터넷 또한 그렇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물은 2008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2010년에는 125억, 2015년엔 250억, 나아가 2020년에는 500억 개가 넘을 것으로 Cisco는 예상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전체 사물 중 단 0.7%만 연결되고 99.3%는 연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말이다.

이 모든것이 스마트폰이라는 획기적인 디바이스가 있음으로써 가능해졌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모바일 트랜드 2015' 는 지금까지의 상태를 분석해 앞으로 2015년 이후의 전망을 기획하고 계획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측면에서 봐도 괜찮은 책이고 단순히 흥미본위로 읽어도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장에 있는 찾아보기 탭을 보면 세세한 부분은 생략되고 큰 단략과 대표적인 단어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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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빨간 인문학 -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성 청소년 지식수다 3
키라 버몬드 지음, 정용숙 옮김, 박현이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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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느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됩니다.

- 책 머릿말 中-


10대 청소년의 불안전한 몸과 불안한 마음에 대한 지침서 같은 책이였다.

10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몸의 변화에서부터 마음의 변화까지 차례대로 꼬집는 책이다.

청소년의 빨간인문학이라고 하여 나는 좀더 개방적인(?) 이야기들을 기대했었다. 10대라고 하면 나는 방황이 가장 많은 시기인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생각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중심으로 性에 관한 진솔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아닌가 하는 내 기준의 잣대를 가지고 책을 펼치니, 의외의 반전이 있었다.


part 1) 내 몸이 변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몸을 지닌 소년,소녀들이 여자와 남자로 변하는 2차 성장기.

나는 그 이야기를 접하고나서 10대의 포괄적인 부분이 아닌 10대에 막 들어선 아이들의 성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학교에서도 흔히 성교육시간에 배웠을 이야기들이었고, 지금도 성교육을 책에서처럼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20대 중반인 나에게 성교육은 이 책에서 처럼 몸은 왜 변하는지,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10대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아닐까 생각했다.

다만, 10대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 맞춘 책이라고 하기엔, 책속에서의 단어구사, 어휘가 너무 고급스러워 내가 연령을 너무 낮게 잡은 것은 아닌지 또 한번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초등학교때에는 어떠했는지 기억을 더듬거려봤지만, 도무지 성에 대해 언제부터 인식되었는지 찾기란 쉽지 않더라;)


내 몸의 변화, 2차 성징 이후 컴플렉스,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청소년기 롤러코스터같은 감정들, 우울증이 왜 생기는지, 친구관계에 대해....


몸과 마음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청소년기에 갖게 되는 불안같은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를 알려주는 것은 읽으면서 나 역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part. 04 호르몬과 뇌가 내 감정을 조절한다고요?


첫번째로,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표정에서 감정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라는 것.

(두려운 표정을 '화난','혼란스러움','슬픈'표정과 혼동한다는 것.)

어른들과 달리 표정을 구별하기가 혼란스럽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에 청소년들 사이에 싸움이 잦은 것은 아마도 이러한 작용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었다.

두번째로는, 사춘기의 뇌는 '보상'을 쫓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춘기의 뇌는 보상과 대면하면 충동을 억제하기가 힘든 것이라고 한다. (자극에 대한 반응을 통제하는 역할인 전전두엽은 성장속도가 매우 느려서 통제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일부러가 아니고 아직 뇌가 성장중이라는 사실을)


그 외에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아쉬운 부분을 2가지 꼽을 수가 있었다.

책의 독자층이 초등학교 5-6년에서 중학교1-2학년에 맞춰진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


part. 06 나도 저 애들과 놀고 싶어요


집단이란 어떻게 형성되는지, 왜 집단을 형성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마찰, 청소년의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집단에 대해, 따돌림, 왕따에 대해 말을 해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내용들이라 과연 10대 청소년이 보았을때 공감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청소년기를 지나온 본인이 읽어도 거칠게 말하자면 무늬만 내용 같아서 방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쉬운 느낌이랄까.


집단을 형성하는 근본적이 이유와 이해에 대한 설명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막상 몸으로 행동하기란 너무 어려운 것이니까 말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더욱 어렵지 않을까.


 (part. 10 성관계에 대해 알고싶어요)


갑자기 어른이 된 기분이 든 파트였다.

본인이 보수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성관계에 대해 이야기 할때에는 9개의 파트에 비해 너무 동떨어진 갑자기 성장한 이야기를 다룬 것 같아서 아쉬웠다. 너무 포괄적으로 10대에 대해 다 다뤄보려고 해서 그런건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 두가지를 제외한다면 만족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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