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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입
마스다 미리 지음, 이연희 옮김 / 라미엔느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마스다 미리작가의 책을 좋아하는데, 예전에 내누나라는 책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정말 이 작가는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공감하는 책을 쓴다고 생각했다.
취향타지 않는 그림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 종종 읽으며 마음이 힐링되기도 하고, 가볍게 읽으며
즐겁게 추억을 떠올리곤 했다. 이번에 읽게된 마스다 미리의 최초의 한입도 마스다미리 작가의 특징이묻어나있었다.
나의 최초의 한입은
무엇일까?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커피에 관련해서 최초의 한입이 언제인지 생각해
보앗다.
커피를 학생때는 먹지 않았는데 사회생활을 하고부터 믹스커피가 아메리카노, 브랜드 커피 등등으로 이어져
이제는 커피마니아가 다 되었다. 처음 아메리카노를 먹었을 때가 떠오른다.
쓰고 맛이 없다고만 생가했는데.... 어느순간 아메리카노가
맛이있더라!!!
최초의 한입이라는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자, 음료,
단품요리, 사치스런 음식, 그때 그곳의 맛! 이렇게 다섯개다.
일본인이 먹는 음식들은 우리들과 다를 거 같아서 공감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헌데, 역시나 마스다미리 작가였다. 읽으면서 어찌나
공감했는지!
고개를 주억거리며 어릴땐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 가장 공감되었던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p.25

p.150

p.27
정말 그랬다.
어릴때 과자를 먹으면 항상 나만의 방식이 있었다.
스크루바 아이스크림을 손바닥에서돌려 먹거나 수박바의
초록색 부분만 아껴먹기, 초코송이의 초코만 먹기, 아몬드초콜릿의 아몬드만 빼고 초코만 뺏어먹기 등..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말처럼 어째서 아이들은
자기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과자를 먹었던 것인지...^^
거기다 예전에 나도 놀랏던 게 두가지 있었는데,
슈크림과 반숙계란이였다.
항상 완숙 계란만 먹다가 아빠가 어느날 반숙 계란을
먹는데, 놀랬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1-2학년 때였는데, 어른들은 저렇게 신기한 방법으로 먹는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리고 처음 슈크림을
먹었을때 진짜 반해서 계속 슈크림만 사먹었다. 그 달달함에 빠져서 말이다.
이것 외에도 캔디캔디 아이스이야기.[우유 속에
딸기잼이 들어있는 캔디라고 함.[ 커피와 콜라이야기, 아이스크림케이크, 기내식 등등
마스다미리
작가님 특유의 공감을 내세운 이야기였다.
수 많은 음식이 있지만, 다만
서로간에 부르는 명칭만 다를 뿐 비슷한것을 먹고, 생각한다는 점.
일본작가님 책이라 음식이 너무 달라서 공감하지
않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정말 기우였을 정도다.
공감도 되고 과자로 인해 추억도
떠올리고~~~
거기다 배도 고프고, 옛날 추억의 과자가 먹고
싶어진다. ㅎㅎㅎ